“아직도 메이저사이트해? 아직도 사랑해?”
결혼 10년 차가 되니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10년 정도 되면 억지로 사는 부부가 많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10년이 되지 않은 부부들 중에도 억지로 사는 이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
이혼 소식, 배우자와 사이가 안 좋다는 얘기, 각 방을 쓴다는 부부, 배우자가 바람 폈다는 이야기 등 안 좋은 소식이 주위에 넘친다. 분명히 행복하려고 결혼을 했는데, 불행에 빠지는 부부가 많다. 사적인 문제라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민망하다. 털어놓는다 한들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보장도 없다. 꾹 참고 사는 것만이 답이라는 생각에 혼자 끙끙 앓는다.
사실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서로 속 터놓고 대화하면 된다. 대화가 문제 해결의 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간단한 걸 실행하지 못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니까. 설령 어렵게 운을 떼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니까.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말이다. 간신히 대화를 마쳤어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동거인으로 살아간다.
이혼이 답일까? 안 그래도 이혼에 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이혼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니까. 배우자가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외도를 해도 참고 살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귀책사유가 분명하다면,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게 낫다.
이혼할 게 아니라면 행복을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려고 결혼했잖은가? 이미 어그러졌다고 포기하지 말자. 방향을 재설정하면 되니까. 헤어지기 전까지 되돌릴 기회가 있다. 의지의 문제다.
결혼생활은 사랑만으로 유지할 수 없다. “결혼은 현실”이니까. 두 사람만 잘한다고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식, 양가 부모와 형제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다. 일상을 완만하게 유지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규칙을 지켜야 한다. 둘 중 한 명이라도 고개를 돌리면, 관계는 어그러진다.
지인들의 물음에 나는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 아직도 아니, 여전히 사랑하며 메이저사이트하다고, 처음과 똑같이 말이다.
나는 여전히 행복한데, 결혼한 지인들이 행복해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너무 아팠다. 저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나는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어도 아직도 신혼 같은데, 저들은 어떻게 하다가 철천지 원수가 되었을까? 정말 안타까웠다. 어떻게 해야 도울 수 있는지 10년 동안 고민했다. 그 고민을 이 글에 담았다.
결혼한 후에 행복을 유지하려면 몇 가지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시리즈에 결혼 생활의 행복을 유지하는데 그리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술을 담았다.
즐겁고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려면 배워야 한다. 배우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이다. 메이저사이트한 가정에서 자랐다면, 그 비법을 부모에게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가정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부모가 내게 메이저사이트한 가정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탓하지 말자. 탓하는 순간 내 자녀에게 불행을 대물림하게 된다. 자식은 잠시 제쳐두자. 일단 나부터 메이저사이트하자. 그러면 그 메이저사이트은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흘러갈 테니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주인공이다. 앞으로 이어질 글들을 통해 메이저사이트 오래 유지하고, 잃어버린 메이저사이트 되찾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부부상담 : writer-j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