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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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언니 Jan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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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만함이 느껴지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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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이란 영화를 익히 들었지만 오늘 처음 봤다.

OCN에서 '하얼빈' 우민호 감독의 영화를 연속으로 방영해 준 덕에 내부자들까지 또 봤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이은하가 부르는 낭만적인 곡 '봄비'가 영화초반부터 등장하는 '내부자들'은 꽤 여러 번 봤다. 이병헌과 조승우라는 최고의 연기자들이 고마울 정도로 연기를 잘해주는 영화. 우민호 감독을 몰랐지만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내부자들'을 보니 아직 보지도 않은 '하얼빈'은 단순한 국뽕영화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위정자들을 응징하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전작들의 내용으로 봐선 그런 예상이 든다.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를 쏜 김재규가 몇십 년 동안 온라인카지노의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온라인카지노가 변절되어 앞뒤 안 가리는 독재자가 되어가는 꼬락서니를 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그렸다. 독불장군 온라인카지노가 국민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여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습에 온라인카지노를 멈출 수 있는 건 자기뿐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온라인카지노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김재규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얘기를 이런 영화로 남겨놓았다니 그 어떤 역사책보다 확실하게 각인시켜 둔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수 틀리면 계엄하고 뻑하면 계엄하던 정권은 총 몇 발에 접히더니 50일 만에 전두환의 또 다른 계엄에 대한민국은 먹혔다. 그 많은 죽음과 상처를 꾸역꾸역 삼키고 겨우 살아왔는데, 온라인카지노시대로 귀환을 꿈꾸는 듯한 멘털의 소유자가 얼마 전에가슴 철렁하게...

지맘대로 온라인카지노가 잘 안 된다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은 온라인카지노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그를 실드 치며 등장했으니 이 얼마나 위정자들인가.


온라인카지노... 국민을 다스린다는 오만함과 완장질.

연방의회의 7명의 각료가 매년 윤번제로 돌아가면서 대통령을 하며 나라를 관리한다는 스위스의 정치가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정치를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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