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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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언니 Jan 16. 2025

꽁 머니 카지노 3 만 잠이 안 와요

윤대통령이 구속 안되면 어떻게 하나 불안해서요

꽁 머니 카지노 3 만체포되어 공수처로 향하는 윤석렬 내란수괴혐의 피의자
-요즘 꽁 머니 카지노 3 만 잠이 안 와요
-왜요?
-윤통이 저렇게 버티고 구속도 안되면 어떻게 하나 꽁 머니 카지노 3 만돼서요 ㅎㅎ
-탄핵될까 꽁 머니 카지노 3 만되서 잠 안오는 사람도 있대요 ㅎㅎ

며칠전 홍콩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다 만난 교민여성과 나눈 대화다 ㅋㅋㅋ


온라인교민뉴스를 올리는 일을 하다 보니 한국의 소식을 전할 때 요즘 윤석렬과 정치얘기도 안 올릴 수가 없다. 현 대통령의 뉴스라는 것이 그다지 자랑스러울 건 없다 보니 팩트만 전달한다고 해도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지적질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윤대통령의 뉴스를 올리면 꼭 한 두 명이 정치 얘기를 올리지 말라는 댓글을 적는다.


아니 그렇다면 작금의 한국의 얘기를 올리는 일을 하는 매체인 교민뉴스에서 윤대통령 뉴스를 빼면 무슨 소식을 올리냐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뉴스를 올리건 우리 자유인 것을 지들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하는지 참 나 원. 내가 개인적으로 각색한 걸 올린 것도 아니고 한국뉴스에 올라온 걸 출처 밝히고 그대로 올리고 있는 일에도 태클을 거는 거다


예전 같으면 나는 "네가 뭔데 뭘 올려라 내려라 하세요? 너 나 알아?"라고 싸웠다. 나랑 싸워서 이겼다는 사람도 없고, 나는 기억도 안나는 데 나랑 전화로 싸워고 분해서 울었다는 사람도 있었던 걸 봐서 난 꽤 싸나운 캐릭터다. 심기 건드리면 좋은 꼴 못 보는 센 캐릭터로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나는 태도를 바꿨다. 이런 상황이 와도 안 싸운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얘기 올리지 마세요"라는 무뇌충 맹꽁이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그냥 둔다. 중국교민사회로 진입한 지 얼마 안 된 신참이거나 막 한국에서 온 신삥일 것이려니 생각한다. 잔잔한 교민방에 감히 그런 얘기를 꽁 머니 카지노 3 만면 한 바탕이 피바람이 불었던 걸 본 교민들은 방장인 내가 어떻게 나올지 숨을 죽이며 지켜보느라 며칠 동안 한 글자도 글을 안 올린다. 방장인 내가 어떻게 반응하면서 싸울지가 기대하며 폭풍전 고요처럼 카톡방은 기괴하게도 조용해진다.


조용한 호수에 돌을 던진 몇 사람도 당황하고 며칠을 보낸다. 매일매일 글이 올라오던 카톡방에 그들이 배설해 놓은 문장을 끝으로 아무 얘기도 올라오지 않는 모습은 꽤 긴장감이 돈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글 올리지 마세요"라고 올린 글이 마지막으로 박제된 채 마비된 카톡방의 적막을 깨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도 아무 대꾸하지 않고 그렇게 그들을 까발려진 채로펼쳐두고 며칠 둔다. 아무도 그 긴장을 깨지 못한다. 모두 더욱 더주시하고 있다는 거다. 그때 난 다시 내가 올리고 싶은 소식을 올린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쇠식이니 뭐니 다 올린다.


"다시 한번 더 지껄여 봐. 뭐라고?"라는 태도로 보일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신입교민들과는 싸울 일이 없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싸우지 않고, 만인 앞에 그들의 아이디와 논조를 오래 전시한 후에 난 다시 내가 하던 일을 한다. 나의 열변과 대항으로 그들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도 두 번 다시 카톡방에 '꽁 머니 카지노 3 만글만은 올리지 말라'는 기괴한 소리를 하지는 못한다. 내가 다시 꽁 머니 카지노 3 만글을 올리는 게 못 견디겠으면 그들이 그냥 나가면 된다는 걸 알게 된 것일 것이다.


이 전략은 타인들이 보기에도 덜 불쾌하고 나도 에너지가 덜 소모된다. 답답한 건 그런 지적을 해도 된다고 오만하게 굴던 사람들뿐이다. 윤석렬을 실드치고는 싶지만 그렇게 하면 바보소리 들을까 봐 그런 구체적인 논리를 대지도 못하겠고 꽁 머니 카지노 3 만얘기 하지 말라는 엉뚱한 소리를 당연한 요구라고 착각을 하는 오류를 범한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얘기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도 꽁 머니 카지노 3 만얘기는 하지 말자고들 하는 사람들이 드글대는 우리나라. 윤통이 공수처에 가서 조사를 묵비권으로 일관한 뒤 구치소로 이송됐다는 뉴스가 나온 후, 60대 남성이 윤통의 구속에 항의하며 분신을 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아이고 이젠 꽁 머니 카지노 3 만가 종교라도 된 걸까?


서로를 존중하며 꽁 머니 카지노 3 만토론을 할 줄 모르는 우리는 자신에게만 유리한 답을 정해놓고 서로 꽥꽥대며 무기를 휘두르다가 상처입고 교대로 피를 흘리는 일만 반복한다.

유럽의 국가들은 초등교과시간에 토론수업이 있어서 정상적인 토론문화를 배운다는 데 우리도 유럽처럼 그런 교육방법을좀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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