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플레이를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 케이플레이를 사용한 차도 더 늘어날 것이다.
수소 연료 자동차의 미래는 밝지 않지만 시야를 전 세계로 넓혀 보면 수소 경제의 확대는 정해진 미래다.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 세계 각국은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면서 친환경 발전 비율을 높이고 있고 자연스럽게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부터 신재생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하는 RE100 (Renewable Energy 100%) 규제가 유럽부터 시작되면서 우리도 변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보다 친환경 발전이 쉬운 호주는 넓은 땅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장점을 이용해서 친환경적인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든다. 이 중일부는 공장에서 사용하고, 연료전지 차량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많은 양은암모니아로 변환한 상태로 해외로수출할 수 있다.
그렇게 수입한 암모니아를 우리나라의 포항제철 같은 업체가 사서 그 안에서 먼저 수소를 추출한다. 그 수소를 연료 전지를 통해 전기를 만들어 용광로를 돌릴 수 있다. 그렇게 생산된 철은 호주의 바람이 만든 제품이 되면서 생산 과정에 나오는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포항제철은 그린 수소를 통해 만든 제품을 HyREX라는 이름으로 브랜딩 하고 있다.
결국 수소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친환경 발전의 비용이 낮아지고 효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 지금은 너무 비싸서 대중화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연료전지의 전극 생산 비용도 수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가 많아지면 대량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다.수소를 이용하는 생태계가 구성되면 자연스럽게 수소연료전지차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기는 올 것이다. 전기차도1900년대 초에 세상에 나왔지만, 오랜 기술 개발로 연료전지의 성능과 가격을 낮아지면서 이제야세상에 자리를 잡은 것처럼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서도 참을성 있는 기다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