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쓴 글이 온라인 블랙잭로 이어지기까지
얼마 전, 디자인 대학원에서 ‘AI를 활용한 브랜드 디자인 실무’ 온라인 블랙잭를 진행했습니다.
석사, 박사 과정에 계신 분들이 대상이었고, 실무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온 작업과 글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그 과정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승낙을 하고 온라인 블랙잭 교안을 만들고, 온라인 블랙잭를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 블랙잭에서 소개한 사례는 화장품 브랜드의 기획과 제작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책으로 쓰고 있는 주제이기도 한데요. 책에서는 자세한 제작 방법이 포함되어 있지만 온라인 블랙잭는 제작 방법보다는 담백하게 스토리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어찌 보면 앞으로 출판할 책에 대해서 홍보를 했다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시장 조사부터 브랜드 스토리 개발, 제품 디자인, 로고, 티저 영상까지 AI를 도구로 삼아 전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한 프로젝트 이야기였죠.
온라인 블랙잭 초반에는 일부러 AI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일반적인 흐름처럼 설명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에야 이 모든 과정이 생성형 AI 기반에서 이루어졌다는 걸 밝혔습니다.
그 순간, 조용한 반응과 함께 이해와 놀라움이 교차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블랙잭를 같이 들으시는 교수님도 AI인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또한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술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그걸 어떻게 실무 안에서 체계화하고 적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이번 온라인 블랙잭를 통해 조용히 써온 글들이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런 기회로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생긴 고민과 결과물, 그걸 글로 정리하고 아카이브해온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기회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이번 온라인 블랙잭 경험을 통해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 더 분명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걸어온 과정을 이해하는 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자, 누군가와 그 길을 공유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AI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작은 발견이라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 온라인 블랙잭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쓴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고, 그 책이 다시 온라인 블랙잭로 연결되었습니다.온라인 블랙잭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어졌습니다.기록은 결국, 온라인 블랙잭 만든다는 걸 다시 한번느꼈습니다.
저는 올해 목표 4개중에 두 개를 이루었습니다.
1. 출간
2. 출강
3. 인터뷰
4. 어워드
추가로 동영상 교육 플랫폼 온라인 블랙잭 제안이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23년 8월, 브런치에 올린 첫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