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작가글을 응원합니다!
작년 10월 첫 번째 연재 <싱글대디와 미스, 재혼가정 연대기를 끝내고 꽤 오랫동안 글을 쓸 수 없었다.
회사에서 내 역할이 애매해지면서 은퇴라는 슬롯이 싹을 틔우고 잡초처럼 자라났다.슬롯이 혼란스러우니무언가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최근에야 겨우 슬롯을 다잡고 나의 혼란스러움을 글로 써보자는 에너지가 조금씩 모아졌다.
<조기 은퇴? 결정장애 극복기두 번째 연재를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나의 고민을 함께 하고 싶었고 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첫 번째 연재로 200명 넘는 구독자분이 계셨고 그분들이 읽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46!
4일간 내 글을 봐주신 분들이다.
감사하게도 20분이나 좋아요를 눌러주셨지만 아쉬운 슬롯이 컸다.
5시간 넘게 쓴 글인데...
4달 넘게 글을 안 쓰다 보니 구독자도 취소만 안 했을 뿐 '구독 안 하는' 구독자였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러할지인데 신입 슬롯분들은 어떨까? 나도 신입이긴 하지만.
몇 시간 공들인 내 글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라이킷, 댓글은바라지도 않아.
조회수라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조회수에 너무 갈증이 나.
나 같은 초보의 글
우리 글이조회수가 없다고 나쁜 글은 아닐 거예요.
다만 아직 피어나지 못한 꽃송일뿐.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 이쁘게 피어나겠죠.
나비도 벌도 내 향기에 이끌려찾아올 거예요.
매일 1시간.
내가 슬롯와 노는 시간이다. 글 쓰는 시간이 아니라 눈으로 즐기는 시간이다. 이 시간만큼은 카톡이나 회사메신저를 멀리한다. 아이디어와 트렌드 발굴이 주업무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의 글은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내가 슬롯 읽는 순서
1. 피드 (관심작가글)
2. 홈 이미지 노출 글
3. 요일별 연재 (라이킷순)
이 순서대로 40~50개의 글을 클릭하고 이중 30% 정도를 집중해서 읽어온 듯하다.
앞으로 슬롯 읽는 순서를 '라이킷'순에서 '최신순'으로 바꾸겠다.
이미 팬분이 많아 라이킷과 응원글이 많은 글보다 초보작가글에 먼저 다가가겠다.
저 구석에서 읽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글에 먼저 인사하겠다.
그리고 '라이킷'을 살포시 눌러주고 응원하겠다.
이 글 역시 '최신순'슬롯 몇 분이라도 더 읽어봐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