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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 카드 포커의 서재 Apr 13. 2025

생의 뜨락에서

생의 뜨락에서

포 카드 포커의 서재


하늘은 내게

눈부신 아침과 바람 한 조각과

한 줌의 시간을 잠시 빌려주었습니다.


봄마다

연둣빛 잎사귀를 닮고 싶어 했고

여름이면

햇살을 견딘 해바라기처럼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처럼 곱게 물들어가는 법을 배웠고

겨울이 오면

눈발 속에 조용히 모닥불하나 지폈습니다.


하늘이여,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기에

머문 자리마다

사랑을 머금은 미소로 답하겠습니다.




작가노트 :

인생은 무엇인가요?

하늘이 잠시 맡겨준 것이 아닐까요?

햇살은 머물지 않고 바람은 쉴 수 없고

꽃은 늘 그렇듯이 피고 지겠지요.


언젠가 되돌려 줄 선물같은 인생

이제부터 불평보다 감사를 하렵니다.

고이 품었던 모든 것이지만,

그 끝도 아름답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포 카드 포커시 #하늘이준선물#마음으로쓰는시 #머문자리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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