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
무려 공항이 있는 도시며,
서울(인천)과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는 항공편이 있는데,
베트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잘 이용되는 노선이 아니라서 제법(?) 저렴하다.
문제는,
하이퐁은 관광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해외 투자로 지어진 공장이 많아서,
비즈니스 지역으로 보는 편이 맞다.
이 말은 딱히 '여행자의 거리'가 없다는 의미이며,
이는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주요 관광지의 경우,
대부분 '여행자의 거리'라 불리는 우는 지역이 존재하며,
이곳에서 여행을 위한 다양한 (거의 모든) 것들이 제공된다.
다양한 가격대와 형태의 숙소.
다양한 먹거리, 야시장.
백패커들이 혹할만한 쇼핑물품. (기념품, 저렴하게 입고 버릴 옷, 배낭, 가품 등)
그리고 그 지역의 볼거리.
이런 것들이 하이퐁에는 (제대로) 없다.
그래서, 하이퐁으로 입국을 하더라도,
거의 모든 여행의 시작은 '하노이'로 가야 한다.
하지만!
하이퐁 거주 일 년이 되어가는 지금.
하이퐁에서도 근처 가볼 만한 곳이 있다는 것과,
그곳으로 가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일단,
하이퐁에서 근처 관광지로 이동만 하면,
베트남의 관광지들은 그곳의 '여행자의 거리'에서,
다른 관광지로의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이 다 잘되어 있기 때문에,
쭉쭉 이동해 가면 된다.
우선,
하이퐁에서 닌빈으로 가는 칼리토토 편이다.
하이퐁에는칼리토토터미널(Bến xe Vĩnh Niệm Hải Phòng)이 있다.
Bến xe Vĩnh Niệm Hải Phòng
https://maps.app.goo.gl/tFk53pypbwAqwqY56
하이퐁 공항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그랩 택시를 이용하면 합리적 가격으로 올 수 있다.
이곳에서 닌빈 가는 칼리토토표를 구매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시간표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25년 4월 현재)
이후에는 차차 서비스가 나아지겠지만.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문의하면 (베트남어를 잘해서 전화로 문의가 가능하다면 전화로)
친절하게 손으로 직접 닌빈 가는 칼리토토 시간과 요금을 적어준다.
하이퐁에서 닌빈으로 가는 칼리토토 시간과 요금
05:50 12만 동
06:30 (슬리핑 칼리토토) 15만 동
07:20 13만 동
07:50 12만 동
08:10 12만 동
09:40 (슬리핑 칼리토토) 15만 동
10:10 12만 동
12:50 12만 동
13:20 12만 동
14:00 12만 동
14:30 12만 동
17:40 12만 동
(25년 4월 현재)
내 경우엔 06:30 슬리핑 칼리토토를 이용했다.
그래서 칼리토토까지 다이렉트로 갔는데,
(내가 알기론) 다른 칼리토토 편은
일반 칼리토토처럼 많은 정류소를 거쳐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다른 칼리토토 편을 경험한 건 아니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아무튼 이 일반 칼리토토의 경우는
돌아가고, 계속 정차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힘든 정도는 아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나름 재미가 있다.
(닌빈에서 하이퐁으로 돌아올 때 이 칼리토토를 탔다)
베트남의 경우 칼리토토 내 안내 직원이 동승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내리라고 알려준다.
닌빈에도 칼리토토터미널(Bến xe Ninh Bình)이 있어서,
Bến xe Ninh Bình
https://maps.app.goo.gl/r2Gxd3HHj5knAWum6
그 칼리토토터미널에 내려주나 했는데,
그냥 길바닥에 내려준다. ㅡ..ㅡ
내가 내린 길바닥 ㅡ..ㅡ;;
https://maps.app.goo.gl/XnWCnx5AgmYVMQm97
대충, 이런 대문 같은 조형물이 보이는 곳이다.
여기부터가 칼리토토이다! 이런 느낌?!?!
자!Anyway~~~
칼리토토에 왔다면,
이제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
백패커 아닌가.
내 경우에는
무조건 '여행자의 거리'로 간다.
그곳에 가면,
근처 관광지로의 로컬 패키지도 있고,
숙소도 있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도 빌려주는 곳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칼리토토의 '여행자의 거리'는
땀꼭-빗동(Tam Cốc - Bích Động)이다.
Tam Cốc - Bích Động
https://maps.app.goo.gl/r35gdVu7BLeLBquy8
칼리토토에서 그랩을 불러봤는데,
오토바이 그랩은 없는 듯, 택시 그랩만 뜬다.
택시로는 10분 정도.
걸어서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난 칼리토토 시내도 구경할 겸, 걸어서 이동했다.
결론은 걸어갈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