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용기가 만든 변화와 성장 24.06.22~24.09까지의 이야기
퇴근멤버십토토 헬스장에 가 보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늘 오시는 분들이 옵니다.
가끔 운동 선수신가 싶을 정도로 운동에 목숨을 내 건 분들도 보이시지만, 꾸준히 자신을 돌보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요.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서 시작한 운동인데, 이제는 운동은 평생 해야 할 숙제이자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운동을 하기 전에늘 이유 없이 아프고 병원 가면 병명은 없고 병증만 있는 원인 모를 통증, 원인 모를 소화기 질환, 호르몬 이상, 그리고 두통, 구토 등을 달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소견서에 늘 써져 있는<원인불상 이라는 말이 '엄살', '의지박약' 처럼 느껴져서 비참했어요.
나는 이렇게 아픈데, 의사 선생님 마저도 너는 아픈 곳이 없어! 라니 알아 주는 사람 하나 없는 제 몸과 마음
은 그렇게 서서히 길을 잃어갑니다.
먹으면 토멤버십토토, 안 먹으면 폭식멤버십토토, 머리는 무겁고 몸은 천근만근, 기운 없고 피곤해서 청소기라도 돌리면
삼십분 이상을 누워서 쉬어야만 하는..
거기다 디폴트값 만큼은 늘 우울멤버십토토 무기력한 사람.
심해지면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 우울증, 공황장애, 그리고 심한 무기력증이 있는 사람.
그런 삶에 진저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늘상 약 부작용으로 온 몸은 퉁퉁 붓고, 체중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지만 전 그걸 인지도 못했습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저는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는 사람이 되고 있었습니다.
작년 6월, 막 더위가 시작 할 때쯤 1년여를 앞에 가서 돌아오고, 출입문 앞에서 서성이다 다시 뒤돌아선 PT샵에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천천히 오르는 제 발걸음이 자꾸 망설입니다.
이제라도 돌아갈까.
이제와서 무슨 운동이야, 학교 다닐 때도 체육 선생님이 혀를 내두를만큼 둔한데...
네, 전 태생이 운동 신경이 둔하고, 달리기 6명이 하면 반드시 6등 하는 자칭 운동실조인 사람입니다.
출입문을 열자 댕그랑 하는 맑은 풍경 소리가 가뜩이나 움츠려든 마음을 더 놀라게 합니다.
트레이너 선생님 앞에 쭈뼛쭈뼛 앉아 인바디 측정을 하고, 상담을 진행했는데 가히 충격적 결과에 창피할 겨를도 없이 멤버십토토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요.
체지방률 36%....이럴거면 태평양의 참치가 되든가 아니면 소로 태어날 걸 그랬나 봅니다.
소보다도 많은 체지방률이라니....게다가 내장지방 지수는 정말 심각했어요.(내장지수 레벨 16)
아프지 않은게 이상한 거였구나.
이건 죽지 않은 것만도 감사할 일인가...
그래서 멤버십토토 주1회 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장기등록이 비용이 저렴하긴 하지만, 저는 딱 10회씩만 신청해서 재등록을 멤버십토토 갔어요.
30회 안에서 루즈해지는 저를 다잡기 위해서였고, 일단 열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 발로 3초를 못 서는 저를 단 한번도 재촉하거나 나무라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인상 깊게 남아 있는 말씀이 있어요.
"선생님 멤버십토토 뭐든 느리게 배워요. 속도가 좀 더딘 편이예요"
"본인이 느린 건 잘 알겠습니다. 느리다는 건 제가 인지멤버십토토 있을께요. 본인은 그 생각 넣어 두세요"
표식을 두고 한 발로 서기, 바르게 걷기, 바르게 앉기, 바르게 뛰기 부터 멤버십토토 갓난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이 나의 일상의 모든 것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늘 다리를 꼬거나 의자에 아빠다리를 하던 습관 고치는게 정말 어려웠는데, 그때는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우고 다리를 꼴 수 없도록 애를 썼습니다.
가르치는 분은 열정을 다 하시는데, 멤버십토토 수행력이 떨어져 따라가질 못하니 선생님께 죄송했어요.
그래서 잘 할 자신이 없으니, 하지 말라는 거라도 안해보자 라고 생각멤버십토토 먹지 말라는 것 먹지 않고, 먹으란 것 먹고, 고치라는 습관 고치고, 병원 가보라면 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운동은 힘 들고 하기 싫었어요.
아침에 눈 코 뜰새 없이 출근해서 폭풍 같이 일하고, sub-job이 있었고, 살림도 하며, 아이도 챙겨야 했던 저는 운동이라는게 그렇게 귀찮고 하기 싫고, 그 와중에 잘 하기라도 하면 재미라도 붙였을텐데 대형 헬스장과는 다른 피티샵은 선생님께서 늘 회원분 수업을 하고 계셨고, 소심한 저는 행여 내가 내는 소리, 기구가 부딪히는 마찰음,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이 불편하기가 이를데가 없었어요.
아무도 나한테 시선 주지 않는데 오롯이 나 혼자 불편한 그 무거웠던 시간.
아 그만 해야하나....
어쩌면 멤버십토토 그 불편함을 내 합리화의 핑계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초에 한번씩 멤버십토토 싶지 않은 생각이 엄습할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딱 열 번만 하자. 열 번만 멤버십토토 때려쳐야지!!
아침 굶고, 점심은 사람 싫어멤버십토토, 혼자 있고 싶어하니 동료들과 밥을 먹는 일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러니 거의 대부분을 굶고, 퇴근 시간 다 되어가서 급격한 저혈당 증상으로 구토와 현기증 경련이 일어나면 급하게 뛰어들어간 편의점에서 고칼로리 고나트륨(삼각김밥 컵라면 등)으로 떼워버렸죠.
그렇게 기운을 얻었으면, 저녁이라도 좀 잘 먹든가.. 살만하니 저녁은 또 안 먹고.
굶고 살 방법만 있다면 영원히 안먹을 것 처럼 사흘이고 나흘이고 굶다가 한계를 느낀 몸이 난리가 나면 그때부터 내가 뭘 먹는지 인지도 못멤버십토토 얼마나 먹는지 생각도 없이 라면을 끓여 끼니를 때워 버리고.
아이 밥은 새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면서도 멤버십토토 아무렇게나 남은 반찬 남은 밥 다 때려넣고.
늘 내 식사는 아무거나, 아무렇게나.
그 와중에 불행 중 다행이라면, 전 단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극도로 싫어해요. 그 단맛이 양치를 해도 쉬이 없어지지 않고 입 안에 남아 있는게 불쾌해서 단 음식을 먹지 못해요. 심지어 과일도 새콤한 건 먹어도 달콤한 건 안좋아해요. 당도 높은 과일을 대부분 좋아한다던데 멤버십토토 오히려 당도가 낮은 과일을 찾습니다.
다른 하나는 군것질을 즐기지 않습니다. 이건 애초에 먹는데 의욕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주식도 먹기 싫은데, 군것질은 더더욱 내키지 않았고, 아이들이 과자를 먹거나 하면 하나 정도 입에 넣어주는 걸 먹을까.
이 나쁜 식습관에 군것질 좋아멤버십토토, 단 거 좋아했으면 아픈게 아니라 사단이 나도 났을 거예요.
결국 멤버십토토 많이 먹어 살찌는 사람이 아니라, 극도의 나쁜 식습관으로 살찌는 사람이었어요.
선생님이 제한 하신 음식은 네 종류 입니다.
1. 정제 탄수화물(밀가루 포함, 빵, 떡 흰 쌀, 가공된 쌀 등)
2. 튀긴 음식(치킨 등)
3. 탄산(모든 탄산음료, 탄산수 포함)
4. 나트륨 함량이 농축된 국물류
딱 일 주일. 멤버십토토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구요. 아마 먹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는 맛이 무섭다더니. 대신 선생님이 짜주신 루틴은 신기하게도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식단이라고 하면 염소처럼 풀만 먹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전 멤버십토토가 이렇게 힘들 정도로 잘 챙겨 먹어야 하는건지 몰랐습니다.
먹는 양이 많지 않은 멤버십토토 꽤 많은 양에 놀랐고, 이렇게 많이 먹고 살이 빠진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멤버십토토 초창기의 식단 - 탄수는 100g정도 잡았지만 저 도시락이 작아서 선생님은 더 먹으라 하셨는데
원체 입이 짧고 먹는 양이 작은 사람이라 먹는 연습부터 했어요. 아침을 안먹다보니 굶지 않기 위해 달걀
두유 단백질음료 로라도 아침 먹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드레싱 없는 생야채는 제각각의 맛이 있었습니다.
당근은 아삭한 식감에 단 맛이 있었고, 양배추는 쪄먹을 때랑 생으로 먹을때 다른 식감과 맛을 주었고
양상추와 오이는 상큼했고, 파프리카는 과일의 단맛과 야채의 사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으며, 샐러리와 적근대는 첫맛은 쌉싸름한데 뒷 맛은 짭쪼름 했습니다.
씹는 것 조차 싫어하던 견과류는 아몬드와 호두를 먹었는데요. 드레싱 없는 샐러드의 견과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고 지방이 부족한 저의 식단을 잘 챙겨 주었습니다.
몰랐던 것도 알게 되었는데, 멤버십토토 감자는 먹어도 고구마는 싫은 사람이었거든요.
당은 감자가 높은데 고구마가 감자보다는 달아서 밤 고구마도 싫다는 사람이 저였어요.
그런데 식단 하며 알았습니다. 멤버십토토 밤고구마, 찐 단호박 나 무지 좋아하는구나라고 ^^
닭가슴살도 처음엔 염지 안한 닭가슴살을 먹었어요. 생각만 해도 싫으시죠?
멤버십토토 제가 하는 모든 음식이 다른 사람이 먹으면 좀 싱겁다 할만큼 입맛 자체가 그렇게 간이 세지 않아요
그래서 너무 짠 것도 너무 단 것도 너무 매운것도 안 좋아해요.
하지만 제 식단이 나트륨 함량이 너무 없다보니 선생님은 닭가슴살 염지를 권하셨고, 저도 그에 따랐습니다.
나트륨을 보충할 수 있는 반찬으로 나물류, 조미김, 단백질 보충도 할 수 있는 콩자반 이런 것도 활용하라는
팁을 주시기도 하셨어요.
한 여름 더위가 시작할 때 시작 한 운동이 여름이 끝나고 추석을 앞두고 있을 때 쯤 선생님께서 3개월만에 숙제 검사를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대망의 인바디!!!!
3개월 동안 주 1회 수업, 나머지는 거의 빠지지 않고 개인운동을 갔습니다.
하지만 헬린이도 아니고 헬생아인 제가 운동을 무슨 고강도로 할 수가 있었겠어요.
스쿼트 열 개도 못해서 다리가 중풍 온 듯 떨리고, 스텝박스 사이드 스텝을 못 뛰어서 너울너울 봉산 탈춤을 추고 보수볼에 올려놓으면 홍대 클럽 트월킹이라도 시전하면 좋으련만, 전 개업장 풍선이었습니다.
안하던 운동을 하고, 식단을 하니 이미 그때 체중이 많이 줄었을 거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미 입던 옷이 다 커졌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절대 체중 체크 하지 말라셔서(헬생아 멘탈터질까 걱정하신듯 합니다) 체중계에 올라가 보질 않았으니 정확한 제 체중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바디는 지금도 늘 무섭습니다!!
체중 68.9 - 57.5
체지방량 26.8 - 16.1
체지방률 38.9-28.0
무엇보다 중요한 나의 작고 하찮고 소중한 근육량 22.9 - 22.4
약간 줄긴 했지만 체지방을 10키로 감량멤버십토토 근육을 거의 유지한 것은 쾌거의 결과였습니다.
아, 나 할 수 있구나.
하면 되는구나.
저보다 더 기뻐하시는 선생님께도 감사멤버십토토, 얼마나 속 터지셨을까요...
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앉은뱅이 같은 회원을 일어나 걷게 만든 기적을 행하신 우리 선생님!
추석 명절 본가에 가며 멤버십토토 제일 먼저 근처에 연휴에도 영업을 하는 헬스장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연휴 내내 그동안 먹지 못한 맛있는 엄마 밥 잘 먹고,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연휴를 잘 보낸 뒤
빠르게 원래대로의 식단으로 돌아옵니다.
3kg정도가 늘어서 돌아왔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시 먹던대로 돌아와, 하던 운동을 하면 내 몸은 내 노력을 알아 준다는 것을 이제 아니까요.
많이 먹었다고 굶지 마라, 그저 원래대로 돌아오면 된다.
헬스는 원래 재미없다. 이건 승부를 내는 운동이 아니라 자기 수련 종목이다. 때려 치울려다 안때려치는 것만도 장하다.
느려도 괜찮다, 빨리 가봐야 가다 지치면 안가느니만도 못하다.
그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격려가 함께 하니, 내가 조금 괜찮은 사람 같았습니다.
전혀 성과를 낼 수 없는 일을 그리고 성과가 나지 않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해 낸 내가 대단하게 느껴졌죠.
그래서였을까요?
멤버십토토 그 날 이후, 조금씩 조금씩 나의 노력과 선생님의 최선과 시간이 주는 인내를 먹으며 생각지 못한
변화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저의 8개월의 변화를 조금씩 적어보려고 합니다. 내가 운동이라는 것을 시작하고 멤버십토토를 시작하며 겪은
그리고 변화한 마음의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