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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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Apr 13. 2025

coffee break…Lent 마지막, 룸카지노시간

; 개신교의 어정쩡한 절기의 Passion 열정.

오늘은 라틴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와 동방 가톨릭, 오리엔트 정교회, 네스토리우스파를 일컫는 Christianity(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는 종교)의 Lent 사순절의 마지막 한주의 시작인 종려주일(棕櫚主日-Palm Sunday; 예수가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군중들의 환영을 받은 일에 대한 기독교의 기념일) 입니다.

Palm Sunday라는 명칭이 사용된것은 (성경에 따르면 [요한복음 12:12~14]) 부활 한 주 전에 예수는 예루살렘성으로 나귀를 타고 들어갈때 군중이 룸카지노 가지를 흔들며 그 입성을 환영한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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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표준식물목록' 등 국내 도감류를 보면 룸카지노라고 기록된 식물 이름이 있지만 이는 중국 원산의 야자나무과 식물이고 우리말로 옮겨 적은 성경의 룸카지노는 어떤 특정 한 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야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 종을 통칭해서 룸카지노라고 번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히브리어(혹은 아랍어)로 성경 속 유다의 며느리 다말 תָּמָר(Tamar)과 같은 말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대추야자를 말하지만 영어 성경에서 Phoenix 포이닉스와 Tamar 타마르를 palm tree 팜트리(야자나무)로 번역했고 이를 우리말 성경에서 룸카지노로 쓰게된것이지만 실제로는 대추야자 나무입니다.

세계적인 부자이자 맨시티 구단주인 만수르가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소개하고 파면된 윤통이 2032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귀국 후 소속 정당에 선물하기도 했다는, 두바이 여행객 기념품 꾸러미에 꼭 하나쯤 담겨 있는 그 쫀득쫀득하고 말랑말랑한 건과일 대추야자. 그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성경 속 룸카지노(이하 룸카지노로 사용)인것입니다.

안식일 명칭에 대추야자를 사용할 만큼 근동지방에서 룸카지노의 입지는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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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룸카지노는 대추나무로 불릴만큼 열매가 달고 꿀과 같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어 타마르는 헬라어로 포이닉스로 번역되어 존경과 기쁨, 승리와 번영을 상징합니다.

성경을 엿보면 의인과 룸카지노를 비교[시 92:12]하거나 고상한 신부를 빗대어 말하기도[아 7:7-8]하며 평화의 통치, 또는 멸망을 의도할 때 룸카지노를 사용합니다.

사막에 가까운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룸카지노는 풍요와 복을 의미했습니다.

룸카지노는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룸카지노를 보면 물이 많은 곳, 즉 풍요로운 곳이라는 인식이 먼저 듭니다.

평화와 풍요, 그리고 대추나무 열매가 주는 꿀과 같은 맛은 그야말로 룸카지노가 가진 독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 상징적 의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마치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으로 들어가는데 첫 전쟁의 대상은 여리고였습니다.

보통 여리고는 요새화 된 성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여리고는 룸카지노가 가득한 오아시스가 있는 곳입니다.


성경 속에서 [사사기 1:16, 3:13 / 역대하 28:15] 여리고는 '룸카지노 성읍'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헐몬산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갈릴리 호수로 이어지고, 갈릴리에서 시작된 요단강은 사해에서 끝이 납니다.

여리고는 사해 상부에 속한 요단강 끝자락에 자리하며 풍부한 요단 강물로 인해 룸카지노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광야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룸카지노가 우거진 여리고를 보았을 때 그들의 마음이 어때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안식과 평화, 그리고 하나님의 선물이란 단어가 연상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룸카지노는 수명이 길기도 하거니와 150년이 넘도록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룸카지노의 열매인 대추를 꿀이라고 불렀고, 이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줄기를 잘라내도 다시 자라고, 그루터기를 불로 태워도 다시 싹이 나는 거의 불사조와 같은 나무, 유대인들은 헬라시대나 로마시대에 절대 사그러지지 않는 민족애 또는 민족정신을 뜻할 때 룸카지노에 비유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동전에 룸카지노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룸카지노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이스라엘을 뜻하는 동시에 단 하나의 줄기로 곧게 선 나무의 특성으로 인해 종종 변절하지 않는 정직함과 성실, 그리고 의인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룸카지노 가지를 꺾어 흔들었던 이유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룸카지노 가지를 꺾어 흔들며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등극할 것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아쉽게도 예수는 물리적이고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평화의 왕으로 예루살렘이 입성했습니다.

그 만큼 오늘은 Christianity(기독교)에게 중요한 날임에도 개신교의 절기 중 가장 어정쩡하게 넘어가는 절기가 종려주일(Palm Sunday)입니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의 경계가 모호한 것은 서로 다른 교회의 전통 때문인데 동·서로마 교회는 종려주일을 고난주간에 포함시켜 종려주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되지만 그리스정교회는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분리해 종려주일이 지난 월요일부터 고난주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또한 이런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의 모호함 속에 있습니다.

기쁨의 축복과 환영의 상징으로 예루살렘 입성을 반기는 유대인들처럼 정치적 왕을 부르짖으며 그에 부응하지 못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마음은 입으로만 외치는 잃어버린 사랑을 외치며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띄어가는 21세기 종려주일의 예수에 대한 기대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는지……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의 보다 명확한 경계는 종려주일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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