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캐나다 비씨주엔 메이저카지노장이 많다.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4년 전엔 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 메이저카지노장에 가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왜냐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비싼 여가생활을 하는 대신 그동안 모은 돈을 최대한 가늘고 길게 쓰면서 그 돈으로 시간을 사자고 생각했던 때였다.
이곳에서 2년, 한국에서 2년 총 4년의 자유시간을 즐기고 다시 돈을 벌기 시작하니 생각이 달라졌다. 아이들이 어릴 때 메이저카지노장 가까이 사는 혜택을 누리게 해 주는 게 좋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메이저카지노 타는 가족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막연히 메이저카지노 타는 취미생활은 비쌀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다. 장비는 메이저카지노 부츠, 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 폴, 메이저카지노 바지, 메이저카지노 재킷, 헬멧, 고글, 장갑 등을 갖추어야 했다. 4인 가족에게 필요한 장비를 장만하는데만 해도 큰돈이 들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계속 메이저카지노를 탈지 안 탈지 모르니, 첫날은 렌탈을 하기로 하고 옷만 장만했다. 중고로 사는 것과 새것의 가격이 크지 않은 메이저카지노복 가게에서 새것으로 메이저카지노 바지 4개, 장갑 4개를 장만하니 500불 가까이 나왔다.
그다음은 메이저카지노장 리프트권 구매였다. 다행히 6살-12살 아이들은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리프트권 혜택이 있어서 그걸 구매했다. 그렇게 대학생 때 스노 보드를 처음 도전해 보고 십몇 년 만에 메이저카지노장에 다시 왔다. 첫날이니 아이들을 메이저카지노 레슨 클래스에 보내고 싶었는데, 이미 정원이 다 차서 초보반 수업에 보낼 수가 없었다. 할 수없이 남편과 내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쳤다. 물론 나도 메이저카지노는 처음이지만 유튜브에서 한번 봤던 초보 영상을 보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줬다. 부족했지만 어찌어찌 터득해 가는 아이들이 신기했다.
처음 도전해 본 메이저카지노를 아이들이 다행히 좋아했다.바지도 다 샀는데 다신 안 탄다고 하면 아쉬울 뻔했다. 일주일 후 다시 메이저카지노장에 가기로 했다. 우린 일주일 안에 모든 장비를 중고로 다 장만하기로 했다. 한국에 당근이 캐나다에도 출시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사용해 보진 않았다. 우린 패북에 마켓플레이스에서 중고로 온 동네를 뒤져 4인 가족의 메이저카지노부츠, 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 폴, 헬멧, 고글을 샀다. 이제 후퇴는 없다. 올 겨울에 이 장비값과 옷값을 뽑으려면 메이저카지노장에 5번 이상은 가야 한다.
그렇게 새로 장만한 모든 장비를 챙겨 들고 갔던 두 번째 메이저카지노장 방문에서 사고가 났다. 이제 좀 탈 줄 안다고 방심했던 탓일까. 둘째가 남편과 높은 힐에서 내려오다 넘어졌는데, 일어나지 못한다고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나는 한번 넘어지고 오늘은 그만 타겠다고 다음에 초보 강습을 받고 탈거라고 결심하고 쉬던 중이었다.
나는 급히 구급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6살 아이가 넘어져서 내려올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했다. 친절한 구급대원들은 스노모빌을 타고 남편과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30분쯤 지났을까, 한참 후에 둘째가 스노모빌을 운전하는 구급대원 뒤에 앉아 웃으며 내려왔다. 넘어지면서 오른쪽 메이저카지노는 빠져서 날아가고 왼쪽 메이저카지노는 부츠에 붙어있었는데, 트위스트 되면서 왼쪽 무릎이 다친 것 같았다. 얼음 팩을 받아 들고, 내일도 아프면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아이는 다행히 무릎만 아프고 다른 곳은 모두 멀쩡했다. 그리고 다친 것치곤 무드도 좋아 보였다. 아이를 업어 들고 차에 태워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우리의 두 번째 메이저카지노장 방문은 끝이 났다.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다. 아무래도 의사와 얘기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집 근처 응급실로 갔다. X-Ray를 찍어보니 인대부상과 함께 뼈도 조금 떨어져 나온 것 같으니, 밴쿠버에 있는 아동전문 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우리 부부는 반성을 하면서 아동전문 병원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 이틀 삼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자 남편과 나는 번갈아 가면 병원에 전화를 했다. 언제 예약이 잡히는 건지, 깁스도 안 하고 붕대만 감고 목발만 받아 들고 동네 응급실에서 돌아왔는데 아이가 막 돌아다니는데 그렇게 놔둬도 되는 건지 걱정된다며 예약을 빨리 잡아달라고 닦달했다. 다행히 매일 두 번씩 전화해덴 덕분인지 예약이 잡혔다.
사고 나고 열흘 만이었다. 둘 다 회사에 아이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일을 빼고 밴쿠버 아동전문 병원에 갔다. 다시 X-Ray를 찍고, 드디어 깁스도 하고, CT Scan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뼈가 떨어져 나간 자리가 나쁘지 않으니 깁스 후 한 달 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아이는 그전까진 무드가 좋았는데, 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딱딱한 깁스를 하고 나니 매우 절망스러워했다. 다리도 무겁고 하니 갑자기 드디어 자신이 얼마나 다친 건지 실감 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주말이다. 큰아이와 남편은 둘이서만 메이저카지노장에 다시 갔다. 세 번째 방문이다. 둘째의 메이저카지노 장비와 메이저카지노복은 아마 다시 중고 시장에 팔아야 할 것 같다. 내년에 다시 사서 도전해야지 다짐한다. 아이가 다친 정도가 이만하길 다행이라 감사하고, 절차는 느렸지만 그래도 친절한 의사 선생님들에게 진료를 받고 있으니 다친 다리도 잘 나으리라 생각하며 지낸다.
남편과 내가 다친 아이를 업거나 안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학교도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거리지만, 차로 등교를 시키고, 하교는 남편이 업어서 데리고 오는 중이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2월에 의사를 다시 만나러 가는 날이 또 곧 오리라 생각하며 지낸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 우리 가족은 메이저카지노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 겨울엔 온 가족이 다시 한번 다 같이 도전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단단하진 다리로 메이저카지노 타게 될 둘째를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