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자의 귀향 그리고 바베트의 만찬
비유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이라면, 어두운 바깥에 버티고 서서 행복하게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려 미슐랭토토 큰아들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렘브란트는 집도, 들판도 그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걸 다만 빛과 어둠으로 표현했습니다.
환한 빛이 흘러넘치는 미슐랭토토의 포옹은 하나님의 집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과 춤이 그 안에 다 있습니다.
큰아들은 사랑의 동심원 바깥에 머물며 빛 가운데로 들어오길 마다미슐랭토토.
맏이의 얼굴에도 광선이 드리운 걸 보면 그 역시 광선의 영역으로 초대를 받았지만 완강히 거부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 탕자의 귀향 p.135
귀향 이야기는 렘브란트의 유명한 그림 ‘돌아온 탕자’와의 깊은 만남에서 영감을 받은 영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성직자이자 대학 교수였던 헨리 나우웬이 Rembrandt 렘브란트의 그림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돌아온 탕자」 를 처음으로 접했던 때는 중앙아메리카에서 자행되고 미슐랭토토 폭력과 전쟁을 종식시키지 위해 크리스천 공동체들이 무엇이든 힘닿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누비는 고단한 순회강연을 마치고 막 돌아왔을 즈음인 1983년입니다.
프랑스 트로즐리에 있는, 지적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따듯한 보금자리를 제공미슐랭토토 라르쉬(L'Arche) 공동체에서 몇 달 머물고 있던 중 하루는 공동체 안에 있던 친구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방문에 붙여놓은 커다란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귀향’ 비유를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렘브란트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헨리 나우웬은 작은아들의 방탕한 삶과 귀환, 큰아들의 깊은 상실감과 분노, 미슐랭토토의 용서와 환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움직임을 깊이 파고듭니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미슐랭토토 작은아들에게서 구부정하게 서 미슐랭토토 아버지에게로, ‘축복을 받는 자리’에서 ‘은총을 베푸는 자리’로 나아가는 과정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았습니다.
책은 전통적인 줄거리를 가진 소설이 아니라 예수님의 탕자의 비유(눅 15:11-32)에 대한 개인적이고 신학적인 묵상입니다.
Light & Spiritual Sight
사순절 기간 중 반을 보낸 4주차 일요일은 사순절 중반의 격려하는 기뻐하라는 뜻을 담고 있는 Laetare 미슐랭토토 라타레 일요일로 참회하는 절기 중 기쁨과 기대가 가득한 시기입니다.
역사적으로 사순절은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한 금식, 참회, 성찰의 엄숙한 기간이었지만 고난주간은 사순절의 엄격함에서 잠시 벗어나 부활을 기다리며 보다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미슐랭토토 날입니다.
이 날은 적어도 중세 시대부터 지켜져 왔으며, 참회의 계절에 기쁨의 시간으로 지내는 Advent 대림절(성탄절 전 기다림의 4주)의 3주차 Gaudete 미슐랭토토 가우데테 일요일(기뻐하는 날)과도 유사합니다.
일부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사순절 금식과 고행을 잠시 완화하여 더 풍성한 음식을 즐길 수 미슐랭토토 날로 지정하기도 합니다.
라에타레 주일은 원래 사람들이 '어머니 교회'(세례를 받은 교회)를 방문미슐랭토토 날인 영국과 아일랜드의 어머니 주일 전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국에서는 현대적인 어머니의 날 기념일로 발전했습니다.
라에타레 주일은 신자들에게 참회의 계절에도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 안에 항상 희망과 기쁨이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래서인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나 헨리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이 눈에 들어오는 날 입니다.
책은 그림에 등장미슐랭토토 세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이것은 헨리 나우웬이 경험한 영적 여정의 단계들이기도합니다.
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미슐랭토토 둘째아들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착실하게 집을 지키고 있었던 첫째아들로, 그래서 질투와 분노, 완고한 태도, 무엇보다 교묘한 독선에 사로잡혔던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끝내 그림에 등장미슐랭토토 아버지, 슬픔과 용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징되는 인정 넘치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는 소명을 받아들이는 자리에까지 이릅니다.
지나친 절제와 금욕은 오히려 은혜에 둔감하게 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감사가 줄어들고 각박하고 정 없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슬람의 رمضا 라마단 기간의 금식도 주간동안으로 한정하기도하듯 40일간의 긴 여정 중 한주를 기뻐미슐랭토토 주로 정한것으로 보입니다.
금욕(고난?) 사이, 작은 행복의 기쁨
시골 교회에 정렬적이고 금욕주의가 강한 목사의 두 딸은 스웨덴 기병장교의, 또 다른 자매는 파리에서 쉬러 온 오페라 가수의 구애를 받지만 도시의 화려한 생활을 죄악시미슐랭토토 아버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미슐랭토토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이어 가며 마을의 어려운 노인들을 도우며 살고 있습니다.
노년에 접어들은 이들에게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Babette이라는 여인이, 불란서 내전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어려운 여자인데 요리를 잘 하니 가정부로 써 달라는 한 자매의 옛 연인이었던 오페라 가수가 써준 부탁 편지 한 장을 들고 나타납니다.
같이 살게 되었는데 어느 날 Babette에게 10,000프랑의 복권에 당첨되고 마침 돌아가신 미슐랭토토의 100회 생일이 다가오는데 이 날을 기념하여 Babette이 교인들 모두를 대접하겠다고 제의 합니다.
Babette이 직접 파리까지 가서 온갖 재료를 사다 파티 준비를 미슐랭토토데 이를 본 자매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매일 마른 생선을 물에 불려서 빵 조각을 넣어 끓인 죽이나 먹던 이들은 육신의 향락에 빠질 이런 음식이 악마의 축제 정도로 보였기 때문이죠.
생각 끝에 신자들과 만나서 음식은 먹지만 절대로 맛있다는 표현을 하지 않기로 약속미슐랭토토.
파티가 시작되는데 장군으로 승진한 다른 자매의 옛 연인도 함께미슐랭토토.
끝도 없이 나오는 기막히게 맛있는 음식과 포도주지만 목사를 찬양해야 미슐랭토토 자매와 마을 사람들에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음식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뿐 아니라 음식 이름도 포도주 이름도 모르니 말 하려 해도 할말이 없어 모두 묵묵히 먹고만 있습니다.
장군만이 이 모든 음식의 진가를 알고 파리 최고의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과 아주 꼭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자, 무표정하게 먹고만 있던 신도들도 하나 둘씩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고 감탄하며 어느 틈엔가 서로의 잘못을 용서하고 옛날과 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아갑니다.
기분이 좋아진 장군은 옛날에 들었던 자매들의 미슐랭토토 설교를 기억해 냅니다.
이렇게 채워진 화면은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고 영화가 끝나며 미소를 그대로 간직하게됩니다.
이 만찬의 가격이 만프랑이고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던 자매에게 자기는 가난하고 갈곳이 없다미슐랭토토 바베트.
바베트는 스스로 예술가는 가난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자매는 천사도 기쁘게 해줄 것이라고 칭송미슐랭토토.
1987년 덴마크에서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개봉한 이 작품은 1987년 칸영화제에서 'Prize of the Ecumenical Jury - Special Mention' 상을 수상하였고, 1988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는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사순절의 네 번째 일요일인 라에타레 일요일은 참회미슐랭토토 절기 중 기쁨과 기대가 가득한 시기로 라에타레 일요일을 주제로 한 주류 영화, 음악, 서적은 많지 않지만 기쁨, 희망, 영적 성찰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바베트의 만찬이라는 영화와 탕자의 귀환은 이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