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이라는 공간과 삶의 교차점
고시원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토토사이트가 오고 가는 곳이자, 삶의 끝자락에 있거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의 쉼터가 된다. 나는 이 작은 공간에서 그들의 아픔과 희망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비로소 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조금씩 배우고 있다. 머무는 이들의 토토사이트는 각기 다르고, 그 사연마다 그들만의 고통과 희망이 있다. 때로는 그 아픔이 너무나 크고, 때로는 그 희망이 너무나 간절하다. 나는 그들의 토토사이트를 듣고, 그들의 삶을 지켜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묵묵히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생기고, 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며칠 전, 한 중년의 어머니로부터 입실 문의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방을 찾고 있다고 하셨다. 종종 부모님께서 자녀를 대신해 고시원에 문의를 하시기도 해서, 그다지 의심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눈에 띄었던 점은 그 어머니께서 유독 "가장 싼 방"을 찾으셨다는 것이었다. 경제적인 이유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토토사이트북에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서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일부 꼭지만 남기고 나머지 글은 내려두려 합니다. 책을 통해 더 깊이 있는 토토사이트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부족한 글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추후 종이책을 통해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