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왜 돈을 내가며..
오즈카지노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임장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다. 임장이란, 현장을 방문해 오즈카지노 물건과 주변 정보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오즈카지노 관련 책이나, 유튜브에서는 임장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퇴근 후 새벽까지 칼바람을 맞아가며 임장을 해야 한다든지, 단지 내에 아이들이 얼마나 있나 파악해 보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유모차 개수까지 다 세봤다든지, 놀이터가 모래바닥인지 우레탄 바닥인지 잘 봐야 한다든지.. 그리고 오즈카지노에 무턱대고 들어가서 소장님과 한 시간은 떠들다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든지..
하다못해 모 오즈카지노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임장으로 하루에 2만보를 걷고 인증을 해야 하기도 한다.
북꿈이네도 임장을 꽤 다녔다. 신혼 전셋집 구할 때부터 매매, 타 지역 투자만 해도 몇 번이니까. 그리고 오즈카지노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애초에 타 지역에 가거나,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하면 그냥 그 주변을 슥 둘러보고 있다.
이처럼 오즈카지노이라는 것, 중요하긴 하다. 손품과는 다르게 발품으로 현장에서만 알게 되는 정보들도 많은 건 사실이니까.
최근 신조어로 오즈카지노 크루라는 말이 등장했다.
당장 매매, 임차의 목적이 없음에도 오즈카지노 공부 차원에서 무리 지어 집을 보러 다닌다.오즈카지노 크루로 인해 공인중개사와 집주인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기사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신혼집을 찾고 있는 신혼부부 또는 갑작스러운 직장 발령에 급하게 집을 찾고 있는 직장인인 척 연기를 하며 오즈카지노에 방문해 소장님에게 브리핑을 듣고 실제 매물까지 보러 다니고 있다.
그렇게 남의 집에 들어가서 수도꼭지도 틀어보고, 변기 물도 내려보고 벽에 곰팡이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기본적으로 집을 한 번 보기 위해서는 여러 명이 시간을 맞춰야 한다. 오즈카지노 소장님, 그리고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까지. 재테크 공부한다는 사람들이 남의 시간을 함부로 뺏어서 되겠나.
오즈카지노 임장은 집 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집 밖을 보는 것이다. 굳이 남의 시간 빼앗아 가며 사지도 않을 집 내부까지 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북꿈이네가 생각하는 임장은 간단하다.
그냥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다.
애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려면 유모차를 세고 다닐 것이 아니라 오후 4시쯤 아파트 단지에 가보면 된다. 하원, 하교 후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아이들이 엄마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있을 것이다. 엄마들은 “딱 5분만 더”를 외치고 있을 것이고.
또한 학원가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를 보려면 호갱노노나 아실의 지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저녁시간에 직접 학원가에 가보면 된다. 노란 승합차들과 버스들, 그리고 비상등 키고 불법 정차하고 있는 차들까지 아수라장이다? 그럼 그곳은 치맛바람이 쎈 학군지다.
상권도 마찬가지다. 다이소,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가 모두 입점해 있다면 활발한 상권이다. 거기에 마라탕 집까지 있다면?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동네의 분위기 정도만 느껴본다. 그렇게 몇 번 오즈카지노을 하다 보면 "어? 이 동네는 예전에 저 동네랑 느낌이 비슷하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매수할 의사가 있는 단지가 아니라면 굳이 오즈카지노에 들어갈 필요도 없다.
하지만 매수할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북꿈이네는 항상 커피라도 한 잔 사들고 오즈카지노에 방문한다. 손님을 응대하는 것이 그분들의 직업이라곤 하지만 어쨌든 내가 그분들의 시간을 빼앗긴 하는 거니까.
매수를 위해 오즈카지노에 방문했을 때는 솔직함이 가장 중요하다.정확한 내 자금 사정, 주택 수, 세금 문제, 입주 가능 일, 투자라면 투자금 등을 자세히 이야기해준다. 그래야 나에게 알맞은 매물을 추천해 주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오즈카지노을 들쑤시고 다니는 것도 비추다. 정작 매수자는 나 하나지만, 매도자 입장에서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여러 오즈카지노에서 전화를 받게 되었으니까.
그럼 매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뭐지 이 분위기는? 가격 올려야 하나?’ 하며 콧대가 높아지게 된다.
오즈카지노을 다니며 코드가 잘 맞는 소장님을 찾았다면, 그 소장님을 통해 최근 전체적인 매매 전세 분위기나 단지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된다.
아니,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소장님이 알아서 브리핑을 해주기도 한다. 옆 아파트 단지랑은 왜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인지, 여기로 이사오는 사람들은 주로 어디에서 이사를 오는 것인지 등등.
이렇듯 오즈카지노 임장이라는 것은 별거 없다. 굳이 임장 비용을 몇 만 원씩 지불하고,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임장보고서까지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즈카지노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초보분들은 오즈카지노 임장을 어려워한다. 어려운 이유는 딱 하나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데 공부라는 명목으로 집을 보러 다니니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고 오즈카지노에 들어가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때가 돼서 진짜 매수할 시기가 오면 그때 오즈카지노을 다녀도 늦지 않다. 내가 필요해야 흡수력도 빠르다. 평소에는 그냥 관심 단지 시세 정도만 꾸준히 체크해도 충분하다.
굳이 지금부터 엄한 데에 돈 써가며 단체로 우르르 몰려다니지 말자. 혼자 해도 충분하다.
차라리 대전 임장이 필요하면 북꿈이네를 부르시길. 치맥 하나면 하루를 바칠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