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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Feb 06. 2025

벳네온지다


서운함을 눈감아버릴 때

서글퍼서 울고 싶어도 네 어깨에 기댈 수없을 때

영화 속 연인들이 말하는 무한이얼마나 유한한지 알았을 때

감정의 껍질이 말라 부서지는 게 느껴질 때

사랑의 민낯인지 건조해진 건지 구분조차 의미 없어질 때

말의 기억이 얼마나 잔인한 지 알게 될 때


연인들은 벳네온진다.







사진 Saul Le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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