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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인서 Feb 10. 2025

포트폴리오 표지카림토토 이건 제발... 하지 말자!!

포트폴리오 표지카림토토 작업에서 고려해야 할 4가지


포트폴리오를 만들때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이 표지 카림토토이다.

어떤 메시지도 없는 상태에서 내가 전달할 메시지를 정하고 비주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을 해야 하는데 이게 그렇게 쉽게 나오지가 않는다.

지난 10여년간 4학년 전공생부터 이직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부분, 그리고 카림토토을 할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5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

포트폴리오 표지를 보는 순간, 지원자의 카림토토 능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 그리드 운영을 통한 레이아웃, 시각표현능력, 메시지표현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파일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페이지이다.

카림토토 경험이 많은 채용 관계자는 표지 카림토토만 보고도 지원자가 카림토토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하는지

예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많은 포트폴리오를 본 나 역시도 표지 카림토토의 수준이 떨어지면

뒤의 프로젝트는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채용 관계자라면

표지만 보고도 지원자를 거를 수 있다.


나는 포트폴리오 표지를 보고 지원자의 아이디어 발상방법, 시각화방법의 기본기를 모두 확인한다.

표지에 사용한 서체만 보더라도 지원자가 조형성이 좋은 서체를 잘 사용할 줄 아는지를 볼 수 있다.

카림토토 요소를 배치한 것을 보게 되면 그리드를 사용할 줄 아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더 자세히 보려면 뒷장으로 몇장 넘겨보면 더 정확하게 지원자가 그리드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를

볼 수 있다.

표지에 담겨진 정보를 보면서 지원자의 아이디어 도출 방식이나 메시지를 표현하는 그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기 쉽다.


표지카림토토은 지원자의 농축된 카림토토 능력이 다 녹아져 있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그 한페이지만으로도 채용관계자가 보고 싶은 것은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포트폴리오의 표지를 만들때 대충 만드는 사람은 없겠지만 학생들에게 표지 카림토토을 해오라고 하면

대부분 막막하기 때문에 못하겠다라고 하거나 아니면 핀터레스트에 보이는 것을 비슷하게

만들어 오는 경우가 많다.


디자이너로써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혹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등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표현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작업을 한다. 표지 한장을 카림토토하는 것이지만 그동안 여러분이 작업한 카림토토 프로세스를

그대로 지키면서 작업을 하고 그냥 표지 한장 만드는 것이 아니다.

책을 카림토토 한다면 표지카림토토은 소비자가 책에 대해서 가장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이다.


표지에 '포트폴리오'라고 쓴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의 것은 완성도가 높아 보이고 디자이너로써

신뢰를 주지만 어떤 사람은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혹은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인다.

만약 내 작업이 이런 상태라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이고

이 작업에 대한 공부가 이루어져야 한다.

카림토토에 대한 이해가 있는 채용관계자는 최소한의 기본기는 잘 갖춰진 사람을 채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타이포그래피는 카림토토을 잘 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최소한으로는 갖춰야 하는 능력이다.


자신이 가려고 하는 회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카림토토을 잘 하는 회사라고 생각된다면

최소한의 기본기를 갖춰 입사지원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상징적 의미를 통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한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은 프로페셔널하게하고 절대 오글거리는 비유나 상징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카림토토에서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만들어서 표현을 하는데 이 표현이 너무 유치하거나

오글거려서 보는 사람이 민망할 때가 많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만들었다는 표지카림토토을 보면 '무지개같이 다채로운 카림토토을 하는 디자이너'라고

글을 쓰고 뒤에 그라데이션으로 일곱가지 색을 표현하는 것도 있었다.

혹은 성실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개미를 일러스트레이터로 형태를 따서 담은 카림토토도 본적이 있다.


무지개같은 다채로움, 개미같은 성실함... 이 내용을 봤을 때 신선하다. 임팩트있다. 라고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비유나 상징은 보통 초등학생 수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학생 스스로도 좀 오글거린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원래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들어서 이렇게 했다고 했다.

상징적인 표현을 하려고 한다면 뻔하거나 유치해서는 안된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는 것과 같이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서 하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 힘들다.


평균은 절대 정답이 될 수 없다. 남들처럼... 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회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신입사원을 학생같은 신입사원이라는 말이 있다.

난 이말을 듣고 정확하게 맞는 이야기를 간략하게 잘 표현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면 이런 무지개같은 다채로움과 개미같은 성실함은 직장인으로써 사용될 수 있는 상징방법일까?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상징적 표현을 사용할 때는 프로패셔널한 표현 방법으로 담백하고 진심이 담겨야 한다.

동일한 내용을 표현을 하더라도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며 시각화표현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치하거나 장난스러운 내용, 혹은 구태의연한 표현은 피해야 한다.

내용은 창의적이지 않아도 표현방법이 창의적일 수도 있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이 담을 수 있는 진심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충분히 해야 한다.





3

완성도가 높은 카림토토은 자연스럽게 임팩트가 있으며 메시지를 간략하게 표현한다.

표지를 만드는데 정답은 없다. 다양한 그래픽으로 표현도 가능하며 타이포그라피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고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캐릭터 등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이 담을 수 있는 진심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충분히 해야 한다.

디자이너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컨셉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시각화 방법을 찾아서 작업을 해야 한다.


우리가 카림토토을 할 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

무지개를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무지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1차원적인 그라데이션 표현 말고도 아주 다양하고 많은 방법이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표현, 예를 들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형태를 그대로 따서 그리는 방법으로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디자이너의 표현력을 평가하게 될 때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표현하려고 하는 대상이 있다면 다른 디자이너들은 어떤 시각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카림토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일 수록 레퍼런스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지 않고

특정 카림토토 하나만 보고서 카피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4

핀터레스트나 노토폴리오에서 자주 보이는 카림토토을 흉내내는 것은 이제는 그만하자.

표지에 '안녕하세요. 디자이너OOO입니다' '성실한 디자이너 OOO입니다.' 이런 방식의 카림토토이 정답도 아니며 이제는 식상하다. 그때는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틀리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지에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OOO입니다' '성실한 디자이너OOO입니다' '기획을 잘 하는 디자이너 OOO입니다.' 뭐 이런 류의 표지를 거의 대부분의 포트폴리오에서 볼 수 있었다.

왜 표지를 이렇게 작업했냐고 질문을 하면 핀터레스트나 노토폴리오에 다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는 답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나도 매일 이런 포트폴리오의 표지를 보면서 피로감을 느낀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다른 회사들의 채용담당자들도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런류의 표지카림토토 그리고 자신에 대한 소개는 너무 올드하고 촌스럽기 짝이 없다. 기획을 잘 하는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소개 해 놓고 정작 자신의 포폴 표지 카림토토 조차도 제대로 기획하지 못했는데 과연 기획을 잘 한다는 디자이너 라고 소개를 한 포폴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사람이 기획을 잘하는구나.. 이 사람이 성실하구나.. 는 지원자 입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담당자가 그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이미지나 키워드를 어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코 효과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애써 만든 작품의 전체 완성도 마저도 떨어뜨리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제발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지 말자.

이미 핀터레스트와 노토폴리오에 이런 형식이 쫙 깔려 있다는 것은 채용자들이 반복해서 수 없이 비슷한 것을 봐 왔다는 것을 의미하지 결코 좋은 카림토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핀터레스트나 노토폴리오는 좋은 카림토토을 선별해서 보여주는 사이트가 아니다.


포트폴리오의 표지 카림토토은 한 눈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야 하는데 수 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류의 표지가 제출된다면 좋은 인상은 커녕 기억에도 남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런 비슷한 류의 표지를 접하게 되면 지원자의 창의력, 안목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된다. 백날 표지에 '창의적인 디자이너 OOO입니다' 라고 소개를 한다고 한들... 과연 채용담당자가 그렇게 느낄까?


지원자 입장에서 채용담당자의 입장을 반대로 생각하면 고려할 수 있는 사항들이지만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학생들에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오글거리거나 부끄럽다고 생각되는 문장, 혹은 비주얼로 표현하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표지는 디자이너 많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처음 보여주는 첫 작품이고 지원자에 대한 이미지이며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카림토토 수업 신청은 아래의 게시물을 참고하세요.

일대일 과외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개강일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수업 스케줄에 맞춰 수시 모집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inmayde/223747352155



카림토토을 시작하는 비기너를 위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왕초보 수업입니다.

https://blog.naver.com/inmayde/223754971178



진로상담 및 포트폴리오 상담은 아래 내용을 확인하세요.

무료 상담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https://blog.naver.com/inmayde/22237305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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