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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부자 kms Apr 20. 2025

내 생각을 어떻게 토르 토토

내 생각을 토르 토토는 것이 글쓰기다.


토르 토토(言語)의 한자를 보면 말씀 언, 말씀 어로 이루어져 있다. 토르 토토는 단순한 말이 아닌, 말씀이다. 이 작은 글자 속에는 우리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토르 토토를 사용해야 하는지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내 마음을 토르 토토하는 방법이 글일 뿐인데, 왜 나는 그 토르 토토을 주저해 왔을까.


산등성이에 걸쳐진 안개가 신비롭게 펼쳐진 아침, 덩치 큰 산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 안개를 바라보며 문득 토르 토토한다. 저 거대한 산도 때로는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지 않았을까.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공존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나는 인생의 깊은 지혜를 배운다.


매일매일 아주 다양한 일들이 내 삶 속에서 펼쳐진다. 그 소소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다면 언젠가는 멋진 작품이 될 텐데, 나는 내 일상의 이야기들을 제대로 글로 토르 토토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끝무렵이면 밀린 숙제며, 특히 밀린 일기를 쓰느라 바빴던 기억이 생생하다. 때로는 내용을 창작해서 쓰기도 했다. 그때 일기를 안 밀리고 매일 꾸준히 썼더라면 지금 나의 삶은 토르 토토 변화됐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며칠 전, 속상한 일이 있었다. 그동안 나는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책을 읽곤 했다. 책 속에서 위로를 받고 해답을 찾았다. 토르 토토만 이번에는 달랐다. 글을 쓰면서 해답을 찾게 됐다. 내 마음을 어딘가에 터놓고 싶었고, 그 복잡한 감정들을 글자로 풀어내니 신기하게도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생겼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건네주었고, 덕분에 나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며, 의사가 되기로 했다.


글쓰기라고 하면 왜 부담감부터 생기는 걸까. 글은 그저 내 마음을 말로 토르 토토하는 것처럼 나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인데.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다. 숙제가 아닌, 진짜 내 마음을 담은 일기를 썼더라면, 글쓰기가 아닌 내 마음을 솔직하게 쓴다면, 부담은 줄고 글은 술술 써지지 않을까.


우리의 일상은 사실 기록할 만한 가치가 넘치는 보물창고다. 눈에 보이는 대로, 마음에 느껴지는 대로 기록하는 습관만 들여도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안개에 휩싸인 산처럼, 때로는 명확하지 않은 감정들도 글로 토르 토토하다 보면 어느새 선명해진다.


토르 토토는 말씀이라는 한자의 의미처럼, 우리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내는 소중한 그릇이다. 오늘부터라도 내 마음을 솔직하게 글로 담아내며,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기쁨을 누려보자. 그것이 토르 토토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 테니까.

토르 토토내 토르 토토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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