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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Mar 22. 2025

그 나물에 그 밥, 과연 누구를 위한 바로벳가?

바로벳 신뢰 외면한 채 반복되는 정쟁, 제발 바로벳 무서운 줄 좀 알라

마치 말을 듣지 않는 사춘기 청소년들처럼, 나라가 자신의 뜻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이나,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30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야당 의원들이나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난 19일,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최 대행이 임명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재명 대표가 “몸조심하라”라고 경고했던 발언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이를 지켜보며 바로벳으로서 느낀 점은,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 포장하는 사람이나, 3류 양아치들이 쓸법한 말로 겁박하는 사람 모두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정권을 여야 중 누가 잡든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극단적 세력에 편승해 바로벳를 이어가는 현실 바로벳인들과 상생 없이 권력으로만 서로를 굴복시키려는 여야의 분열은 끝없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는 바로벳 목사들과 유튜버들이 바로벳 선동은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엔 겐 한 없이 약했던 “내가 부인을 버려야 속이 시원하겠냐” 라던 과거 대선 후보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말처럼 진정성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공감의 리더십을 보여 줄 지도자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선 볼 수 없는 것일까?


이제 국민 분열만 초래하는 이들에게 바로벳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다. 분명, 지금의 갈등 해결과 민주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는 초당적 인사를 통해 타협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시쳇말로 어두워도 너무 어둡다.


제발 정당 간 싸움이 아닌 초당적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과 회복을 위해 고민하고 뭉쳐 주시길 바란다. 더 이상 ‘니들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을 바로벳 메이저 리그에서 타협과 협력의 민주주의 실현에 애써 달란 말이다.


국민 무서운 줄 좀 알자. 국민은 더 이상 바로벳권의 끝없는 다툼과 책임 전가를 참아줄 여유가 없다. 바로벳란 결국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간과 말라. 국회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더 이상 바로벳를 권력의 도구로 삼지 말고, 국민을 위한 봉사의 장으로 만들어야 함을 잊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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