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카지노 seodeokjun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 /@@aTz 2015-07-23T11:05:41Z 푸른 별에게 - 해피카지노 /@@aTz/344 2025-04-22T15:08:44Z 2025-04-22T14:16:40Z 머릿결을 헤엄하는 청백색 그 별에 디딜 곳 잃은 나를 초대해 줄래 궤도의 지름길을 따라 걷는 내게 은하의 슬픈 광경을 보여줄래 진폭이 커지는 요동하는 균열하는 입술에 영원히 소진되지 않는 숨결을 덧대어 줄래 보풀이 일지 않는 홧홧한 심장의 벽면에다 고백을 고함하는 낙서를 적어줄래 빙하기를 쫓아 절벽을 달리는 벌깨풀처럼 실밥이 풀어지지 않는 노래를 불러줄<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nRneTLSfStx8S2xyuiPHCVb_5nQ.jpg" width="500" / 겨울의 뒷문 - 해피카지노 /@@aTz/343 2025-04-11T03:14:50Z 2025-03-09T13:43:30Z 겨울의 뒷문에 나 서 있네 돌아보니 어느덧 많은 결빙의 시간을 지나왔네 나를 넘어지게 했던 굴곡진 모든 것에게 마침내 해빙된 이별을 고한다 얼어붙은 나의 욕심과 고난은 이제 나를 놓아줄래 해빙의 약속을 뒤로하고 이제는 저 멀리 바다로 흘러갈래 다시 만나는 일 없이 내내 멈춰있던 화초의 살갗을 매만지다 돋아난 새순을 발견하고서야 비로소 울음은 해빙되고 마<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EIDHfObJR5a_B_EqmVRSrE3UA8I.jpg" width="500" / 삶의 보색은 삶 - 해피카지노 /@@aTz/342 2025-01-16T04:34:09Z 2025-01-13T14:33:05Z ㅤ ㅤ ㅤ 해피카지노 / 삶의 보색은 삶 ㅤ ㅤ ㅤ 이는 바람에 맥박이 뛰는 수풀의 초록들을 보세요 자전하는 바퀴들이 어지럽게 굴러가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수많은 전선 위로 소음들이 먼지처럼 쌓이는 순간들 옥수수밭 위 거친 활주로를 비행하는 벌떼들의 항로와 향기로운 생명들이 만끽하는 소리의 악보까지도요. ㅤ 고개를 들고 하늘의 빈칸을 세어 보세요 그리고 그 빈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nNsKpPjxe9PLQh8f7wm4QlJDPFg.jpg" width="500" / 여름의 후렴구 - 해피카지노 /@@aTz/341 2025-01-13T14:31:40Z 2024-08-27T13:21:01Z 해피카지노 / 여름의 후렴구 책상에 턱을 괴고 우리는 오래도록 서로에게 접질렸지 곱슬머리가 마치 구름의 무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도 함락시키지 못할 그 여름의 궁전 파문을 일으키는 초록의 세계에서 너는 어떤 꿈을 꾸고 있니 호선을 그리며 멀어지는 여름의 후렴구 작은 손짓으로 안녕을 묻고 너는 계절의 경첩을 깜빡이며 미소 짓지 여름이 저물어가는구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iEAzz8ODSAbsTz8xSiv_3301nU.jpg" width="500" / 장례와 전생의 밤 - 해피카지노 /@@aTz/340 2025-01-13T14:31:24Z 2024-08-16T12:44:18Z 잠은 전생에 죽음을 목도했다는 흔적인데 잘 때마다 네 꿈을 꾸는 것은 너를 참혹하게도 사랑하다 죽었다는 거겠지 / 해피카지노, 장례와 전생의 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mpfUhskHLQYXj0XDh8bPS_SysQI.jpg" width="500" /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 - 해피카지노 /@@aTz/339 2025-01-13T14:31:07Z 2024-08-06T08:04:58Z 저기요 들려줄 이야기가 많은데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 썩은 살구처럼 습한 바닥에는 노래가 있고 평생 간직한 다정함이 있고 영원한 장애가 있고 당신과 내가 있어요 마음을 천 번쯤 읽다 보면 나도 당신이 될까요 이번 여름이 얼마나 혹독한지 예고 없는 풍랑은 생生의 닻을 몇이나 부러뜨렸는지 이제 다 헐어버린 삶의 경로 저기요 흙은 밟을수록 단단한 길이 돼요<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TxJOKoCCgkJWdSMDt5vdErw6IdU.jpg" width="500" / 과습 - 해피카지노 /@@aTz/338 2025-01-13T14:30:53Z 2024-06-03T15:11:22Z 그늘진 삶에는 남들이 모르는 나의 벼랑이 있지 작은 것들이 매일 무너지는 곳 파도가 치밀어 오르는 곳에 앉을 곳 없이 서성이는 내가 있지 해안선에 묻어둔 내 일기 너 혹시 봤니 사는 게 원래 이렇게 지긋하고 지치니 눈물에는 썰물이 없어서 늘 차오르기만 하는 곳 그래서 나는 늘 과습이며 죽어가는 화분에는 끝없이 하엽이 지고 수몰되는 우리 집 눈이 나빠서 <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ukCwQ_tNHzgeKEHLdM-I7kSiVw0.jpg" width="500" / 초여름 협주곡 - 해피카지노 /@@aTz/337 2025-01-13T14:30:33Z 2024-04-27T12:08:36Z ㅤ ㅤ ㅤ 해피카지노 / 초여름 협주곡 ㅤ ㅤ ㅤ 초여름이 움을 트게 하는 못갖춘마디 속에 열매처럼 서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도 모든 흉이 덮이도록 일천 일만의 잎이 자라요 잠깐 피었다 지는 꽃도 꽃말을 이야기하는데 나는 더욱 오래도록 생을 이야기하는 잎말의 문장에 귀를 기울일래요 세상의 바깥에도 따가운 삶의 모서리에도 더운 계절은 찾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uCIWI_0mFA2nP8NeQNsCLc9Jp8g.JPG" width="500" / 사랑은 비문 - 해피카지노 /@@aTz/336 2025-01-13T14:30:17Z 2024-01-28T07:21:55Z 수천을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비문을 수만의 환생을 거듭하는 길목 어귀에 새겨두고 영원 동안 읽으며 진리로 삼는 것이 그것이 사랑이지. / 해피카지노, 사랑은 비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TFD58f4PfKel8ldwG70R_9ICSak.jpg" width="500" / 당신께 고맙다 - 해피카지노 /@@aTz/335 2025-01-13T14:29:54Z 2024-01-26T05:52:17Z 세월 다 건너 변하지 않는 돌올한 마음을 넘어 눈물을 구겨신고 수많은 계절을 건너 꽃말이란 꽃말은 다 등에 업고 아주 무너져가는 종점인 여기에 우주 바깥에서도 사랑은 사랑이라 불릴 것처럼 굴곡 없는 속도로 여기까지 온 당신께 고맙다 / 해피카지노, 당신께 고맙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y4Ki5UIg1qH76qgA-8CDo8cuNlQ.jpg" width="500" / 겨울의 문장 - 해피카지노 /@@aTz/334 2025-01-13T14:29:36Z 2024-01-25T21:24:41Z 겨울의 문장들을 책장에서 꺼내 읽으며 당신의 표정이 떠오르는 구절에 등을 기대어 생각해 나에게 당신은 가장 다정하고 아까운 상처였다고. 겨울이 깊어질수록 마음이 두터워지는 동안 당신을 가만히 사랑했어 우리 서로에게 불필요한 문장은 그냥 눈감아 주기로 할까 눈이 펄펄 오네&nbsp;지혈이 되지 않아도 낭만적인 지금 눈보라에도 겨울의 문장들이 번지지 않을 때 우산도<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hC-2P4pbdPe41A0iheW-04EvMuA.jpg" width="500" / 죽음에 불을 지른다고 죽음이 화상 입는 것은 아니다 - 해피카지노 /@@aTz/333 2025-01-13T14:24:43Z 2024-01-25T20:44:09Z 낮은 사선으로 해가 길어지는 날이면 그림자 길게 강변을 머무는 늦은 계절에 살갗에는 내게 해로운 운명들이 담을 오르고 나는 낙엽의 뒷면처럼 다 저물어간다 겨울에는 있던 것이 봄에는 없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그 불안의 답이 내 이름은 아니길 기도하는 저녁 죽음에 불을 지른다고 죽음이 화상 입는 것은 아니다 전생에 나는 해로운 운명에 불을 지르려다 실수로&nbsp;<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aikjhs5L9cqfXFAdLLgV3yrN9Bo.jpg" width="500"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해피카지노 /@@aTz/332 2024-02-04T23:46:15Z 2023-12-30T12:26:58Z 오늘 광화문 교보문고에 직접 가 봤어요. 작은 코너에서 겨울이 무색하게 초록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니 표표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수 년을 기다리신 마음 하나로 저의 책을 찾아 주신 덕에 세상에 나온 지 이틀 만에 2쇄가 들어갔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예약 구매만 가능하고 다음 주에나 받으실 수 있는 듯해요. (본의 아니게 죄송해요) 책으로 선보이기<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pgK5BjUJf2Ku0KnoVoRU7LRT_-k.png" width="500" / 등의 빈틈을 깁고 - 해피카지노 /@@aTz/331 2025-01-13T14:23:38Z 2023-12-26T14:27:16Z 등에는 언어가 있다 뒤돌아 누운 당신 등에 대고 가엽다는 말을 자꾸 덧대었다 문장을 더할수록 굽어가는 등 침대에는 달이 뜨고 기운다 뿌리처럼 메마르고 성긴 그 등의 능선에 파도 치는 밤 그늘 그늘은 당신의 가난보다 차갑고 긴 밤 나의 꿈 끝단을 찢어 당신 등의 빈틈을 깁고는 가여운 당신을 나는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 해피카지노, 등의 빈틈을 깁고 엔딩은 있는가요 - 해피카지노 /@@aTz/330 2023-11-30T01:53:28Z 2023-02-16T13:37:54Z 고통은 스스로가 죄인 줄도 모르고 덥석 찾아 들어요. 제 집 드나들듯 삶을 들쥐 떼처럼 샅샅이 허물고는 이겨내려고 버둥거리는 나의 완전변태에 통증은 그치지 않는 비가 되고 날개는 젖으며 나는 또 불구의 삶이고. 발끝부터 뿌리를 타고 오르는 염증의 덤불이 씨실과 날실처럼 나를 옭아요. 사는 게 대체 뭔가요? 삶은 곧 지옥과 뜻을 나란히 하기에 우리는 두 손 흰 꽃이 향기가 짙다는 속설 - 해피카지노 /@@aTz/329 2024-01-06T19:18:34Z 2022-08-16T07:33:24Z 계절 사이의 경첩을 지문으로 가만히 닦고서 맞이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며 사랑해피카지노 이에게 생을 펴고 처음 시를 건네는 저녁 뭇 사람이 쉽게 떠올리지 못해피카지노 고요의 땅으로 오늘 우리 다정한 깍지로 함께 걸을까. 흰 꽃이 향기가 짙다는 속설처럼 우리 그 깊고 짙은 흰색의 세상에서 함께 꽃으로 돋을까. 나에게 다정한 악수였다가, 끊이지 않는 웃음이었다가 일기 도둑이 든 여름 - 해피카지노 /@@aTz/328 2023-11-11T07:16:42Z 2022-06-10T08:13:49Z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 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해피카지노, 도둑이 든 여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osr5DxtDRpN4zU5tDM1MZV8vd8g.JPG" width="500" / 애틋한 월담 - 해피카지노 /@@aTz/327 2023-01-01T18:24:54Z 2022-06-05T16:04:29Z 깊은 꿈에 당신이 월담해요. 늪의 밀도처럼 끈끈한 꿈 당신이 따가운 문장으로 적힌 그 꿈의 대본. 찢긴 페이지 사이로 도망쳐 나와 마른 손바닥에 그 애틋한 월담을 필사해요. 당신의 큰 눈, 그 속에 비치는 햇볕의 연못, 잘게 스치는 입술의 마찰과 살갗에 덮인 향기의 토양, 실핏줄의 무늬. 겨울을 건너서 저 깊은 곳에 있던 기온이 뭍으로 올라오는 계절에 <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16TRT86m8ipqMa9a68h_d6iVXnU.jpg" width="500" / 초록 - 해피카지노 /@@aTz/326 2023-05-26T03:41:30Z 2022-06-05T14:48:58Z 초록을 사랑하는 요즘 꽃말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모든 것이 다시 재생되는 계절에 덩달아 피는 식물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저 너머 능선으로 구름 자국이 돋고 마치 바람에도 색깔이 있는 것처럼 푸른 냄새가 날아오는 시간 줄기 사이에 꽃봉오리가 맺혔네, 피어나면 어떤 꽃말을 이야기할까. 창가에 놓인 화분들에 물을 얹으며 잎사귀의<img src= "https://img1.해피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해피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gVJvPlUw9fwc5IHWMab9AwbeXIw.jpg" width="500" / 물별 - 해피카지노 /@@aTz/325 2024-09-01T08:21:18Z 2021-10-10T07:28:07Z 물별 흔들리는 강둑에 앉아 나는 나를 탓하며 잠깐 다녀간 사람의 마음을 생각했지 활자만 더듬다가 끝나버린 녹슨 마음 나도 모르는 사이 저문 별 잃은 저녁 숱하게 휘청이는 동안에 마음의 살갗이 다 무너진 줄도 모르고 끝나고서야 내가 폐허인 것을 알았지. / 해피카지노, 물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Tz%2Fimage%2FQCFC3pl2YQ0ZwtwA9Io2E3gI-GY.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