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련 /@@38z 공감력은 인간이 지닌 최상의 무기가 아닐까.보고 듣고 읽고 쓰고 생각하는 삶에 있다! ko Sun, 25 May 2025 04:06:58 GMT Kakao Brunch 공감력은 인간이 지닌 최상의 무기가 아닐까.보고 듣고 읽고 쓰고 생각하는 삶에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L7makgZ1h6PYf5T87gZp4ikjzDY /@@38z 100 100 꽃 피는 고목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201 돌담마을 가는 길목에 오래된 고목 하나 세월에 지지 않고 홀로 서 있던 그 나무에 꽃이 한창 마을을 지켜온 수많은 계절들 속에 그 누구의 손길도 바라지 않고 그 어떤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때를 기다려 가장 조용한 순간에 기품을 드러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56HDPtadKDRGMClZyKaWBSXS6WQ" width="500" /> Tue, 20 May 2025 08:00:04 GMT 양수련 /@@38z/201 봄날의 연두 -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200 비가 그친 뒤, 세상은 잠시 숨을 고른다. 고요한 흙냄새가 올라오고, 나뭇잎은 아직도 방울방울 물기를 머금은 채 햇살을 기다린다. 봄비는 다른 계절의 그것과 다르게, 모든 것을 더 연두빛으로 물들인다. 막 틔운 잎사귀 하나하나가 더 투명하게 빛나고, 젖은 가지는 생명력을 한껏 머금은 듯 싱그러움을 뿜어낸다. 나무 아래를 걷는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ewkc-G8tWWPQZYvMGhqjjVSB_Sg" width="500" /> Fri, 09 May 2025 08:00:02 GMT 양수련 /@@38z/200 달팽이의 걸음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9 하루를 천천히 굴리는 달팽이 돌을 품은 등껍질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부드럽지 바람은 바쁘게 지나가고 사람들은 무심히 스쳐가지만 세상의 속도를 거부하고 오직 자신만의 걸음으로 살아가지 사물을 바라보는 것도 잠시 멈추는 것도 사랑의 방식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언젠가 닿을 그곳을 위해 긴 발자국을 남기는 중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ImCyxvD_0hJ5J1QzHV1mR6ptuYE" width="500" /> Tue, 06 May 2025 08:00:07 GMT 양수련 /@@38z/199 사랑나무 -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8 그늘도 내어주고 꽃도 내어주고 열매도 내어주고 기둥도 내어주고 그루터기도 내어주고 나무만한 사랑이 어디 있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28LxZlCNWWodbwxiTL9bWbGgnJw" width="500" /> Fri, 02 May 2025 08:00:10 GMT 양수련 /@@38z/198 연등 아래서 -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7 세상은 어지럽고 마음은 자주 흔들린다. 불꽃 하나 없는 등불 아래 나는 묵묵히 선다. 묻지 않고 책망하지 않고 그저 밝혀주는 빛. 어둠도 길이 되고 고요도 답이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GEJHrKheC3-HN-BNy3Otx9E_BHk" width="500" /> Tue, 29 Apr 2025 08:00:08 GMT 양수련 /@@38z/197 친구 -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6 디른 게 보이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 부추긴다. 우리 잠시 여기서 헤어져.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럼, 그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X0ob5bvt01vvMWgRGQZVGGFFNM4" width="500" /> Fri, 25 Apr 2025 08:00:10 GMT 양수련 /@@38z/196 부엉이 삼형제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5 봄 나들이 나온 부엉이 삼형제 첫째는 말수 적고 지혜로워 둘째는 항상 궁금한 게 많아 막내는 웃음 많아 소란스럽지 서로 달라도 함께여서 더 단단하고 더 즐거운 우리만의 작은 우주가 있지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htyKvZa4x6yhsQO4j1N7_McVR_g" width="500" /> Tue, 22 Apr 2025 08:00:08 GMT 양수련 /@@38z/195 아득한 풍경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4 한때는 하늘을 달리던 노란 케이블카 지금은 숲 속 고요에 살며시 기대어 무한의 시간에 들고 바람이 창을 두드리고 잎새는 승객처럼 조용히 속삭이고 녹슨 손잡이, 벗겨진 색 겹겹의 계절들 속에 내 마음이 머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kS2Rx5BSQ-WyGqkxY0Y6iwSmuRA" width="500" /> Fri, 18 Apr 2025 08:00:02 GMT 양수련 /@@38z/194 다가갈 수 없는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3 바다에 배 한 척 모래사장에 머리 하나 프레임 밖의 또 한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EXV9ZslD-oxjSh3LjiHrohktYTE" width="500" /> Tue, 15 Apr 2025 08:00:06 GMT 양수련 /@@38z/193 간절함 - - 챗과 함께 그림 그리기 /@@38z/192 간절함이 지나쳐 몸살을 앓던 겨울이었다. 겨울&nbsp;지난 자리에&nbsp;잔설이 남아 봄이 되어도 녹을 줄을 모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fJXrlESWnHLCkYnsIRtjl1V6LQw" width="500" /> Sun, 13 Apr 2025 06:46:02 GMT 양수련 /@@38z/192 &lt;리아가족&gt; - 범죄로 엮인 리아 가족의 희망 분투기 /@@38z/191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AC3fqPIhxJu8DEZmg0V28icKzPs" width="500" /> Wed, 04 May 2022 12:12:27 GMT 양수련 /@@38z/191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 - 리아 가족_양수련 지음 /@@38z/190 &ldquo;가족과 살인, 복수와 희망, 어울리지 않을 듯한 단어의 조합! 범죄로 탄생한 리아 가족의 희망 분투기&rdquo; 범죄로 탄생한 한 가족의 길고도 짧은 이야기다. 휠체어를 탄 불운의 리아는 복수하기 위해 불편한 과거를 현재로 불러내고야 만다.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잇따른 젊은 남자. 리아는 자신을 죽여 달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과거를 헤집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kA95Uox8C9jtiPmaOfRxOvPhmqE.jpg" width="500" /> Wed, 06 Apr 2022 04:18:00 GMT 양수련 /@@38z/190 노동 - 내 인생의 희로애락 /@@38z/188 일을 한다. 소위, 노동이라 불리는 그 '일'을 우리는 한다. 일로써 생활을 꾸리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기도 하며, 인생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육체적인 일을 하든, 정신적인 일을 하든 저마다 자신의 몸을 활용해 뭔가를 한다는 중요한 사실. 나의 노동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 일로 나의 생활이 유지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고개부터 갸웃거린다.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_tXl9FQ95QDQYOSbtBqoq1tvl0E" width="500" /> Fri, 11 Mar 2022 09:53:35 GMT 양수련 /@@38z/188 인간의 죽음을 동경한 '나의 도깨비, 홍제' /@@38z/189 &lsquo;인간의 내기&rsquo;를 완성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나온 불멸의 홍제 도깨비들의 잔치에 불려 온 무녀는 도깨비 수장인 홍제의 오만함을 꺾기 위해 &lsquo;인간의 내기&rsquo;를 제안한다. 하늘과 인간을 잇는 무녀의 손에 술잔을 들린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다. 귀설과 무녀와 수장 홍제 사이를 맴도는 갈등이 빚어낸 끝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도깨비들의 잔치에 끼어든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IU332mdmLBK7BvHSbpC60Acj5Qo" width="500" /> Thu, 03 Mar 2022 09:05:38 GMT 양수련 /@@38z/189 반전 /@@38z/178 들판에 핀 작은 꽃들을 본 적이 있어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있는 줄도 모르고 예쁜 줄도 몰라 작고 여려서 쉬이 짓밟히고 무시당하는 일이 많아 그런데 말이야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별&nbsp;볼일 없는 그 여린 꽃이 말이야 들판에 터를 잡고 한데 모여 피면 말이지 누구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하거든 들판의 작은 꽃이 들판을 덮고 산&nbsp;전체를 덮으면 말이지 비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64OlvcW7BccCAMAGVEn5wyuwVq4" width="500" /> Wed, 02 Mar 2022 08:36:02 GMT 양수련 /@@38z/178 이웃 - '이웃'이란 이름의 또 다른 가족 /@@38z/186 하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내는 날이 있다. 입에서 군내가 날 것만 같은 그런 날 말이다. 홀로 독립해 나온 그 무렵, 나의 일상은 두렵기도 했지만 들뜨기도 했다. 내가 무엇을 하든 간여하는 이가 없으니 더욱 그랬다. 그야말로 자유의 만끽. 평온했다. 그리고 온종일 골방에 들어박혀 글만 쓰며 지내는 일상이 이어졌다. 해가 거듭될수록 사람들과의 교류도 잦<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n5mO7nQg2pEqyUj0Fgd7ipMXLHE" width="500" /> Tue, 01 Mar 2022 07:46:12 GMT 양수련 /@@38z/186 배움 - 유동적인 질서의 세계 /@@38z/185 살아있는 한 뭔가를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급변의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지긋한 연배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어제의 배움을 다하지 못했는데, 오늘의 배움이 내 앞에 떡하니 놓여있는 기분이랄까. 그 배움이 생계와 직결된 것이라면 자신을 등 떠밀어서라도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청춘에겐 설레는 배움이 되겠지만 노년의 배움은 반복되는 버퍼링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ak4WE4pjlzCupgqUIYN_LwbKjvY" width="500" /> Sat, 26 Feb 2022 02:16:18 GMT 양수련 /@@38z/185 반려자 - 훌륭히 선택된 친구 /@@38z/184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이었던 벤 존슨은 &quot;참다운 행복을 만드는 것은 수많은 친구가 아니라 훌륭히 선택된 친구다&quot;라고 했으며, 고대 로마의 그리스인 철학자인 플루타르코스는 &quot;인생에 우정보다 고귀한 쾌락은 없다&quot;라고 강조했다. 나는 이들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훌륭히 선택된 친구, 그리고 그 친구와 고귀한 쾌락의 우정을 나누는 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0MnT9DyUjxbGR8MQgw-HLlL5TGo" width="500" /> Thu, 17 Feb 2022 09:53:28 GMT 양수련 /@@38z/184 끼니 - 누구도 황금 밥을 먹지 않는다 /@@38z/183 인간은 태어나면서 저마다에게 주어진 생의 시간을 갖게 된다. 안타깝게도 짧은 생을 손에 쥔 이가 있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백수를 누리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한 번 태어난 이상 한 번은 죽는다는 것이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재벌이라고 해서 하루에 다섯 끼를 먹거나 금밥을 먹으며 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욕심은 괴이해서 한 번 부리기 시작하면 만족이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aJfIlSBMe2HlLWjogJLIf2SWXDE" width="500" /> Fri, 11 Feb 2022 22:16:49 GMT 양수련 /@@38z/183 죽음 - 삶과 한 몸인 /@@38z/182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로마시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장군과 병사들이 가두 행진을 하면서 '메멘토 모리'를 외쳤다고 한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다. 전쟁에서 적이 아닌 자신이 죽는 그날이 언제든 올 수 있는 것이기에 오늘의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삶과 죽음을 동시에 떠올리는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z%2Fimage%2FnDE-QyDEuvIK3S4ER8rEagvwxZ4" width="500" /> Fri, 04 Feb 2022 10:42:21 GMT 양수련 /@@38z/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