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 /@@8xWT 책, 노년, 미술전시에 대한 글을 씁니다. 반고는 '반석동 고수'를 줄인 말입니다. ko Fri, 25 Apr 2025 23:27:06 GMT Kakao Brunch 책, 노년, 미술전시에 대한 글을 씁니다. 반고는 '반석동 고수'를 줄인 말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okVzK9VPlqt6qvQFymUYZmsHFms.jpg /@@8xWT 100 100 &nbsp;구관이 명관 /@@8xWT/87 시력 교정술 후, 안경 없이 살았다. 몇 년 전, 눈이 침침하고 답답한 게, 올 것이 왔나 싶었다. 노안이라고 했다. 안경을 다시 쓰기 시작한 후로 비슷한 안경을 몇 번 맞추었더니 어느 순간 밋밋한 안경이 지겹게 느껴졌다. &lsquo;흠흠, 남들은 빨강, 보라, 호피 무늬 등 희한한 안경을 잘 소화하던데, 나도 좀 대범한 안경을 써볼까?&rsquo; 마음을 굳게 먹고 안경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v7L0FL5hhipt43jEZONf4Qzc9TY.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5:46:37 GMT 반고 /@@8xWT/87 고다츠는 사랑이야 /@@8xWT/86 우리 집 거실 탁자는 고다츠다. 일본식 난방 기구인 고다츠는 상판과 다리가 분리되어 사이에 이불을 넣을 수 있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상처럼 쓰고 겨울에는 천을 끼워 전기를 연결한다. 고다츠 안에 다리를 넣고 스위치를 켜는 순간 웽~ 하는 소리와 함께 따뜻한 온기가 퍼진다. 여름 동안 사방이 뚫린 고다츠를 외면하던 위니는 겨울용 고다츠를 개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PW6xv7KZ3oF00LEaSr9X_o-h0FY.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23:11:23 GMT 반고 /@@8xWT/86 그때 바꿀걸... /@@8xWT/85 이사한 다음 날, 싱크대에서 물을 틀었더니 세찬 물줄기가 나왔다. 버튼을 누르면 샤워로 바뀌는 기능이 망가진 것 같았다. 새 헤드를 사려고 온라인 주문 창을 살피는데 남편이 말했다. 욕실 샤워헤드 1+1로 사고 남은 것이 있으니 그걸 달아보자는 제안이었다. 어찌어찌 갈아 끼고 골고루 물이 분사되는 것을 확인했다. 뭘 또 사지 않아서 좋고, 택배 올 때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zj5QiUlXVvTpGnkKkqfM279lI5g.jpg" width="373" /> Wed, 09 Apr 2025 06:02:59 GMT 반고 /@@8xWT/85 2007년 생과 2025년 생 은호 /@@8xWT/84 얼마 전 아들과 전화로 나눈 대화를 옮겨본다. &ldquo;엄마, 부장 쌤이 작년에 결혼하셨잖아. 얼마 전에 아빠가 되셨거든. 근데 아기 이름이 은호래.&rdquo; &ldquo;그래? 신기하다. 은호가 멋진 이름이긴 하지.&rdquo; &ldquo;나 때문에 그렇게 지으신 거래. 다른 선생님이 알려주신 거야. 부장 쌤이 2세 이름을 은호 너 이름을 따서 지은 거라고.&rdquo; &ldquo;야, 대단한 얘긴데. 나 방금 소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iN80Zq0MEYUc7eh4yRhGfMYBVWA.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23:35:05 GMT 반고 /@@8xWT/84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8xWT/83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간 준호가 6월이면 전역한다. 계획형 인간인 아들은 작년 말부터 제대한 후 어떻게 지낼지 고민했다. 휴학한 시기는 1학기인데 복학하는 시기는 2학기라 수강 신청에 제약이 있는 눈치였다. 엇학기로 시작하면 전공 연계 과목을 들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학업을 재개하며 교양 과목만 이수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hIe896RPqWg_bXAn_2fy6KbuzsA.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05:38:14 GMT 반고 /@@8xWT/83 감사하다는 말 /@@8xWT/82 은호가 집에 오는 금요일, 친구와 미술관에 들렀다가 좀 늦게 온다고 했다. 차로 데리러 갈 필요가 없어진 나는 위니를 반려견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러 갔다. 한 바퀴 돌고 집에 가까이 왔을 때 건물 입구에서 은호와 마주쳤다. 학교가 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 의아했다. &ldquo;일찍 왔네? 미술관은?&rdquo; &ldquo;친구가 못 간다고 해서 나도 안 갔어.&rdquo; 이틀 전 나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1aGTv-BNemRh7AJqdpIVYjdscUA.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9:41:38 GMT 반고 /@@8xWT/82 양육비를 줄게요 /@@8xWT/81 &ldquo;저, 위니랑 산책하러 갈 건데 엄마도 가실래요?&rdquo; 오래간만에 집에 온 아들의 제안에 하던 일을 멈추고 따라나섰다. 우리 가족은 은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위니를 입양했다. 강아지를 간절히 바란 아들은 식구들을 설득했고 결국 강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 일상적인 돌봄은 내가 하지만, 은호도 보호자로서 많은 역할을 했다. 틈틈이 산책시키는 것은 물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dCch35rBNQtAntTKmagxWGVnO9U.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1:28:52 GMT 반고 /@@8xWT/81 혼자서 하라더니 /@@8xWT/80 은호는 혼자 양치질을 할 수 있을 때부터 자기 여행 가방을 쌌다. 어릴 때는 아들이 챙긴 짐을 내가 확인했고, 조금 컸을 때는 물건의 위치를 알려주는 정도의 도움을 주었다. 올해 1학기에 있었던 수학여행과 2학기에 열린 코딩 대회 출전도 자신이 알아서 짐을 챙겼다. 이대로라면 이번 달 미국 연수에 가져갈 짐도 스스로 싸는 게 맞겠지만, 이번엔 내가 먼저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VvKSYoiDwsEPVwv2EEybZhewEEw.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10:42:26 GMT 반고 /@@8xWT/80 뒤늦게 찾아온 빈 둥지 증후군 /@@8xWT/79 준호가 휴가를 마치고 군대로 돌아갔다. 주중에는 남편과 둘이, 주말에는 은호와 셋이 지내다 네 명이 한집에 있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아들의 휴가 동안 주말이 한 번 껴 있었다. 은호가 금요일 밤에 기숙사에서 돌아오니 토, 일 동안 여섯 번의 식사를 할 수 있을 터였다. 나는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갈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 두었는데, 생각보다 가족끼리 무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7INUBwt2vyXqINI1Mh-YxZVhnHo.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14:25:05 GMT 반고 /@@8xWT/79 쉽고 안전한 군대는 없다지만 /@@8xWT/78 아들이 근무하는 섬을&nbsp;방문하기로 한 날이 며칠 뒤로 다가왔는데, 과연 가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일정에 변경을 줄만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준호는 외국군 수탁 교육 통역 자원 선발에 지원했다. 곧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만일 발탁되면 다음 날 포항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아들이 연평도에 없다면 굳이 지금 갈 필요가 없기에 방문을 연기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wEILY26FYErLO0F99GBdwYylq_k.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01:26:53 GMT 반고 /@@8xWT/78 아들과 2박 3일 II /@@8xWT/77 1학년 겨울 방학식을 하는 날, 은호와 여행을 떠났다. 아들은 가고 싶은 곳이 특별히 있는 건 아니라며 어디를 가든 상관없다고 했다. 나는 몇 달 전 남편과 방문했던 경주를 떠올렸다. 최근 오래된 도시를 여행한 적이 없는 은호에게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 내가 얼마 전에 가봤기에 잘 안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떠나기 며칠 전 아들 둘을 키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ebP59bUshvpkB6tokRNsoHjZT68.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4:19:13 GMT 반고 /@@8xWT/77 아들과 2박 3일 /@@8xWT/75 2024-9-18 준호를 만나러 연평도에 다녀왔다. 아들이 있는 부대는 방문객이 있는 병사에게 방문자 숙소에서 면박할 수 있게 해 준다. 처음 &lsquo;면박&rsquo;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사람을 앞에 두고 꾸짖는 행위인 &lsquo;면박을 주다&rsquo;가 떠올랐는데, 면회 외박의 줄임말임을 알고 거부감이 없어졌다. 사용 횟수나 시기 등 기준이 있을 테지만, 아들은 입대 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iT3vOLUsFg3AOGpzBlAUpdKlW3k.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08:52:56 GMT 반고 /@@8xWT/75 아들의 쇼핑 목록이 알려준 사실 /@@8xWT/74 2024.07.28. (일) 학교로 돌아갈 짐을 챙기던 은호가 말했다. &ldquo;엄마, 샤프 있어?&rdquo; &ldquo;샤프야 많지, 근데 네가 원하는 게 있을지 모르겠네. 문구 상자 한번 열어봐.&rdquo; 상자를 뒤지던 아들은 찾는 게 없다고 했다. 학교 들어가기 전에 사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길래 꼭 필요한 건 아니구나 싶었다. 다음 날, 쿠팡에 들어갔더니 가장 최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2aKOiBAFTkYnlT-IOydzNeGsTl0.jpg" width="500" /> Wed, 18 Sep 2024 02:17:40 GMT 반고 /@@8xWT/74 기숙학교 개학 준비 /@@8xWT/73 은호가 일주일간의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다. 주말마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게 일상이라서 그런지 개학 준비라고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기숙사 짐의 절반은 이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에는 이불이 없어서 짐 부피가 작았다. 매 학기 말, 나는 아들에게 기숙사에서 쓰던 침구를 가져오라고 당부한다. 이번에도 집에서 침구를 세탁할 계획이었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u36glUmWuEPgCQcafxo-H2aH37A.jpg" width="500" /> Sun, 04 Aug 2024 21:07:30 GMT 반고 /@@8xWT/73 방학식에 눈에 띈 한 가지 /@@8xWT/72 방학식 날, 은호 학교에 갔다. 하교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더니 기숙사 근처 주차장이 만석이었다.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차를 두고 아이들이 나오는 길목에 서 있었다. 책가방, 트렁크, 타폴린 가방, 에코백, 바구니 등 각종 수납 용기에 짐을 실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건물을 빠져나왔다. 부모님을 만난 아이들은 짐을 싣고 금방 학교를 떠났고, 택시를 부른 학생들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tqLkZt87erMUnwcJpmIvMbOyDFs.jpg" width="500" /> Sun, 28 Jul 2024 12:07:28 GMT 반고 /@@8xWT/72 너 행사부였어? /@@8xWT/71 은호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에 다녀왔다. 작년에는 학부모 참관이 안되는 줄 알고 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관람한 사람도 있는 모양이었다. 올해는 미리 수소문하여, 오전에는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음식 부스에서 봉사하고, 이어서 공연을 보기로 했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인 만큼 부모님도 울산, 수원, 평택, 천안,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왔다. 먼 거리를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5soqtKjE8sRzpEi66Di5R2dabeA.jpg" width="500" /> Sun, 21 Jul 2024 13:17:38 GMT 반고 /@@8xWT/71 아들의 첫 휴가 /@@8xWT/70 연평도에서 군 복무 중인 준호가 휴가를 다녀갔다. 집에 있는 동안 캠핑 가고, 친구들을 만나고, 영화관과 서점을 가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군인 사정은 군인이 잘 알아서 그런지, 아들은 쉬는 동안 군대에 있는 사람들을 챙겼다. 조치원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저녁에 부대 밖으로 나오기로 했다며 만나러 가고, 치료 중인 입대 동기를 만나러 병원에 다녀오기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SToFfeJl-Gt_jV0qsoB8sw3nu2E.jpg" width="500" /> Sun, 07 Jul 2024 13:05:10 GMT 반고 /@@8xWT/70 자랑스러운 업적 /@@8xWT/69 오랜만에 A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저런 소식을 전하던 그녀가 고등학교 동창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많은 사람이 활동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기에 &lsquo;너도 초대해 줄까?&rsquo;라고 물어보면 거절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A가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나의 모교는 매년 개교기념일 행사에 몇몇 졸업생에게 상장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AwUYtixoMbkI17CXzGxBuzI2OU.jpg" width="500" /> Sun, 28 Apr 2024 12:21:06 GMT 반고 /@@8xWT/69 어려운 일과 힘든 일 /@@8xWT/68 호링이는 앱 개발을 하는 교내 전공 동아리의 리더를 맡고 있다. 최근 학교 근황을 이야기할 때면 팀원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1학년 때는 선배들의 지도를 받다가, 2학년이 되니 책임이 늘고 마무리 기간이 다가와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는 듯하다. 호링이 말로는 동아리 구성원이 어려움을 겪으면 A를 찾고, 힘든 일이 있으면 자신을 찾는다고 하였다. 어려움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8tnFdjSr0aLIQP5KN90bhV54csY.jpg" width="500" /> Sun, 21 Apr 2024 07:17:17 GMT 반고 /@@8xWT/68 일요일은 푹 자야겠어요 /@@8xWT/67 호링이가 다니는 학교는 대전에 사는 학생과 타 지역에 사는 학생이 섞여 있다. 기숙사 생활이 원칙이지만 기숙사가 문을 닫는 의무 귀가 주말에는 모두 학교를 떠난다.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는데 꼭 대전에 남아야 할 이유가 있거나 집이 아주 먼 경우는 인근에서 머물기도 한다.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사는 호링이는 종종 친구들을 데려온다. 아이들은 금요일 오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WT%2Fimage%2FNSdlPqdyer5EFvccjghSHASU9wQ.jpg" width="500" /> Sun, 14 Apr 2024 14:47:41 GMT 반고 /@@8xWT/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