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Kim /@@97EF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에서 살았고, 68개국 여행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소통했던 이야기들을 사랑방 잡담처럼 풀어간다. ko Sun, 27 Apr 2025 18:33:11 GMT Kakao Brunch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에서 살았고, 68개국 여행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소통했던 이야기들을 사랑방 잡담처럼 풀어간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w1sF597KCWYbF8aDMMAlwzUBUMs.jpg /@@97EF 100 100 끝 그리고 시작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35) /@@97EF/36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34일 차) Santiago de Compostela 드디어 산티아고에 들어간다. 어젯밤도 밤새 잠을 설쳤다. 나뿐만이 아닌 듯했다. 우리 방에 있던 10명 모두,&nbsp;아니 코를 심하게 고는 한 사람을 빼고 모두 잠을 설치고 있는 듯 보였다. 아직 어두운 새벽이라 침대에 누워 출발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내 옆 침대의 미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emA5ahrpsD3JNHinSFuU27JcSkw.jpg" width="500" /> Tue, 25 Mar 2025 01:41:41 GMT Kevin Kim /@@97EF/36 19Km를 남기고 순례를 멈추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34) /@@97EF/35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33일 차) 산티아고 앞마당 오 페드로우소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고통과 인내 그리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걸어온 순례길을 마감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흔히 시원섭섭하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서운하기만 하다. 밤새 뒤척이다 배낭을 꾸려 나왔다. 오늘 산티아고까지 들어가면 하루 여유가 있어 좋겠지만 20km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ufWcAof43m4qJQB_y99K_tUkJ_0.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22:52:50 GMT Kevin Kim /@@97EF/35 나의 순례길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33) /@@97EF/34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32일 차) 사람보다 소가 많은 도시 아르주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침에 출발하려는 데 뭔지 모를 서운함이 느껴진다. 얼마 남지 않은 순례길에 대한 아쉬움이다. 거실은 출발하려는 순례자들로 장사진이다. 나도 한편에 서서 배낭을 꾸리고 출발하려는데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어둠 속에 두 자매가 걷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0Yt4OEql7-eLwjydVqbAwJC097c.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06:24:01 GMT Kevin Kim /@@97EF/34 빈에서 온 리처드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32) /@@97EF/33 2024년 5월 20일 월요일 (31일 차) '포르토마린'에서 왕의 궁전 '팔라스 데 레이'까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배낭을 정리하고 알베르게를 빠져나왔다. 숙소 앞 호수에서는 물안개가 올라오고 호수 건너 마을의 불빛이 아름답게 날아오고 있었다. 통상 이 시각에는 사람이 없어 혼자 걷곤 했었는데 오늘은 새벽임에도 사람이 많다. 마을을 빠져나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3rlf_chFtIwZJLGhdI1e2UOruPc.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22:50:58 GMT Kevin Kim /@@97EF/33 까미노에서 길을 잃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31) /@@97EF/32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30일 차) 호수에 비친 마을&nbsp;포르토마린 오늘부터 순례자가 엄청 많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 걷는 길에도,&nbsp;들려가는 카페에도 그리고 숙소에도 만원일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혼자 조용히 걷고 싶어 평상시보다 1시간 앞당겨서 5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작전은 철저히 실패했고 완전히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BDCI70A7jUvWkFUpq78X5_BQayo.jpg" width="500" /> Wed, 19 Mar 2025 01:29:31 GMT Kevin Kim /@@97EF/32 우리 인생에도 오아시스가 필요하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30) /@@97EF/31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29일 차) 마지막 100km, 사리아로 간다 드디어 &lsquo;사리아&rsquo;에 들어가는 날이다. 스페인 순례자 협회에서는 이곳 사리아에서부터 산티아고까지 걷는 모든 이에게 순례자 인증서를 준다. 체력과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 많은 순례자들은 이곳부터 걷기 시작하는 정차역 같은 도시다. 다만 프랑스에서부터 700Km를 걸어온 순례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WVjCeQgmLbXkApGTIJYrP_N7_kw.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0:47:10 GMT Kevin Kim /@@97EF/31 담배 피우는 예수님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9) /@@97EF/30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28일 차) '라 라구나'에서 산을 넘어&nbsp;'트리아카스텔라'까지 오늘 코스는 해발 1,200m에 있는 숙소를 출발하여 1,330m까지 약 3km를 오른 후 다시 23km 이상을 하산하여 해발 665m &lsquo;트리아카스텔라&rsquo;까지 가는 여정이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 3대 난 코스 중 하나이다. 가야 할 길이 멀기에 해드 랜턴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UHRS49PwzkOmpso-7pV-Auk_Fhk.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00:15:41 GMT Kevin Kim /@@97EF/30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8) /@@97EF/29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27일 차) 산속의 축산마을 &nbsp;'라 라구나' 오늘은 1,330m 산 정상에 있는 &lsquo;오 세브레이로&rsquo;까지 가기로 계획된 날이다. 그러나 지난 며칠간 시간 나는 대로 이 마을에 전화를 돌려도 모든 사립 알베르게에 남은 침대가 없다는 대답뿐이다. 이제 마지막 방법은 선착순으로 들어가는 공립 알베르게를 노려야 한다. 현재 6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Sgj5fSP9FB6OHekSvbxi1eJkLxQ.png" width="500" /> Sat, 15 Mar 2025 08:41:53 GMT Kevin Kim /@@97EF/29 뭔가 더 잘하려 하지 말자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7) /@@97EF/28 2024년 5월 15일 수요일 (26일 차) '까까벨로스'에서 작은 강이 흐르는 '암바스메스타스'까지 주인이 자기네 호스텔 중에서 가장 크고 좋은 방을 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방도 크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마음껏 할 수 있었으며, 제법 따뜻한 난방이 제공되어 속옷도 빨아 말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 숙소를 빠져나와 마을을 관통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DilxW5lN8zUwxyGNLZaW9rOxrbU.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8:16:19 GMT Kevin Kim /@@97EF/28 판단과 선택은 늘 옳았던 것일까?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6) /@@97EF/27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25일 차) 포도밭 마을 카카벨로스 지난밤 숙소는 열 명이 머무는 방으로 모두 단독 침대로 구성되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실내에 있으며 널찍하고 편한 숙소였다. 몇몇 순례자들이 인근 맥주집으로&nbsp;나를 초대하고자 했으나 나는 피곤하다는 핑게로 저녁마저 거르고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어떤 서양인이 나를 흔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XYFhu7RfddQdQoXockCIUIR9-eo.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00:56:51 GMT Kevin Kim /@@97EF/27 예수님만 십자가에 달리신 게 아니었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5) /@@97EF/26 2024년 5월 13일 월요일 (24일 차) 알프스 마을 같았던 몰리나세카 오늘은 &lsquo;철의 십자가&rsquo;에 오른다. 내가 &lsquo;까미노 데 산티아고&rsquo; 순례길을 걷게 된 이유가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1500m 산 정상에 있는 철의&nbsp;십자가. 혹자는 호기심에, 어떤 이는 갈급함, 슬픔, 고통을 가지고 이곳을 찾아 기도하고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곳이다. 한마디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d9V3sWPTCUy_D0_uKnWm_ieNUvY.jpg" width="500" /> Wed, 12 Mar 2025 01:46:17 GMT Kevin Kim /@@97EF/26 낙서가 내게 가져다준 것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4) /@@97EF/25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23일 차) 산간마을 폰세바돈 오늘은 &lsquo;철의 십자가&rsquo; 바로 아래 해발 1,440m 산간마을 &lsquo;폰세바돈&rsquo;까지 간다. 내일 해가 뜨기 전에 산 정상에 있는 철의 십자가에 오르기 위해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가기로 했다. 폰세바돈은 중세부터 산티아고로 가는 산중 길목에서 순례자들의 피난처가 되었고, 다치고 지친 사람을 위한 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wfRExJA8wUHSWPcREWpmSOTVlQs.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00:59:12 GMT Kevin Kim /@@97EF/25 죽기 위해 순례길을 걷는 사람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3) /@@97EF/24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22일 차) 성공회 주교궁전 아스토르가 토요일 아침 7시. 너무 친절했던 주인에게 출발 인사를 하기 위해 리셉션에 잠시 들렸는데, 엊저녁 같은 테이블에 앉았었던 독일 함부르크 애나&nbsp;부부가 작별 인사한다. 주인아주머니는 손주 둘을 데리고 나와 반갑게 인사하며 환송해 주었다. 출발하자마자 까미노는 엄청난 너덜 길로 환영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CYQWZjCoU_aQiBis7zXgcp0fE10.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0:59:36 GMT Kevin Kim /@@97EF/24 새로운 인연 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2) /@@97EF/23 2024년 5월 10일 금요일 (21일 차) 평화로운 농촌마을 산 마르틴 잘 잤다. 정말 잘 잤다. 너무도 맑은 기분으로 일어났다.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 조만간 나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광장에 서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숙소는 주로 알베르게였다.&nbsp;알베르게의 삐걱거리는 침대 소리와 발냄새, 땀 냄새 그리고 서양인 특유의 체취, 스테레오는 저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EYnWFw2mP0OyuDs57xSBzFumiTs.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10:11:12 GMT Kevin Kim /@@97EF/23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걸어라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1) /@@97EF/22 2024년 5월 9일 목요일 (20일 차) 왕국의 수도 레온 기적을 맛보는 아침이다. 일어나자마자 발목을 점검한다. 하루 밤 사이에 뭉쳐있던 근육이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다. 나는 빈 물병을 들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물을 받아 전해질 스틱 하나를 타서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남은 전해질 스틱 1개를 물병에 털어 넣고 배낭 옆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PZi6HGDgAZu50esDUSd5emyz8RY.jpg" width="500" /> Thu, 06 Mar 2025 08:24:19 GMT Kevin Kim /@@97EF/22 나는 무지한 바보였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20) /@@97EF/21 2024년 5월 8일 수요일 (19일 차) 별이 쏟아지던 마을 렐리에고스 어버이날 아침. 오늘은 순례길에서 획기적 사건이 발생한다. 무지함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며 그 무지로 인한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배우는 하루가 되었다. 일찍 잠이 깼음에도 어젯밤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사람이 신경 쓰여 배낭 꾸리는 걸 망설이다 출발이 늦어져 버렸다. 아무리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xhneXc8awazIa5pXlWc6ppeVyIc.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4:20:05 GMT Kevin Kim /@@97EF/21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왔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19) /@@97EF/20 2024년 5월 7일 화요일 (18일 차) 까미노의 중간도시 사하군 오늘 가는 사하군(Sahagun)은 거리도, 일정도 까미노의 중간 지점&nbsp;정도이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가야 할 길을&nbsp;준비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야겠다. 여러 어려움 특히 발목 복숭아뼈 위쪽 근육의 통증 가운데에서도 순례길 완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여기까지 왔다.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s_sZtZ3FoIs5cexUu_UsSVuEvPg.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08:13:31 GMT Kevin Kim /@@97EF/20 이제부터 독하게 살기로 했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18) /@@97EF/19 2024년 5월 6일 월요일 (17일 차) 순례길의 심장 까리온 밤새도록 비가 많이 왔지만 춥지 않게 잘 잤다. 한국에서 가져온 얇은 침낭이 얼마나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 두터운 침낭은 보다 따뜻하겠지만 결국 무게가 깡패다. 나는 소위 농협 침낭이라 불리는 2만 원대 N사 경량 침낭을 가져왔는데 4~5월에 이곳에 오는 사람에게 딱 적당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ONJ5qi9P4v4oJVMTti9w6A_qdCQ.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06:17:08 GMT Kevin Kim /@@97EF/19 나는 Bob과 Terra를 잃어버렸다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17) /@@97EF/18 2024년 5월 5일 일요일 (16일 차) 운하의 도시 프로미스타 어린이날 아침. 한국에 있었다면 사랑하는 손자 이준이와 함께 했을 터인데&middot;&middot;&middot; 오늘도 나는 혼자 길을 나선다. 잔뜩 구름이 끼고 바람이 제법 불어온다. 기온도 쌀쌀하여 경량 패딩과 바람막이 점퍼, 넥워머까지 입고 출발했다. 잠은 잘 잤고 발목 근육통은 익숙해졌으니 그냥 가면 된다. 이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5hmdwIk6vn6uH0krF5hgI2EnZTo.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1:32:39 GMT Kevin Kim /@@97EF/18 순례자에게 라면과 김밥이란? - 오늘은 내가 나폴레옹이다 (16) /@@97EF/17 2024년 5월 4일 토요일 (15일 차) 신비로운 마을 까스트로헤리스 다시 새로운 아침이 되었다. 이제 메세타 고원을 본격적으로 걷게 될 것을 기대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오늘부터는 일교차도 더 크고, 비바람은 보다 혹독할 것이며,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면 피할 방법이 없는 고원 평야가 계속될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힘을 내야지. 그래 &quot;도전!&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EF%2Fimage%2FHKlPBH_euuY1WnsrKiDbYI9dEtc.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14:42:35 GMT Kevin Kim /@@97EF/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