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ie /@@cH92 교육학 전공 대학원생 INTP 엄마. 생에 대한 감상과 성찰을 글로 남겨본다. 사실 논문보다 에세이가 쓰고 싶어서 학문의 길을 택했는지도&hellip; ko Sun, 27 Apr 2025 11:46:20 GMT Kakao Brunch 교육학 전공 대학원생 INTP 엄마. 생에 대한 감상과 성찰을 글로 남겨본다. 사실 논문보다 에세이가 쓰고 싶어서 학문의 길을 택했는지도&hellip;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xEqb3Esal58nexwEJP7u4mi35LI.jpg /@@cH92 100 100 엄마는 손주보다 내가 더 좋다고 했다 - 딸 가진 엄마만 알 수 있는 감정 /@@cH92/277 최근에 핫한 드라마였던 &lt;폭싹 속았수다&gt;에서 금명이가 아기를 낳았을 때, 금명이의 부모 애순과 관식은 아기도 보지 않고 금명이에게 먼저 달려간다. 이 드라마에서 우리 엄마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던 장면이다. 육아휴직 중인 신랑이 토요일에 약속이 있어 나간다고 하면, 나는 &ldquo;오예, 이 때다!&rdquo; 하며 친정엄마를 부른다. 그럼 엄마는 신이 나서 달려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4hp2mfTS42cy4SR01dKcDyAPh3o.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8:58:13 GMT Lanie /@@cH92/277 신생아 육아, 상상조차 못 한 고됨과 기쁨 /@@cH92/269 아기를 돌보는 일은 정말 힘들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hellip;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일, 아기를 뱃속에 열 달을 품고 출산을 하는 그날까지도 상상조차 못 했던 것이었다. 아기는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고, 소화도 혼자 못 시키고, 기저귀는 또 얼마나 갈아주어야 하는지 몰랐다. 울고 보채는 아기를 겨우 재우고 나도 조금 눈을 붙이려 해도 아기가 나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A4BEQvaDpPKO7n1pCuup8qb_Tqw.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06:53:44 GMT Lanie /@@cH92/269 출산보다 어렵다는 모유수유(를 마치며...) - 엄마라고 강한 건 아니었다 /@@cH92/270 조리원에서 지안이가 내 젖이든 젖병에 든 유축모유나 분유든 가리지 않고 잘 받아먹는다며 좋아했었는데, 그건 착오였다. 어느 날부터인가 지안이가 내 젖을 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안이가 내 젖을 완강하게 거부할 땐 슬픈 감정이 주체되지 않았다.&nbsp;극단적일 수 있으나 마치 엄마라는 존재가 거부당하는듯한 느낌에 더불어 내가 처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구나(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HjebWfp8qvp3X5lOev55VDKfWo0.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8:20:40 GMT Lanie /@@cH92/270 산후조리원 3 - 조리원 퇴소, 진짜 현실 육아 시작 /@@cH92/272 퇴소 하루 전날에는 외출을 했다. 장도 보고, 집도 좀 정리하고 오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의 외출이라 조금 설레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는데, 평일 낮이라 한산할 줄 알았던 코스트코는 노인들로 북적였고, 우리 지안이를 위한 물건은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큰 마트에 아기 분유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dXnLwtK2D0u-mtnkpAUkC-Y3ZSY.png" width="500" /> Tue, 11 Mar 2025 06:00:08 GMT Lanie /@@cH92/272 산후조리원 2 - 다섯째 날~아홉째 날, 서로를 배우는 시간 /@@cH92/271 다섯째 날 태어난 지 고작 일주일 된 옹냥이가 엄마인 나를 아는 것 같다. 나의 냄새, 나의 품을 아는 것 같다. 내가 아직 회복 중이라 아빠가 훨씬 더 많이 안아주는데도 유독 내 품에서 편안해하고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다. 또 요 녀석이 살짝살짝 웃기도 하는데 물론 신생아기의 무작위적 반사작용이겠으나 그 미소가 너무 기분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한편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6651Q2CSOqq8JoqpsCFAVhOggNk.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08:46:01 GMT Lanie /@@cH92/271 산후조리원 - 첫째 날~넷째 날, 초보 엄마아빠의 초심 /@@cH92/266 첫째 날 산부인과를 퇴원해서 산후조리원으로 왔다. 병원 로비로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오셨다. 귀여운 우리 옹냥이를 보고 다들 기뻐하셨다. 모자동실 시간에 옹냥이를 잠깐씩 데리고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는 무척이나 초보 엄마이다.&nbsp;남편이 옹냥이를 더 잘 안아주었다. 둘째 날 이제 산후조리원 이틀차이다. 본격적인 조리원 생활이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MTmWK8upbk_DRYa_2WBapHmghCM.jpg" width="500" /> Thu, 20 Feb 2025 07:16:23 GMT Lanie /@@cH92/266 엄마가 될 준비 - 역사적으로 내가 대단치 않음을 받아들이는 것 /@@cH92/268 역사적으로 내가 대단치 않음을 받아들이면 정말로 중요한 영원한 관계에 집중할 자유가 생긴다. 나는 내 아내에게 중요하다. 내 자녀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hellip; 나는 내 삶을 이 관계들에 집중하고 싶다. 거기에 내 에너지를 쏟아붓고 싶다. &hellip; 당신이 대단치 않음을 받아들이면 자유가 넘친다. 무엇이 사람을 중요하게 만드는 가에 대한 사회의 통념을 좇아가느라 가정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LvW0R5n3FhKEtrmVAzr6v7DSZJ0.jpg" width="500" /> Tue, 18 Feb 2025 06:58:14 GMT Lanie /@@cH92/268 해산의 고통 - 양수 먼저 터지고 유도분만, 총 35시간의 사투 /@@cH92/265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hellip;(창세기 3:16) 임신 7개월 정도까지만 해도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8개월 차가 되고, 막달이 되며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점점 더 나의 몸이 내 것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떤 자세를 취해도 불편해서 잠을 거의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W7AWWEGplllLLytwD0DFmNnzo8g.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15:22:19 GMT Lanie /@@cH92/265 사람 귀한 줄 알 것 - 결코 적을 만들지 말 것 /@@cH92/263 한 고등학교 친구가 최근에 출산을 했다.&nbsp;우리는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되어 급격히 친해지게 되었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졌다. 아마 앞으로도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더 돈독해질지 모르겠다. 사실 그 친구와 나는 고등학교 때는 같은 반, 같은 동아리를 하기는 했지만 &quot;친구&quot;는 아니었다.&nbsp;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촘촘하고 복잡했던 학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zzAYfw6iU-DXg6dRTAlb82l8vag.jfif" width="500" /> Fri, 25 Oct 2024 09:16:22 GMT Lanie /@@cH92/263 요즘 세상에 무계획으로 임신한 5가지 합리적인 이유 /@@cH92/262 정말로 이렇게 빨리 아이를 가져버릴 생각은 없었다. 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우리는 결혼을 했고, 3월 초와 4월 초, 총 2번의 생리를 했고, 세 번째 생리가 있어야 하는데 좀처럼 생리 예정일이 되어도 생리가 시작되지&nbsp;않았다. 예정일로부터 8일, 9일쯤 지났을 때 비로소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생애 처음으로 약국에서 생리테스트기라는 걸 사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hpQjp_oTfTJ1VZKRqUGqTV-YFLg.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07:41:10 GMT Lanie /@@cH92/262 아침에 자리에 누운 채 남편을 출근시키는 아내는 /@@cH92/261 &quot;아침에 자리에 누운 채 남편을 출근시키는 아내는 절대로 그 남편을 성공시킬 수 없다.&quot;자리에 누운 채로 남편을 출근시키는 아내가 남편을 존경할 리 없고, 남편을 존경한다면 절대로 누운 채로 출근시키지 않는다. 아내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은 그 누구의 존경도 받지 못한다. 아내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당당하지 못하고 비굴하고 나약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3gFAFC2wHvF8N8D4e-BI-Yt5yas.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8:52:51 GMT Lanie /@@cH92/261 아쉬울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 그리운 발리 - 발리 신혼여행 마지막 날, Ubud /@@cH92/260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8시부터 누웠으므로 그리 조금 자는 건 아니었다. 6시간을 충분히 잘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취침에 계속 어려움을 겪었는데, 무엇 때문인지 두드러기가 몹시 심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하였다. 길리 아이르에서 우붓으로 넘어오면서 나는 두드러기 약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었다. 계속해서 가려운 부위에 바디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AW3_1kkOKyjsfD-QxTrcEwUPXXY.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4:46:44 GMT Lanie /@@cH92/260 발리 신혼여행 여덟째 날, Ubud /@@cH92/259 신혼여행 마지막 이틀의 이야기는 서울에 돌아와 쓰게 되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정말 푹 잠만 잤다. 눈 한 번 감았다 뜨니 거의 도착이었다. 그동안 일기를 기록한 순서가 얼마나 뒤죽박죽인지 모른다. 일기장을 펴고 우선은 일기를 쓰게 된 그 순간에 대해 쓴다. 그러고선 기록을 멈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 놓친 부분들을 기록하곤 했다. 여덟째 날에는 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n5I0KQoc25__sKtQZQ1UxTQlRbo.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4:38:07 GMT Lanie /@@cH92/259 그가 이리도 예민하고 성숙한 줄은 몰랐다 - 발리 신혼여행 일곱째 날, Ubud /@@cH92/258 오늘은 전세택시를 예약해 두었다. 한인교회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다녀오려 한다. 드라이버는 원래대로 8시부터 투어를 시작하자고 했지만, 우리는 여행 중에 그리 시간 맞춰 일찍 일어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예배 시간이 11시인데 거기에 맞춰 가고 싶었다. 나는 왠지 전날 밤부터 교회에 간다는 것이 몹시 기뻤다. 놀러 가는 것 보다도. 그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TXcVONGztuPY2cDNPyds-mol8no.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4:35:27 GMT Lanie /@@cH92/258 남편 생일파티는 그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 - 발리 신혼여행 여섯째 날, Ubud /@@cH92/257 길리에서 우붓으로 오는 길이 꽤 고생이었던 탓에 이 날은 더욱 일찍이 잠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것이 8시 몇십 분이었던 것 같아, 아마 9시쯤 잠에 들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6시도 안 되어 저절로 눈이 떠졌다. 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 나는 자고 있는 그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는 나를 품에 꼭 안아주었다. 우붓에서의 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4UHu8I2jjJbWUjIlDcGbRTtAXvE.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01:31:12 GMT Lanie /@@cH92/257 길리의 더위를 식혀주는 축축한 우붓, 발리 공부하기 - 발리 신혼여행 다섯째 날, Ubud /@@cH92/256 3월이 되었다! 물론 이곳에서 그런 것은 전혀 영향이 없지만... 지금은 우붓의 우리의 마지막 숙소에 와 있다.&nbsp;길리에서 빠당바이 항구에 고착하자 비가 쏟아지고 있던 바람에 오는 길은 좀 험난했지만, 도착해 있는 지금 이곳은 평화 그 자체이다.&nbsp;우리가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갈 때쯤 비가 잠시 잦아들더니, 다시금 비가 또 쏟아진다. 늦은 점심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1bMuMapioZW8SvOpQLARN7Wd9Sg.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03:03:19 GMT Lanie /@@cH92/256 발리 신혼여행 넷째 날, Gili Air /@@cH92/255 2월의 마지막 날이다. 개강준비를 해야겠지만 결혼을 빌미로 며칠의 휴가를 더 보내기로 했다. 오늘의 무슨 요일인지는 완전히 망각한 채로. 확인해 보니 목요일이었다. 길리에서의 마지막 저녁으로 Island view bar에 앉아 있다. 이곳은 정말 무척이나 덥다. 오기 전 그 누구도 이런 얘기는 해주지 않았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륵이다. 견디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YCZVIqBZS0bbVrLw9AYnP-BgzCM.jpg" width="500" /> Tue, 08 Oct 2024 02:19:17 GMT Lanie /@@cH92/255 휴가 잘 보내려면, 순수하거나 경륜 있거나 - 발리 신혼여행 셋째 날, Gili Air /@@cH92/254 셋째 날, Gili Air로 가는 배를 타러 6시에 알람을 맞추어 일어났다. 체크아웃을 하며 아침식사 도시락까지 받았다. 배 회사에서 보내준 택시를 타고 빠당빠당 항구로 갔다. 택시 운전사는 배 회사의 사무실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었고, 사무실에서 우리는 뱃삯을 지불한 뒤 숙소에서 받은 아침 도시락을 먹고 멀미약도 챙겨 먹고 배를 기다렸다. 금방 또 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NmHOAkhth4iTLurB-maCuz9Ko-4.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02:37:38 GMT Lanie /@@cH92/254 발리의 전형적인 힐링 코스, 요가하고 마사지 받기 - 발리 신혼여행 둘째 날, Canggu /@@cH92/253 시간이 긴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또 빠르게 지나간다. 일기를 쓰는 시점으로 벌써 셋째 날이다. 발리 본섬에서 Gili Air로 가는 배 안이다. 배 안에서 글을 쓰다니! 멀미약의 효과가 대단하다. 배 타러 오는 택시 안에서도 자고, 배에 타서도 한 차례 자고 나니 잠은 다 잤고, 아직 꾸벅꾸벅하는 남편 옆에서 심심해져 노트를 펼쳤다. 약효 덕에 내 속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Mj1ipDcBZA_4PmTrqkUQxgS62Ww.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02:28:58 GMT Lanie /@@cH92/253 발리 신혼여행 첫째 날, Canggu /@@cH92/252 신혼여행의 첫날 아침이 밝았다. 나는 그만 7시도 안 되어 눈을 떴다. 신랑은 아직 쿨쿨 잔다. 우리의 아침식사는 늦잠 잘 것을 예비해 10시에나 예약을 해 두었는데... 첫 번째 풀빌라는 사진에서 본 그대로였다. 암막 커튼을 싹 걷으니 통창으로 푸릇푸릇한 발리의 배경이 펼쳐졌다. 나는 혼자 감상을 좀 하다 신랑을 깨웠다. 사랑을 나누고, 씻고 우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92%2Fimage%2FZ92D8cm28eqKugGjh5DT0PKoP0g.jpg" width="500" /> Thu, 03 Oct 2024 06:00:13 GMT Lanie /@@cH9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