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에스더 /@@hf0x 평생 생물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일상과 관련된 생물지식을 소개합니다.또 자녀를기르며 얻은 양육의 경험과 나이가들면서 배운 생활의 지혜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ko Sun, 27 Apr 2025 03:45:14 GMT Kakao Brunch 평생 생물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일상과 관련된 생물지식을 소개합니다.또 자녀를기르며 얻은 양육의 경험과 나이가들면서 배운 생활의 지혜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0x%2Fimage%2Fbx3_eT6n7XSIIl_wJDNOm1932aQ /@@hf0x 100 100 목련을 살려야 목련꽃을 기대한다. /@@hf0x/228 목련꽃이 피면 우리는 봄이 왔음을 직감한다. 우리가 대학 때는 교정에 주로 하얀 목련꽃이 피었다. 개강이 시작되어 정신없는 가운데 순간 순백이 주는 순수함을 느끼며 목련꽃을 바라볼 때만큼은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목련은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그러다 보니 나무가 초록은 없고 온통 하얗다. 우리에게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마치 첫사랑처럼.. Sat, 26 Apr 2025 13:08:18 GMT 권에스더 /@@hf0x/228 말! 말! 말! - 21화. 얼굴이 V라인. /@@hf0x/215 어린 아들의 이가 나기 시작하니 신기했다. 아랫니 두 개 너무 귀여웠다. 그것으로 사과를 갉아먹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보이지도 않는 입안 뒤쪽에 어금니가 올라왔다. 아들의 유치는 그렇게 차례차례 촘촘하게 났다. 웃으면 조그만 이들이 무척 귀여웠다. 그 시절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는데 어느 날 친정 엄마가 유치는 띄엄띄엄 나야 하는데 촘촘해 Fri, 25 Apr 2025 15:01:30 GMT 권에스더 /@@hf0x/215 어느 부부의 이야기 - 5화. 냄새나는 아내 /@@hf0x/197 아파서 입원을 오래 했던 적이 있었다. 병실 옆침대에서 만난 부부이야기이다. 부인이 나보다 두 살 많았는데 병실에 같이 있다 보니 친구가 되었다. 서로 속에 있는 이야기도 하고 근심도 나누었다. 그 부인은 몇 년 전 직장암을 수술했는데 다시 재발을 하여 입원을 한 것이다. 지난번 수술 시 직장을 제거하고 인공항문을 달았다 했다. 정말 가여웠다! 우 Thu, 24 Apr 2025 15:02:21 GMT 권에스더 /@@hf0x/197 말! 말! 말! - 20화. 너 천재야?! /@@hf0x/124 나를 박사과정으로 받아준 독일교수의 실험실엔 8명의 독일 학생과 어시스턴트 한 명과 테크니션 한 명 비서 한 명이 있었다. 실험실이 4개라 각자 실험실에서 일하다 보면 부딪히는 일은 점심때 아니면 별로 없었다. 점심 먹고 이런저런 말들을 하며 잠깐 시간을 보냈다. 그리곤 필요한 것이 있으면 테크니션에게 준비해 달라고 말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일들 Wed, 23 Apr 2025 15:00:03 GMT 권에스더 /@@hf0x/124 어느 부부의 이야기 - 4화. 군수의 후처 /@@hf0x/204 이것은 옛날이야기다. 하지만 전래동화가 아닌 실제 있었던 오래된 이야기다. 엄마와 엄마고모는 나이차이가 두 살이어서 한집에서 같이 컸다. 예쁜 두 아가씨가 같이 다니니 동네의 관심이 몰렸고 커서 어느 남자에게 시집 갈지가 이웃의 관심사였다. "누가 데려갈지 정말 궁금해~ " 고모가 18살이던 어느 날 집에 어떤 스님이 집에 들렀는데 고모를 보 Tue, 22 Apr 2025 15:00:33 GMT 권에스더 /@@hf0x/204 말! 말! 말! - 19화. 외국인이라고 서러워서.... /@@hf0x/131 독일 학생식당의 음식 가격은 쌌다. 학생들은 의료보험료도 싸고 학비는 없었다.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큰 나라였다. 그렇다고 모두 대학을 가진 않았다. 실업계로 빠져 기술자가 되는 사람도 많았고 사실 교수보다 마이스터의 월급이 더 많았다. 교수에겐 명예가 있다면 마이스터들은 실질적 부가 있었다. 학생식당이 저렴하니 유학생들은 주말에도 도서관에 있다가 Mon, 21 Apr 2025 15:00:13 GMT 권에스더 /@@hf0x/131 어느 부부의 이야기 - 3화. 장군의 딸 /@@hf0x/199 아버지가 육군 장군이었던 집의 딸이 시집을 왔다. 대학 때 미팅에서 만난 대학시절 사귄 남자였다. 남자는 4대 독자로 그 시절 군면제를 받은 사람이어서 대단한 장인어른의 덕을 볼일이 없는 사람이었다. 둘은 결혼 후 시부모님과 함께 개천이 흐르는 서울 외곽 개인주택에 살며 취미생활로 골동품도 모으고 살림은 몰랐지만 남편과 즐겁게 살았다. 부인은 좋아 Sun, 20 Apr 2025 15:02:06 GMT 권에스더 /@@hf0x/199 말! 말! 말! - 18화. 어린 자식 둔 엄마는,.. /@@hf0x/217 어느 날 남편의 정규진료 때문에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서울대병원은 다른 대학병원보다 환자가 엄청 많다. 병원입구부터 줄을 지어 사람들이 들어온다. 어지간하면 안 가는 것이 좋다. 사람에 치여 없던 병도 생긴다. 진료를 마치고 다음에 해야 할 검사를 예약하러 예약창구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아기엄마가 입원수속을 밟았다. 그런데 그 엄마는 서너 살짜리 아 Fri, 18 Apr 2025 15:04:47 GMT 권에스더 /@@hf0x/217 어느 부부의 이야기 - 2화. 여선생님의 다리털! /@@hf0x/191 고등학교 때 독일어 선생님이 계셨는데 얼굴도 별로인데 다리털이 굵고 많았다. 심지어 털이 스타킹을 뚫고 나와서 수업시간에 옆에서 보면 굵은 털이 막 삐죽삐죽 보였다. 꼭 남자가 스타킹을 신은 것 같았다. 거기다 종아리에 알이 심하게 두드러져있었다. 그래서 고은 모습은 기억에 없다. 우리는 대놓고 말은 못 했지만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Thu, 17 Apr 2025 15:06:34 GMT 권에스더 /@@hf0x/191 말! 말! 말! - 17화. 5월의 대학축제! /@@hf0x/220 내가 고등학교시절은 남녀공학이 없었고 특히 우리 학교는 남학생들과 서클활동이라도 하면 정학이었다. 그러다 보니 버스에서 남학생을 보거나 교회 다니는 아이들은 교회에서 만나는 남학생이 다였다. 그러다 대학에 오니 남자를 사귀는 방법도 모르고 어쩌다 미팅이 들어오면 그것이 남학생을 만나는 주된 창구였다. 그렇게 만나 커플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일회용 Wed, 16 Apr 2025 15:02:49 GMT 권에스더 /@@hf0x/220 어느 부부의 이야기 - 1화. 프롤로그 /@@hf0x/214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비혼주의자가 많다. 우리 시절은 신체 어디가 비정상이 아닌 이상 결혼을 해야만 부모님이 가만두지 아님 큰일 났었다. 부모님이 하시는"죽어도 너 때문에 눈 못 감는다."란 말을 견디기 어려웠다. 요즘도 결혼을 안 한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많은 경우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경우 결혼을 하여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일 Tue, 15 Apr 2025 17:46:16 GMT 권에스더 /@@hf0x/214 말! 말! 말! - 16화. 너무도 사랑했는데.... /@@hf0x/123 난 어려서부터 엄마를 엄청 많이 좋아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지만.... 내 눈에 우리 엄마는 참 곱고 예뻤다. 사실 나는 오 남매 중 넷째라 젊은 시절 엄마의 모습은 기억이 없고 나이 든 엄마의 모습인데도 내 눈엔 그랬다. 엄마는 도자기 피부여서 세수만 해도 뽀드득소리가 났다. 초등학교 1, 2학년때는 학교가 재미없어서 공부도 안 했다. Mon, 14 Apr 2025 15:02:37 GMT 권에스더 /@@hf0x/123 죽기엔 너무 어려! - 에필로그 /@@hf0x/216 남편이 어리다면 어린 30세에 죽음의 코 앞까지 가며 겪었던 일들을 내가 본 시각으로 써나갔다. 그것도 부모 형제도 없던 이국 땅에서 견뎌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부는 죽음을 예상했지만 삶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우리 부부는 필사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렸고 주변 지인들의 기도와 도움을 받으며 견뎌나갔고 그렇게 하루하루 견디다 보니 사망의 골짜기에서 Sun, 13 Apr 2025 15:04:59 GMT 권에스더 /@@hf0x/216 말! 말! 말! - 15화. 절친의 언니. /@@hf0x/212 절친의 언니는 고등학교 때부터 루마티스관절염을 앓았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이라 치료가 어렵다. 옛날엔 의학이 별로 발달이 안 돼서 더 그랬다. 친구는 같은 방을 쓰니 잘 때 매일 앓는 소리를 해서 힘들다 했다. 그래서 친구 어머님이 병에 좋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구해와 먹인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삶아서 지난번에 먹더니 이번엔 말고기야! 도저히 볼 Fri, 11 Apr 2025 15:03:51 GMT 권에스더 /@@hf0x/212 죽기엔 너무 어려! - 20화. 3개월씩 연장받는 생명! /@@hf0x/171 남편은 두 번의 약물치료를 더 받고 퇴원을 했다. 의사의 권유대로 확률적으로 안전한 길을 택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달력을 보며 "이제 끝이네!"라며 달력에 동그라미를 표시했다. 그러다 갑자기 날짜가 눈에 들어왔다. 1월 7일이었다. 세상에 갑자기 말이 안 나왔다. 작년에 대학병원에 입원한 날이 7월 7일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수술받고 방사선 Thu, 10 Apr 2025 15:06:47 GMT 권에스더 /@@hf0x/171 말! 말! 말! - 14화. 능력 있는 아내?! /@@hf0x/134 십여 년 전 학생들의 수업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길에 나섰다. 조금 걸으니 어떤 젊은 여자가 전화를 하며 다가오고 있어 그 전화 내용이 다 들렸다. 남편과의 전화인 것 같았다. 그런데 흥분하여 큰소리로 통화를 했다. 오늘이 시댁에 일이 있어 참석을 해야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시댁일에 이 아내가 불참을 한 것 같았다. "안 가다니!" "나 Wed, 09 Apr 2025 15:01:11 GMT 권에스더 /@@hf0x/134 죽기엔 너무 어려! - 19화. 다시 만난 독일방사선과 의사. /@@hf0x/186 남편은 가슴 수술 후 바로 방사선을 쪼이느라 들것에 실려 다녔다. 남편을 옮기던 사람들은 군복무대신 종교적 문제 같은 것으로 사회복무를 신청한 사람들이 했다. 나는 옆에서 링거병을 들고 쫓아가야 했다. 군복무대신 이일을 택한 이들은 환자를 위한 일들을 했다. 환자를 이동시키거나 환자들을 씻기 거나 하는 일들을 성실히 감당했다. 첫 단계 방사선은 가슴 Tue, 08 Apr 2025 15:01:38 GMT 권에스더 /@@hf0x/186 말! 말! 말! - 13화. 언니의 맞선. /@@hf0x/206 언니는 넓은 들판에 피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한송이 코스모스 같은 느낌의 여대생이었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하얀 예쁘장한 얼굴이었다. 그 당시 남자들은 그런 스타일을 좋아했다. 한 번은 버스에서 치대생이 쫓아와 같이 내려 전화번호를 물었다 했다. 그 당시 우리 집은 이사 온 지 한두 주 되었을 때라 아직 집전회가 안 나온 때였다. 그 시절은 이사하고 Mon, 07 Apr 2025 15:01:35 GMT 권에스더 /@@hf0x/206 죽기엔 너무 어려! - 18화. 독일의 의료보험 /@@hf0x/173 우리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와 약물치료로 거의 두 달을 병원에 있다가 나왔는데 의료비로 지불한 돈은 거의 없었다. 일단 의사는 돈 생각을 안 하고 환자를 위해 최선인 길을 찾는다는 것을 보고 독일 국민이라는 것이 몹시 부러웠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의 모습 속에서 난 생명의 고귀함을 보았다.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 저리 어려운 일 Sun, 06 Apr 2025 15:03:15 GMT 권에스더 /@@hf0x/173 말! 말! 말! - 12화. 오가다 만난 아저씨! /@@hf0x/138 중학교 1학년인 아들과 학원을 알아보러 대치동에 간 적이 있다. 대치동은 별별학원이 다 있어서 학부모면 조금씩은 관심이 있는 동네이다. 아들은 어떤 수학학원이 유명하다 해서 거기에 등록하러 갔는데 자기네는 시험을 보고 받는데 중학수학을 선행하지 않았으면 못 들어온다고 했다. "세상에~ 지금 중1인데 중학수학을 다 떼지 않았으면 못 들어간다니? Fri, 04 Apr 2025 15:01:30 GMT 권에스더 /@@hf0x/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