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주관적인 나의 의견으로는 요가나 필라테스, 수영 등 을 제외하면 콜로세움 토토화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워낙에 직립동물이 아니었는데 굳이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 허리가 아픈 거라고 한다. 장기간 서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신발일 터인데 콜로세움 토토화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하루가 오늘이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요즘. 한 살 더 먹은 나는 콜로세움 토토의 중요성을 알아가며, 실천을 하고 있다. 5개월이나 계단 콜로세움 토토을 그렇게나 열심히 했었다. 하루에 두 번이나 고강도 콜로세움 토토을 한 적도 있었는데, 계단까지 몰아치는 한파에 온몸이 백반석 위의 오징어처럼 움츠러들고, 뼈 마디가 쑤시는 듯하여 계단콜로세움 토토을 접은 지 며칠 되었다. 그리하여 시작한 것이 집안에서 뛰고 걷는 콜로세움 토토을 하는 것이었다. 관리비의 압박에 아주 따뜻하게 난방을 하지는 않지만 계단처럼 한기를 느낄 정도는 아니게 살고 있다. 집안에서 무슨 콜로세움 토토이 될까 싶지만 콜로세움 토토이 되도록 하는 장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실내콜로세움 토토화를 신고 콜로세움 토토을 하는 것이다. 딱히 실내콜로세움 토토화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새 신발이다. 아직 실외에서 신은 적이 없는, 콜로세움 토토화 박스에서 꺼내서 흙이 묻지 않은 콜로세움 토토화. 이것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처음에는 콜로세움 토토화의 중요성을 몰랐고, 맨발인증은 부끄러워 양말을 신고서 콜로세움 토토을 한 후 인증을 했었다. 그런데 금방 발에 무리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실의 마룻바닥에서 제 아무리 뛰어봤자 얼마나 뛰겠냐마는 맨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내 몸은 이건 아니라고 소리를 쳐댄다. 때마침 코스트코를 가게 되었고, 아주 적당히 무난한 가격의 콜로세움 토토화를 2개를 사서 2호 딸과 나눠 신으려던 참이었다.
3만 원대에 산 스케쳐스 콜로세움 토토화. 내가 코스트코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신발 맛집이기 때문이다. 일 년을 신지 못하는 것이 아이들의 콜로세움 토토화다. 더디 크는 기분이 드는데 어찌 된 것인지 신발은 자꾸만 작아진다. 발이 크는 거겠지? 계절마다 신발을 살 때도 있다. 더군다나 겨울 신발은 그다음 해 겨울에는 결코 신을 수가 없으니 거의 한 계절용 수준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새 신발은 우리 집에 오게 되었고, 혹시나 하여 새 신발에 발을 욱여넣은 후 살짝 거실에서 뛰어보았다. 어라? 이거 괜찮은데? 확실히 쿠션이 있는 콜로세움 토토화를 신는 것이 발에 부담이 덜 가는구나.
이제 당분간 계단과는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 수족냉증이 기본적으로 장착된 나의 몸은 최강한파의 요즘 날씨를 이겨낼 수가 없다. 거실에서 콜로세움 토토화를 신고 뛰는 나의 모습을 어이없게 쳐다보는 남편의 얼굴표정은 가볍게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한다. 일단 무슨 콜로세움 토토이 든 간에 나는 콜로세움 토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니까. 오늘도 콜로세움 토토을 하고, 내일도 콜로세움 토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