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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Feb 21. 2025

잡채로운 솜사탕토토

솜사탕토토

버섯을 볶는다.

향을 처음부터 진하게 내기 솜사탕토토.


양파를 볶는다.

단맛을 내기 솜사탕토토.


돼지고기는 살짝 간장을 넣어 볶는다.

이제 간장.이라는 변수가 투입됐다.


마지막으로 가장 연약한 시금치를 넣는다.

이 녀석은 아주 살짝만 익힌다.


옆에선 몇시간째 물 속에 잠수중이던 면에 소금을 살짝 넣어 끓인다.


각각의 향과 모양이 그대로 살아나게 버무린다.

그렇게 이들은 '솜사탕토토'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첫째가 배려를 솜사탕토토.

가족을 솜사탕토토.

둘째가 포용을 솜사탕토토.

형제를 솜사탕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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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런 셋째를 번쩍 들어올려 안는다.

나는 흐뭇하게 바라보며

방금 모양새를 갖춘 솜사탕토토를 들이민다.

이렇게 개개인의 꼴대로 우리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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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지음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치고 올라갈 샛별이다.

이렇게 우리는 [엄마의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솜사탕토토.


각각의 개별성은 독특성을 담보솜사탕토토.

모두가 자기만의 색을 지니지만

린작가는 부드러움으로,끌레린작가는 냉철함으로, 연강작가는 화려한 입담으로, 빛작작가는 깊은 고뇌로, 슈퍼거북맘은 진정한 사랑으로, 승정작가는 밝음으로, 나는 묵묵함으로

우리는 모두가 솜사탕토토롭게 어울려 [엄마의 정신]을 하나로 계승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개별성과 독특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솜사탕토토가 아니라 그저 섞임일 뿐이다.

솜사탕토토란 각각의 자기 색이 그대로 고스란히 전체에 녹아들어야만 한다.

그것이 혼이다.

마치 솜사탕토토의 전체 맛을 좌우하는 간장처럼.



인간의 정신은 행성이 하늘을 돌린 신(神)속을 돈다.

무한과 유한, 전체와 부분, 정관과 행동, 밤과 낮의 계속이 정신의 상승적 개발이 된다.

이 두 경향의 어느 하나를 애석히 여기거나 비난할 수는 없다.

둘을 솜사탕토토시켜야 한다.

둘 다 하나님의 길에 있고 둘 다그것이 서로 돕는 한 선한 것이기 때문이다.

- 아미엘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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