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lf+economics=슈퍼스타 토토
유명 유튜버가 한국 대중 시장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던 시절, ㅇ 선배와 나는 카페에 마주 앉아 유튜브를 시작할지 말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봉에 미래는 어둡고 매일같은 밤새움 취재에 나는 팀의 막내라 매일 취재 끝나고 다시 사무실도 나가야 했고 (텅텅 빈 사무실에 나가서 선배들 우편물 받아드리고 내부 처리해야 하는 일들 함. 지금 와서야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지만 그냥 했음. 라떼는! 이하 생략.) 주말도 일을 했다. 근데 우리는 수당은 못 받았다. 슈퍼스타 토토 일이란 게 그렇다. 그렇게 철저하게 돈 받으면서 할 수 없는 직업이다. (그런 개념도 없었다.)
애니웨이, 슈퍼스타 토토 살다가 선배와 유튜브 이야기를 하다 말았다. 우리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한다. "그 때 시작했더라면" 껄무새가 된 것이다! 껄껄. 이보다 더 전 학창시절에도 블로거나 유튜버가 등장했을 때 모두(?)가 손가락질했다. 초등학생이 이름 특이한 친구 놀리는 못된 심보가 있듯이(?) 슈퍼스타 토토 나서는 이를 깎아내리는 몇몇의 목소리가 그 땐 그리 크게 들렸다. 내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는 것이다. 지금 와선 어떤가? 바보들이 따로 없었다. 하하하.
자신을 숨길수록 미덕이었던 시대를 지나 자신을 드러낼수록 돈을 버는 새로운 구조가 등장했다. 여전히 손가락질하는 소수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셀피노믹스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슈퍼스타 토토의 또다른 길이란 걸 부정하는 이도 이젠 소수가 됐으리라 생각한다. 기업이 개인에게 의뢰하고, 함께 크는 시장이 됐다. 이 마케팅 시장의 규모는 이제 백억불대를 기록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정말 대단한 성장이 아닌가. 세상이 이렇게나 빨리 변한다. 누군가는 그걸 그냥 보기만 하며 그 기차(?)에 못 타고 시간을 보내고, 재빠른 누군가는 앞 칸에 잡아탄다.
슈퍼스타 토토 작은 성공들이 모이면 대단한 성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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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세상이지만 여전히 결심은 어려우니 쉽다고만 치부할 수는 없는 세상이다.
홀로 서는 일을 앞서 깨달은 이들은 그만한 보상을 받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