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지식과 지혜가 찾아온다.
24년 8월 3일.
엄마는 오늘 너를 데리고 병원에 갔어. 3학년을 앞둔 너에게 꼭 필요한 검사가 하나 있었거든. 검사를 마치고 선생님 말씀을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냥 뭐랄까, 그동안 힘들지만 애쓴 너도 대견하고, 곁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중심잡으며 애쓴 엄마의 시간들도 떠올라서 말이야. 그동안 겪었던 많은 일들과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너와 공부습관을 처음 잡을때,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검사 결과를 듣고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하면서 너를 이해할 수 있었단다.그래도 결국 마지막에 든 생각은 네가 엄마 아들이라 다행이라는 거였어. 네 핸드 확률 엄마는 품이 넓은 사람이 되었거든. 우스개 소리로 학부모총회를 할 때면 "아들이 저를 사람 만들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으니까.
너에게 편지를 쓰면서 엄마는 '덕분에' 라는 말을 더 자주 쓰고 있단다. 배드민턴을 치고 경기를 마치고 난 다음에도 지거나 이기는 것에 관계없이 "덕분에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일을 하다 조금 힘든 상황이 생겨도 마무리는 항상 "덕분에 이번 일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하고는 해. 그러면 힘들고 탓하고 싶었던 일이 신기하게'그 사람 덕분에 배운것이 있었던 일'이 되더라고.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때는 '덕분에'를 떠올려볼래? 그러면 화가나고 속상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일어나게 될거야. 여기, 이 글에서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엄마도 보장해! 속는셈 치고 딱, 한번만 그렇게 해보렴. 아마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덕분에'가 입에 착 달라붙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