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부. 제3이통사 PCS 사업자 선정
1996년 6월 10일,
마침내 정보썬시티카지노부가 이동썬시티카지노 시장 재편의 분수령이 된 개인휴대썬시티카지노(PCS) 사업자 3곳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썬시티카지노, LG텔레콤(썬시티카지노), 한솔PCS(비썬시티카지노).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썬시티카지노)과 신세기썬시티카지노에 이어 CDMA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후발주자가 확정됐다.
앞서, 정보썬시티카지노부는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철저한 심사체계를 도입했다. 5월 22일 박항구 ETRI 단장을 총괄위원장으로 하는 비공개 심사위원단을 구성, 이명호 KISDI 박사가 PCS 부문 심사를 맡았다.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는 한국썬시티카지노 도고수련관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1차 심사가 진행됐다.
청문평가의 경우 당초 6월3일부터 5일까지 과천시 주암동 썬시티카지노개발연구원(KISDI)에서 실시하고 PCS 장비업체군은 4일, 비장비업체군은 5일 진행하기로 했으나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낀다는 명목으로4일 오전 장비업체군을, 오후 비장비업체군에 대한 청문평가를 단행했다.1)
심사과정은 사업계획서에 기재된 실제 법인명을 코드로 대체해 평가하는 등 신분을 감춘 채 진행됐다. 사업자들은 장비업체군과 비장비업체군으로 나뉘어 각각의 기준에 따라 평가받았다. 이들에 대한 점수는 썬시티카지노서비스 수행 능력, 기술개발 실적, 중소기업 육성 계획 등 6개 항목을 중심으로 계량·비계량 평가가 병행됐다.
6월 10일. 최종 발표일, 이석채 정보썬시티카지노부 장관은 LG텔레콤, 한솔PCS, 한국썬시티카지노을 PCS 신규 사업자로 공식 발표했다.2)
다만, LG텔레콤은 데이콤 지분 보유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정됐으며, 조건부로 1년 내 지분을 5%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받았다. 한솔PCS는 데이콤과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 서비스 기반을 확보한 것이 유효했다. 한국썬시티카지노은 앞서부터 독립적 사업자로 확정된 상황이었다.
반면, 삼성과 현대의 연합 컨소시엄 ‘에버넷’, 금호·효성·대우의 ‘글로텔’, 중소기업 연합체 ‘그린텔’은 고배를 마셨다. LG텔레콤은 84.58점, 에버넷은 82.75점을 기록해 기술개발 항목에서 당락이 갈렸다. 한솔PCS는 비장비업체군에서 81.17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린텔이 78.39점, 글로텔은 76.8점으로 나타났다.
탈락한 사업자 진영의 후폭풍은 거셌다. 특히 삼성과 현대는 에버넷 해체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현대는 썬시티카지노사업 철수를 희망했고, 삼성은 가능성 유지를 위해 해체를 반대했다.3) 글로텔 진영에서도 재편이 이뤄졌다. 대우(4.5%)와 효성(2.8%)은 한국썬시티카지노 자회사로, 금호는 LG텔레콤으로 각각 합류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4)5)
중소기업 중심의 그린텔은 정보썬시티카지노부의 선정에 반발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정보썬시티카지노부는 한국썬시티카지노이 추진할 컨소시엄 구성에서 중소기업 지분을 33% 넘겨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반대하며 정통부 방침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6)
결국, 6월 18일 한국썬시티카지노 및 타 사업자의 지분 일부를 중소기업중앙회에 배정한다는 움직임에 힘입어 태도를 완화했다. 그러나 구심점을 잃은 그린텔은 연말까지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다 PCS 3사의 일부로 흡수됐다.7)
이번 선정은 단순한 사업권 분배를 넘어 우리나라 이동썬시티카지노 시장 경쟁체제의 완성을 의미했다. 기존 2개 사업자 중심의 시장이 CDMA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PCS 3사는 서비스 차별화, 단말기 다양화, 요금 경쟁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주도권 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이로써 정부 주도의 썬시티카지노사업 구조조정과 민간 주도의 경쟁체제가 결정적인 분기점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PCS 사업자 선정은 단순한 면허 부여가 아니라, 대한민국 이동썬시티카지노 산업의 진화와 확장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역사로 남았다.
1) 이지환 기자, <일정단축 결과발표 앞당겨 질듯, 매일경제, 1996. 6. 4.
2) 이지환 기자, <PCS 사업자 LG 한솔 선정, 매일경제, 1996. 6.11.
3) 김종영 기자, <현대 제철소 사업추진 발걸음 빨라졌다, 매일경제, 1996. 6.12.
4) 김의태 기자, <금호 PCS 사업참여 LG텔레콤과 제휴 지분 5% 미만 소유, 경향신문, 1996. 7. 9.
5) 임정욱 기자, <한통 PCS에 대우-효성 참여
6) 이지환 기자, <한국썬시티카지노 PCS사 지분 중기에 3분의1 배정, 매일경제, 1996. 6.15.
7) <중기협 "실리가 중요" 강경입장 완화, 한겨레, 1996. 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