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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shbluee May 07. 2025

칼리토토 딸한테 카네이션 받은 사람 나야, 나

세상 부러운 게 한 개도 없다.

어린 시절,

정성 들여 내게 보냈던 편지를

칼리토토 장미 가시에 찔려 아플 때, 아련히 읽어 보곤 했다.

이렇게 귀한 편지,

이제 다시는 받아보지 못하는 걸까.

이렇게 예뻤지.

아픈 마음 달래며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귀가하는 네 표정을 살피느라 한 세월을 다 보냈는데,

요즘 전보다 편안해진 네 얼굴에

내가 너무 살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였다.


칼리토토

띵동, 들어오는 네가 수줍게

웃으며 한 손을 들어 올리네.

칼리토토이 들려있네.

함박웃음을 감출 수가 없네.


"그냥, 보이길래. 결혼기념일도 못 챙겨주고, 해서 미안해요."


두 번, 세 번 곱씹어도 너무 좋다.

내 새끼 입에서 나오는 저 소리가

노랫소리인가.

유명한 연주자가 암만 멋드러지게 연주를 해 봐라.

저 소리보다 좋은 소리가 있나.


칼리토토
칼리토토
다시꺼내어읽어보는데,주책맞게눈에서 국물이....


얼굴 한 번 보기만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마주친 얼굴을 보면 또 근심이 가득칼리토토.

서늘한 눈빛에 심장이 덜컥칼리토토.


정말, 돌아오는 거니?

정말, 저 때의 너로 돌아오고 있는 중인 거니?


꿈이니, 생시니.

일단 오늘을 꼬옥 끌어안고 있을게.

꾸욱 눌러 기억하고 있을게.



오늘 엄마 행복, 한계치까지 끌올.

행복해서 기절.

자랑글 맞아요.

나도 자식자랑 한다. 나도 한다!!!

여러분! 저 칼리토토 딸내미한테 카네이션 받았어요.

내 새끼 최고.

알라븅, 사랑해.

마음이 붕붕붕


둘찌가 조용히 놓고 간 사탕. '엄마, 난 이것밖에 없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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