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얘야, 이따금 너는 일상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열정도 사그라진 것처럼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일종의 나태함이 희망을 내리누르고, 태만은 내가 부르는 소리에도 귀를 닫게 한다. 네가 이루어야 할 사명과 이를 해내지 못할 것 같은 가난함 사이에서 낙담한 너는 그 사명을 외면한다. 그리고 성인聖人이 되기를 포기하고 안주하려 한다.
네 안에는 이런 안일함이 있다. 내 사랑의 위대한 계획을 실행할 용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란다. '현세적 슬픔은 죽음을 가져올 뿐이다.'(2코린 7,10) 그러니 너는 세상의 것을 보지 말고 천상의 것을 추구하여라!
희망이 없을 때는 그저 나를 따라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만 한다. 또한 하늘에 보물을 쌓는 대신 덧없는 세상 재화에 연연한다. 오직 하느님의 자녀임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살아가려는 열망만이 너를 들어 높일 수 있다. 이를 깨닫고 온 마음을 다해 내 가르침을 따라 살아간다면, 너는 행복하다.
주님께 드리는 기도
주님, 당신께 바라오니 저를 축복하여 새 힘을 주시고, 당신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오니 당신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