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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May 19. 2025

크보벳 31개월째
연말까지 크보벳예정 5권

크보벳 성장기록일지 - 31개월째

* 19일, 크보벳를 시작하면서부터 매달 발행하는 월간 매거진 [크보벳 성장일지]의 발행일입니다. 따라서,오늘 연재글인 [삶을 묻다]는 성장일지의 발행으로 대체합니다.

크보벳


매일 새벽독서 6년째,

매일 새벽 5:00발행 31개월째.

이번 달도 새벽독서, 새벽5시 발행을 하루도 빠짐없이 지켰다.


크보벳와 함께 또 한달을 보냈다.

지난 달 4584명의 구독자에서 한달 간 또 약 170여분의 독자가 또 내 글을 구독해주셨고

현재 구독자수는 4746, 글 1165.

오래 쓰지는 않았지만 많이 썼다.


크보벳


이번달의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어쩌다 내가? -5권의 크보벳'이다.

어쩌다 보니, (정말 어처구니없이 어쩌다보니) 올해 크보벳을 앞둔 책이 무려 5권이나된다.

제일 우선은[엄마의 유산] 2권,둘째는 나의 [글을 위한 인문학소고집-가제],셋째는 크보벳에서 새롭게 발행을 시작한 [크보벳에서 놀자],마지막은[AI시대 필요한 인간정신-가제]다. 1권은 전자책, 나머지 4권은 종이책크보벳이다.


[엄마의 유산] 공저 2권

30여분의 작가분들과단단하게 서로공명을 일으키며 순항중이다. 물론 순항중에 상어떼를 만나기도 하고 조금 거센 파도도 치지만 항해에는 문제없다. 7월 23일 / 10월 23일크보벳일을 잡고서 도착항을 향해 아직까지는 큰탈없이 진행되고 있다. 창조물은 자체의 동력으로 때를 정하고 우리를 키워내어 자기에게 딱 적합한 모양새로 탄생되리라는 것을믿는다. 중간지점을 지났고 큰 이변이 없는 한 2권의 크보벳은 예외없이 진행된다. 물론, 이 2권의 책에 나는 기획과 글쓰기 지도, 편집, 윤문작업의 총체적인 담당으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편집과정에서글의 양이 모자랄 경우 직접 글을 쓰게 될 것이다.


크보벳


[글을 위한 인문학소고집-가제]

이는지난 6년간 책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덕'에 대해지난2년여간크보벳에 써왔던 무려 150편이나 되는 소고들 가운데 70-100여편을 담는 방대한 작업이다.크보벳 독자이자 정말정말 귀한 글벗께서 크보벳을 권유, 독려해주신 덕에 맘먹고 매일 몇편씩 수정을 하고 또 하고 그렇게 '조금 부실했던' 글들에 지금 나의 혼을 담아(정말 혼을 담아) 한편한편 탈고중이다.


지난 두어달, 지독하게 나를 매몰시켜 작업한 결과 현재 책한권 분량은 훌쩍 넘었지만 아직 한만큼이 더 남아있다.짧든 길든글에는 완성이 없다.크보벳에 쓰면서도 늘 느끼지만 수정 작업은 너무 고되다.쓴 글을 읽으면 꼭 수정하게 된다. 어느 정도 된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수정해야 할 부분이 또 보이고야 만다. 그래서 '글은 완성이 없다'라고 규정하고 나니 '멈춰야 할 때 멈추자'는 공식이 세워졌다. '멈춰야 할 때'의 직전까지 내 정신의 즙까지 짜냈다 싶으면 미련없이 멈춘다. 내가 할 수 있는만큼 다 했다.는 느낌이 들면 나머지는 내 몫이 아니다. 나는 '신성한 무관심'으로들어가고 이제 '글'은 '자력'으로 세상에서 힘을 뻗칠 것이니.


[크보벳에서 놀자]

이는 애정하는 나의 동반자인근아의 에어카지노스토리와 잠깐 재미난 수다중에 '해보자!'해서 바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매주 크보벳에 발행을 시작한지 이제 3주됐지만 이렇게 10주정도만 지속하면 책으로의 크보벳은 문제없다. 30여개월 구독자 약 5천, 그리고 그 간의 브랜딩에 대한 그저 사실적인 내용을 있는 그대로노출, 방출하자는 약간의 막.무.가.내 노출에세이다. 이는 전자책으로 크보벳하여 '크보벳작가'와 관련한 분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여러 작가들과 함께콜라보는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겐 시원한 맥주 한잔이 되는 그런 느낌으로.



[AI시대 필요한 인간정신-가제]

위의 책들이 디자인에 들어가는 6월말이나 7월초에 시작하여12월 크보벳예정인 본 책은 내 작은 꿈의 동력이 되어주기 위해 내게 온 선물같은 책이다.내 꿈 중의 하나가 메이저출판사와 작업을 해보는 것이다. 프로와 일할 때의 쾌감이 나는 참좋다. 사업을 할 때도, 연구를 할 때도, 프로들은 다르다. 자신만의 투철한 가치관을 '일'에 투영하여 이상을 현실로 명쾌하게 뽑아내는 그 진행과정과 진도와 진정성이'창조'를 일궈낸다.'글'의 초보인 나는 '글'에서도 프로들과 작업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그래선지 여러 크보벳제안이 있어도 '자비 00%'가 조건이 붙은 출판사의 제안은 정중히 거절, 또한 발언할 수 없는 나만의 기준이 있기에 크보벳을 보류 내지 정중한 사양으로 그간 일관해 왔었다.


사실 지난 12월 5일[엄마의 유산]크보벳 전까지 4년간 크보벳을 하지 않았던 기간은

내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나의'지적 성숙기'였다.

물론 '작가'라는 구체적 꿈도 없었고.

하지만 매일 새벽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지적 성숙기'를 자체적으로 충분히 거치고 싶었다.


글을 성숙시키려면많이 읽어야만 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사상이 정립되어야 다양한 글이 날카롭게 하나의 방향을 향하며 나의 가치관을 담게 된다.사고가 성숙해야 글이 성숙되기에 '정신의 메스'인 책을 크보벳하는 짓(짓이다. 아직 내겐 일이 아니다.)은 내게 상당한 책임의 무게일 수밖에 없다. 이 무게는 결코 가벼워지지 않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무거운 짓을 위해서 그 무게를 받쳐들만한 힘을 비축하는 시기에 어설프게 책을 내고 싶지는 않았고 그런 이유로 오로지 크보벳에 매일 연습삼아 글을 쓰는 것외에는 기타 집필은 하지 않았었다.


이런 과정 속에 자.연.발.생.적.으로 독자들의 요구에 의해 [엄마의 유산]이 크보벳(24.12.5)되었고 이 1권은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켜 자체스터디가 생성되고 공저로 계승을 이어가는 물결위에서 소용돌이를 스스로 키우고 있으며 이어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준메이저급의 프로편집장에게서 크보벳을 제안받게 되었다.나의 글들을 분석하고 내 가치관을 이해, 해석까지 하여상당한 예의와 존중의 메일을보내신 것에 감동까지 받으며 난 몇 주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나는 준비되었는가...

나는 기다려야 할 때인가 나아가야 할 때인가...

나는 드러낼만큼 쌓여졌는가...


많이 부족한 것을 알지만신호와 조짐, 징조라 여기며 감사하고순응하고 배우며 가보자.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늘 지니고 있는 관점대로 내가 쓰는 것이 아닌, '창조되어야 할, 세상에 드러나기 위해 꿈틀대는글'의 힘을 믿고그 글이 나를 필요로 한다니 일단 내가 또 잘 쓰여보자.는 마음으로 지금 날 단련시키고 있다.


책을 크보벳한다는 것은

정신을 가시화시키는 작업이다.

내 정신이 독자들의 정신에 스며드는 작업이다.

내 정신에 담긴 혼령이결코 수정없는 '실체'로서 내 이성의 역사에 기록을 남기는작업이다.

조지오웰이 '책을 쓴다는 것은 귀신이 쓰여야 할 수 있는(주)'작업이라는 것에 나는 극한 동감을 한다.

그래서 아무나, 함부로 손에 들어서는 안되는 '정신의 메스'여야 하기에

난 '아무나'가 되어서도 안되고 '함부로'해서도 안된다.




이미 나는 한달전 내게 모든 것을 박탈하기로 했었다. 내게 5,6월은 없다.고 선언했던 것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박탈한 그 곳을 진공상태로 둘 수 없어서였는지, 어쩌면 미리 박탈의 고통을 짊어진 내가 기특해서였는지이렇게 크보벳이 연이어 이뤄지니 '이유도 모르고 박탈'을 해버린 내가 그 때 왜 그랬지? 궁금한 이유가 서서히 선명해지는 것 같다. 그러니. 선택도 없고 판단도 필요없고 자연스레 오는 모든 것들에 감사만남게 되었다.



역시 '크보벳'는 나의 '글연마장'이다.

이렇게 31개월간 매일 쓰길 참 잘했다.

천부적인 재능없이 그저 매일 쓴 '글쓰기' 31개월,

약 1천일간의 매일 글발행은 나를 '글'에 조금씩 어울리는 사람으로 키워내고 있다.

그러다 언제쯤에는 '작가'라는 호칭에 걸맞는 '내'가 되어 있겠지...


언제쯤일지 모르겠지만

내 입으로 '나는 작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날은...

오겠지....



#한달동안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독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키워주고 계십니다. 더디고 모자라고 한쪽으로 어리석은 구석이 많지만... 계속 키워주십시오... 순응하며 잘 커보겠습니다...


주 조지오웰, 나는 왜 쓰는가, 한겨레


https://guhnyulwon.notion.site/_-2025-1d3a65b56d4c80148e3ec9919345ddd8

https://guhnyulwon.com


[지담연재]

월 5:00a.m.[삶을 묻다]

5:00a.m.[엄마의 유산]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목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금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크보벳에서 놀자]

일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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