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 분노하며 촉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먹었다. 삼립식품, (주)에스피씨삼립이 만든 식빵을 말이다. 이 회사는 국내 굴지의 제빵회사다. 슈퍼빵은 사실상 독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프랜차이즈 제빵도 사정은 비슷하다. 계열사도 막강하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삼립, 패션5, 샤니, 배스킨라빈스, 던킨, 빚은,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시티델리, 퀸즈파크, 베라, 라뜰리에, 그릭슈바인, 스트릿, 리나스, 파스꾸찌, 잠바주스, 커피앳웍스, 티트라, OCS, 해피포인트, 온일장, 더월드바인, 피그인더가든...
로만밀 통밀빵을 먹으면서 초5 딸아이와 함께 "우와 이 잡곡빵은 제과점 빵보다 더 맛있네~"라고 감탄했다. 그런데 아침 뉴스를 보니 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50대 여자 노동자분이 에스피씨삼립 시흥공장에서 기계에 끼어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이다. 이 회사와 계열사의 산재사망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2022년에는 샌드위치 재료를 섞는 교반기에 20대 여자 노동자가 끼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당시 SPC 그룹에 대한 거대한 분노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던 걸 기억한다. 그리고 한동안 나도 SPC계열사를 찾지 않았었다.
당시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것도 똑똑히 기억한다. 2025년까지 3년간 1000억 원을 들여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노라고 공언했다. 그 2025년이 바로 올해다. 그래놓고 2023년에 또다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고는 이번에 또 사망사고다. 조선소에서 배를 만드는 것도, 건설현장에서 빌딩을 짓는 것도 아니다.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도 아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이건 회사가 노동자의 목숨을 싸구려로 취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돌아가신 분은 제빵 공정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 벨트에 끼였다고 전해졌다. 원래 이런 작업은 기계를 세우고 하는 게 정석이다. 그런데 기계를 세울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 테고 고인은 아슬아슬하게 작업을 하다가 기계에 말려들어갔을 것이다.
자연재해든 산업재해든 한 가지 이유만 있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 여러 가지 방지 대책에 구멍이 뚫리면서 사고로 이어진다. 모든 방지 대책이 어떤 이유로 해제되고 또 해제되면서 결국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안전 대책이 해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안전 관리자의 책임이고, 결국 경영주의 책임이 된다. 우리나라는 높은 산재사망률을 고질병처럼 달고 있었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계와 진보진영에선 경영주의 책임을 강화해 산재 사망사고가 일어나면 경영주에게 형사책임을 묻자는 취지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입법했다.
그러나 경영계와 보수 정치권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이라는 인식을 나타낸다. 기업인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드는 것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한다. 빵 공장에서 죽어 나가는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자들은 어떻게 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까?아마도 허영인은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리면 사과를 할 테고 안전에 더 투자하겠다고 또다시 공언할 것이다.난 또 한참 동안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전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사지 않을 것이다. 아마 다시 한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날지도 모른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삼립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매출은 줄어들고, 경영진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동자들은 잘라 낼 것이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를 압박해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면서 안전을 향상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게 바로 정치가 할 일이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음으로 경영진을 압박하는 건 소비자의 몫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회사의 주식은 값이 떨어지더라도 사지 않는 게 책임 있는 투자자의 몫이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계열사 직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부터 들고일어나야 한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의 안전불감 경영 때문에 일차적인 손해를 보는 건 직원과 가맹점주이기 때문이다. 당사자가 부르짖지 않으면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