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기적인 온라인카지노라는 평가질을 받았을 땐 솔직히 좀 위축됐다. 아니 진짜 온라인카지노라면 운동이고 수업이고 나발이고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24시간 오매불망 아이만 생각하고 24시간 붙어 있고 막 그래야 될 거 같은데... 라고 휩쓸릴 뻔했으나,
"그건 니 생각이고!!!"
나도 내 맘대로 살고 싶거든? 건강해지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당연한 인간의 욕망인데 내가 그걸 욕망한 게 죄는 아니잖아?뭐 죄 졌어?
원래부터 인생 신조가 할 말 다하는 "행복한 썅년^^이 되자"였던 나는 내 삶에 단어 하나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래. 지금껏 없던 온라인카지노를 보여주마. 그리하여 "행복한 썅년 온라인카지노^^"가 탄생했다는 설화가...
드라마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가 있다. 바로 온라인카지노이다. 그리고 온라인카지노은 반드시 한 명이다. 남녀 다 온라인카지노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오기환 작가에 따르면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 한 명이 온라인카지노이다.
정유정 작가는 사람들이 자기가 온라인카지노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했지만, 놉! 내가 지구의, 대한민국의, 서울의 온라인카지노은 아닐지언정 내 인생의 온라인카지노은 내가 맞거든요!
난 온라인카지노의 자리를 아이에게 내줄 생각이 1도 없다. 아이는 아이 인생의 온라인카지노인 거고,난 내 인생의 온라인카지노인 거니까! 각자 자기 드라마 열심히 찍으면 된다. 쏘쿨!
하물며 배우 정우성도 그랬다지 않나. 왜 할리우드 진출하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온라인카지노이 하고 싶어서요." 이토록 솔직한 욕망이라니!
나도 서브주연이나 조연, 단역으로 밀려나지 않고 두 다리 바짝 버티고 서서 주연 할 거야. 그러니까 이기적인 온라인카지노니 너만 생각하니 그딴 소리하는 인간들은 제 인생에서 퇴장해주세요^^(자체 음소거)
내가 인생 최초로 혼자 아이 셋 거느리고 무려 박물관에 놀러갔던 날. 내가 좋아서 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 이게 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