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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dac May 01. 2025

볼트카지노절에 써보는 나의 볼트카지노 한 조각

<초보 사장의 특별한맛주식회사 경영기 제작 후기

*어라포친구들의 소개로 팟캐스트 요팟시를 듣기 시작했다. 청취자들이 사연을 보내고 진행자들이 읽으면서 혼내고 놀리면서 방송하면 다음주에 다른 청취자들이 이어서 후기로 참견하고 놀리는 방송이다. 10년이 훌쩍 넘어 청취자들은 거대하고 끈끈한 커뮤니티를 이룬 느낌, 여튼 거기서는 자기 소개를 이름과 거주지, 직업 등으로 하는데 보통 무슨무슨 노동자라고 칭한다. 운수 노동자, 의료 노동자 등은 익숙했지만 대학원생이나 학자, 연구자를 공부노동자라 하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암,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노동이 맞지.


요팟시의 유피디는 서비스업 종사자를 1층 노동자라고 부르더라. 나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앞으로 높은 확률로 회사를 다시 다니지 않을 것 같고 어떻게 되든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심과 다짐을 하고 나니 작가로 불리는 것, 스스로를 예술가로 칭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타인 앞에서도 직업이 글 쓰는 것임을 ‘당당히’ 밝히고 인정하게 되었는데 아직 집필노동자 혹은 마감노동자라 부르지는 않고 있다. 집필 외에도 다양한 노동을 하기 때문일 거다. 돈이 되든 되지 않든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유튜브도 찍고, 모임을 운영하고 글쓰기 수업도 한다. 최근에는 다른 이의 책을 만들기도 했다. 내 책을 만드는 것도 출판 노동이었지만 동료작가와 팀이 되어 책을 기획하고 편집, 디자인해서 세상에 내놓고 보니 본격 출판노동자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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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회사를 창업하고 꾸려나간 초보 사장님의 에세이를 만들었다. 저자는 할머니, 아버지로부터 이어온 60년이 넘는 고추장 공장을 이어받아 새 공장을 짓고, 새로운 회사로 창업했다. 전통을 계승하되 시대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열심히 팔았다. 오랜 시간 비영리단체 활동가로 살아온 나는 우스개소리로 친구들과 비영리 DNA가 따로 있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저자는 사장 DNA는 없지만 먹고 살려고 열심히 하다보니 히트 상품도 내놓고 회사도 키우는 ‘진짜’ 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편집자가 아니라 한 명의 독자로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같은 처지의 초보 사장님에게 공감, 위로, 응원을 보내고 실제적인 정보와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좋은 작업에 초대해주신 염주희 작가님 덕분에 또 한 자락 볼트카지노의 세계를 펼쳤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내 책을 만들고, 이제는 남의 책도 만든다. 문의 대환영!


*4명의 친구들이 모여 2020년부터 3년간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을 운영했다. 전직장동료였고 사랑볼트카지노 존경하는 친구들, 동아리인지 창업인지 헷갈린다는 놀림을 받았지만 우린 제법 진지했지. 쇼핑몰의 이름이 어라운드포, 폐업 후에도 단체대화방의 이름은 어라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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