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트리. 트리.
누르시면이동합니다.
어느 평일날 좋아하는 동생들과 크리스마스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아이들의 귀가시간을 재며
서둘러 이야기꽃을 피우고 마무리한다.
왜 늦게 오냐며 입이 잔뜩 튀어나온 아이를 달래며
서둘러 집에오던 날.
도서관 같이 다니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친구들과
책을 이고지고 하느라 진이 빠진 심신을 달래보고자
새로생긴 핫하다는 카페에 들렀던 날의 크리스마스
우리 빵작가님들과 하루종일 이야기꽃을 피우고
익선동을 누비며 빵투어를 다녔던 날의 크리스마스
행복했다. 진심.
책과 글쓰기가 이어준인연을 너무 감사하며.
연이은 약속으로 아이의 귀가시간에 늦었더니
울음바다가 되었다.
주말에도 이어 약속이 있다보니
다녀오세요 엄마 하며 내 옷자락을 꼬옥 잡고
안가시면 안되요?하는 둘째의 눈빛이 마음에 걸려
반나절 약속을 끝내고 둘째가 읽고싶다던 책을 마저 읽으러 서점으로
그 길가에 일리커피의 트리를 만난 크리스마스
송년의 밤
다같이 만나 수다꽃을 피우고 보니 어느새 밤.
어쩜 나랑 그렇게 결이 같은지
빵집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내 사람들
결국 치즈케이크를 나누어 먹고, 빵도 포장해가는 크리스마스
이렇게 예쁜 가게가 왜 텅텅 비었나
오만 걱정을 하게 만들던 카페.
유행에 따라 열고 닫는 가게들이 왜 그렇게 안타까운지
없는 걱정도 만들어서 하던 어느날의크리스마스
와인을 나누어 마시다가
눈이 번쩍 뜨이면서
이 와인을 어디서 사온거냐며
나도 사겠다며 와인병 사진을 찍어놓았던 크리스마스
한달동안
내가 모은 크리스마스.
연말에 이곳 저곳을 다니며
곳곳이 보이는
예쁜 크리스마스들을
한 곳에 모아봤어요.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하는
Wishblue가
제 이야기들에
리본을 묶어서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