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보고 싶을 거야
2024년의 마지막 날 밤.
우리 가족은 콩나물 냄비밥으로 소박한 저녁 식사를 했다.
"백두산이 내년에 터질 거라는데?"
"에애?"
그러면 북한 블랙잭사이트은 어떻게 하냐며, 남한에는 피해가 없냐고.
큰애가 말한다
남한의 나쁜 블랙잭사이트을 모조리 북한으로 보내고,
북한의 착한 블랙잭사이트을 모조리 남한으로 보내서
백두산의 폭발을 대비하면 어떻겠느냐는, 실없는 소리를 한다.
"혹시 너 초2니?"
이제 고2가 되는 언니의 황당무계한 소리에 빵빵 터지는 것은 10살짜리 동생이다.
밥 먹는 내내 밥알이 중간중간 웃음결에 튀어나온다.
자기는 아무것도 안 블랙잭사이트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북유럽 블랙잭사이트이 그렇게 행복하다는데, 왜 나는 한국사람으로 낳았냐고
재벌 2세였으면 좋겠다는 쉰소리를 또 하고 앉아있다.
"자, 비교 다 했으면 이제 상대적 박탈감을 제대로 느끼기 해준 답례로
남의 자식하고 너를 비교해 볼까~"
"엇.. 잘못했사옵니다"
한마디도 지지 않는 에미다.
아주 입 열고 블랙잭사이트 소리마다 가관인 큰애의 망상 속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또 한편으로는 우스워서
깔깔 웃느라 정신없는 저녁식탁.
이것이 진정 평범한 가정의 저녁식사에 오갈만한 이야기인가 하는 수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말들을
농담이랍시고, 하면서 말이다.
영원히 이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024년 마지막, 우리 가족은
그렇게 평소처럼 실없는 농담으로 식사를 마치고
각자 다른 공간 속으로 흩어져서
블랙잭사이트를 맞이했다.
정말로, 별 일이 너무 많아서 지칠 틈조차 없었던 2024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사랑하는 블랙잭사이트과의 한 순간은 늘 존재했었다.
마음속에 찰칵, 하고 사진 찍어
앨범 속에 장식해 두고
2025년을 맞이한다.
블랙잭사이트에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임과 기대감과 묘한 긴장감을 가져보며.
엄마, 이제 곧 나는 11살이 되고
언니는 18살이 되요.
안녕히 주무세요.
-2024년 11시경 꼼작이가 침대에 누워서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