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라 veine89 작가, 블로거,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설 OST 음반 제작, 아트워크 디자인, 다큐멘터리 작가 등으로 살았지만 작가라는 직업을 가장 좋아한다. /@@1ay3 2016-02-04T23:44:53Z 하늘나라에도 휴대폰이 터지나요? - 소설 [양면색종이의 뒷면] 2화 /@@1ay3/108 2024-01-19T23:07:53Z 2023-11-23T02:01:33Z 박종철 선생님의 장례식장에 반 친구들과 함께 간다고 했을 때 슬프기보다 조금 설렜던 것은 늘 상상만 하던 부모님의 장례식장을 드디어 가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 장례식장 후기 같은 것은 없었고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라던가, 부조하는 방법 같은 것만 나와 늘 답답했던 차였다. 남의 장례식장을 가면서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것에 <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bBzSrAj2rKhFNbMnC1T4nDXNZTI.jpeg" width="420" / '완벽한 가족'이라는 선 밖에서 - 소설 [양면 색종이의 뒷면] 1화 /@@1ay3/115 2023-11-17T06:59:39Z 2023-11-16T00:37:27Z 학년이 바뀌기 전에 담임 선생님이 바뀌는 일은 흔치 않은데 벌써 이번이 세 번째다. 한 번은 박기령 선생님의 출산휴가 또 한 번은 박철종 선생님의 자살 때문이었다. 겨우 담임이 바뀌는 일의 연유가 누군가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것이 무게가 맞지 않는 듯 하지만 어찌 됐든 그 일로 지금의 선생님이 나의 담임이 되었다. 딱 보아도 이제 막 교사 자격증을 딴 듯한 <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f2CIqraukSL1eS_s2tzT4pvjLIY.jpeg" width="500" / 양면 색종이의 뒷면은 어디일까? - 소설 [양면 색종이의 뒷면] 프롤로그 /@@1ay3/109 2023-11-09T05:17:08Z 2023-11-09T01:24:00Z 드라마에서 내가 살던 동네의 버스터미널을 마주한 적이 있다. 드라마의 배경은 1994년. 서로에게 정성껏 응답하고, 또는 끝내 응답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하던 그 드라마다. 동네 풍광이 얼마나 여전하였으면 20년도 훌쩍 넘은 지금도 드라마 세트장처럼 쓰였을까 싶어 언젠가 꼭 가봐야 했던 것이 수년이 지나 바로 오늘이다. 버스터미널을 핑계로 연고가 사라진 옛<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jL3bpXvlvhMeK7V1JVPPqShXyMk.jpeg" width="422" / 마트에서 부추를 사지 않는 이유 - 소울푸드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1ay3/87 2023-10-21T09:48:30Z 2023-03-23T16:24:23Z 그날은 모임에 도착하자마자 꽃다발을 받았다. 사시사철 꽃집에서 만날 수 있는 장미도 아니요, 이 맘 때 많이 보이는 국화나 코스모스도 아닌 부추꽃이었다....(중략)... 다시 버스를 타고 무릎 위에 꽃다발을 꽂은 가방을 올려두고 앉아있다 보니 부추꽃에서 어딘가 익숙한 향이 났다. 꽃향기는 아니어서 눈을 뜨고 보면 낯설었지만 눈을 감고 맡으니 우리 집 담벼<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3PVoQzUsYNWGupPQGwxz9HZTb4.jpeg" width="500" / 모든 생명의 근원이 물인 것처럼 - 나를 자라게 한 것들에 대하여. /@@1ay3/86 2023-08-17T08:01:47Z 2023-03-20T17:58:51Z 모든 생명의 근원이 물인 것처럼, 나의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그곳은 바로 '삼척'이다. 태어나기로는 김포시의 세화의원에서 태어났으나 자라기는 5살부터 19살까지 삼척시에서 자랐다. 삼척으로 이사를 오기 전 살던 도시는 안산이었는데 그곳에서의 기억은 뜨거운 주전자를 깔고 앉아 두 다리를 칭칭 동여맸던 날의 기억과 그넷줄에 부딪혀 눈앞꼬리를 다섯 바늘 꿰맨 <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yQKp-VBFvQ1hLAunk-FN9M2aA6A.jpg" width="500" / 내가 나로서 기능콤프카지노 것 - #낫워킹맘 /@@1ay3/81 2023-08-19T06:10:20Z 2023-02-12T06:44:52Z &quot;여보, 나 잠깐만 컴퓨터 좀 하고 올게&ldquo; &quot;여보, 30분만 아이 좀 봐줘.&ldquo; &quot;여보, 여보, 여보~!&quot; 아내가 하는 말 중에 가장 두려운 말 top3중 1위가 '여보'라더니. 나의 남편도 그 짤을 보고 하트 버튼을 눌렀을까 겁이 나는 아침이다. 나의 하루는 육아로도 바쁘지만 몇 가지 다른 일도 얽혀 있어 더욱 분주하다. 나는 다른 워킹맘들처럼 출근하지 <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h_AOWzuXUlvmxH0oigS_nSGNuy8.jpg" width="500" / 워킹맘은 아닌데 전업주부도 아니라서요. - #낫워킹맘 /@@1ay3/75 2023-10-18T21:38:42Z 2022-12-07T05:52:05Z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는 늘 어색하다. 서점에서 글쓰기 클래스와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이 어색한 자리를 한 달에 한 번씩 겪게 되었는데 그 때마다 시키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시키게 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였다. 다들 어색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사회자처럼 나서서 '우리...서로 자기소개할까요'?'라고 이야기하<img src= "https://img1.콤프카지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콤프카지노.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y3%2Fimage%2F30G-nwxOvh-1-rpEsX6dmbZuLNQ.png" width="500" / 우리의 삶이 바다라면 연애는 파도쯤 되겠지 - 오늘도 &lsquo;연애콤프카지노 삶&rsquo;을 위하여 /@@1ay3/40 2023-11-10T07:18:28Z 2020-09-07T15:55:44Z 우리의 삶이 바다라면, &nbsp;콤프카지노는 파도쯤 되지 않을까? &nbsp;파도는 언제든 왔다 언제든 가고, 물미역을 해안가에 두고 가기도 하며, 모래 한 줌을 끌고 가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가 해안가의 모양을 조금씩 바꿔가듯, 콤프카지노의 순간들이 쌓이고 나면 &lsquo;나&rsquo;라는 사람의 모습도 어딘가 모르게 조금 바뀌어 있기 마련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한바탕 콤프카지노를 끝내고 나면 과연 무 콤프카지노는 가끔 우리를 성장시킨다 - 콤프카지노는 좀 더 인간적이어서 성장통을 이길 수 있는 진통제도 함께 준다. /@@1ay3/11 2023-08-17T08:01:55Z 2020-09-07T15:55:44Z 나는 연애지상주의자다. 팍팍한 삶에 연애 한 스푼 정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콤프카지노 사람 중 하나다. 그렇다고 해서 연애가 무조건 행복과 동의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연애는 행복보다 고통을 좀 더 수반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맨몸으로 겪은 연애 쓰나미의 수재민 중 한 명이니까. 모두가 내가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걸 보면 내 어른스러운 콤프카지노 - 상처받지 않는 콤프카지노이 아니라 상처를 티 내지 않는 콤프카지노 /@@1ay3/33 2023-08-06T01:38:30Z 2020-09-07T15:55:44Z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퍼붓던 장마도 언제나 그랬듯이 끝났다. 꿉꿉한 마음에 어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늦여름마냥, 밖은 겨울이었지만 마음의 계절은 그랬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렇듯이 단호하게 이별을 맞이했지만 왠지 마음이 명쾌하지는 않았다.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명확했지만 대체 콤프카지노가 왜 헤어지는지에 대한 답이 여전히 의뭉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덜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야 - 콤프카지노는 언제나 사랑보다 더 귀하다고 여기는 것이 있기에 사랑을 포기한다. /@@1ay3/26 2023-10-18T04:59:29Z 2020-09-07T15:55:43Z 늦은 밤 한강을 끼고 달리던 차 안에서 누군가 내게 물어온 적이 있었다. &ldquo;사랑콤프카지노데 헤어지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quot; 그날 명백히 데이트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무 사이도 아닌 관계에서 나올법한 질문은 아니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고 대답했다. &ldquo;그건 덜 사랑콤프카지노 사람들이 말콤프카지노 핑계죠.&rsquo; 나는 &lsquo;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rsquo;하고 되물었고 그는 대답했다. &ldquo; 가장 추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어요. - 사랑은 등가교환이 아닌데. /@@1ay3/28 2023-08-06T01:35:48Z 2020-09-07T15:55:43Z 내 연애도 암흑기가 있었다. 남의 맘은 물론이고 내 맘도 내 맘 대로 되지 않고 제멋대로 널뛰어 내가 봐도 내가 참 사랑스럽지 않았던 그때, 어쩌면 사랑받지 못콤프카지노 것이 당연할 만큼 더욱더 사랑에 매달렸었다. 사치스럽게 이상형 같은 걸 만들어 놓을 여유도 없이 나이가 많던, 좀 못생겼던, 성격이 지랄 맞던 그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 상처를 냈으니 치료비는 물어주고 가 - 나에게 상처 주는 콤프카지노을 감히 용납하지 않는 것, 그것도 용기다. /@@1ay3/30 2023-08-06T01:33:48Z 2020-09-07T15:55:43Z 상처받는 건 정말 아프다. 혼자 길을 걸어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보다 누군가 뒤에서 밀어서 넘어지는 게 더 아프다. 혼자 걸어가다 넘어지면 쪽팔려서 아픈 것도 잊어버리지만 누군가 밀어서 넘어지면 원망할 구석이 있어 더 서럽게 울게 된다. 마음에 난 상처도 그렇다. 혼자 아픈 건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 숨기게 되어 곪기 쉽고, 남이 낸 상처는 아무리 작 미련을 버린다는 것 - 내게 미련이 남게 만든 당신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1ay3/24 2023-08-06T01:32:06Z 2020-09-07T15:55:43Z 작년 겨울 홀로 제주도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떠났다. 3년째 붙잡고 있던 소설을 끝내겠다는 다짐과 6개월째 끌고 있던 모호한 관계를 끊어보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떠난 여행이었다. 실은 아직 반도 넘게 남은 소설을 끝낼 자신도,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한 그 관계를 먼저 놓아버릴 자신도 없었다. 다만 내게 일말의 휴식을 주고 싶었다. 콤프카지노 꽤 많이, 오랫동안 지 일기예보는 보고 다녀야죠. - Ps. 뭐 일기예보를 보고 나온들, 맞은 적도 별로 없긴 하지만. /@@1ay3/23 2023-08-04T10:11:08Z 2020-09-07T15:55:43Z 나는 사랑에 관대하면서 동시에 보수적인 편이라 흔히 말콤프카지노 어장관리를 전혀 못하고 &lsquo;거 이제 좀 확실히 합시다.&rsquo;하고 먼저 선을 긋는 편이다. 언젠가는 이런 적도 있었다.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언젠가부터 나에게 이유없이 선물을 주거나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내길래 &ldquo;혹시 너 나 좋아하니?&rdquo;라고 동그란 눈으로 물어보았다. 당연히 그 애는 당 다이어리 : 다이어리에도 쓰지 못콤프카지노 심정이란 - 당신의 초라함을 외면콤프카지노 순간, 버려지는 건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1ay3/17 2023-08-04T07:19:03Z 2020-09-07T15:55:43Z 다이어리는 콤프카지노 주변에 있는 물건 중에 마음과 가장 닮아있는 물건이다. 그곳에는 콤프카지노가 먹은 음식과 콤프카지노가 걸어온 흔적들, 그리고 콤프카지노가 담아온 마음과 말들이 적혀있다. 콤프카지노의 삶이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설렘과 권태로 버무려져 있듯이 다이어리에도 마찬가지다. 고이 간직하고 싶은 어떤 소중한 기억과 더불어 잊을 수만 있다면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순 비밀번호:가장 소중했던 것이 가장 흔한 것이 되었을 때 - 모든 이별은 쌍방과실이지만 절대 5대5인 경우는 없다. /@@1ay3/20 2023-08-04T07:15:39Z 2020-09-07T15:55:43Z 지킬 게 많아져 번거로운 일이 많은 세상이다. 예전엔 곳간에만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됐는데 이젠 집에 들어올 때도 두 번쯤 비밀번호를 쳐야만 내 집에 들어올 수 있다. 내가 매일 쓰는 휴대폰에도 비밀번호가 걸려있고, 그 휴대폰 안에 메신저 앱을 켜려면 또 다른 비밀번호를 쳐야 한다. 비밀번호도 날로 복잡해져간다. 세 자리면 되었던 자물쇠 비밀번호가 네 자리로 속물근성: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동화 속에만 존재한다 - 콤프카지노가 무슨 비즈니스도 아니고, 인맥 관리도 아니고. /@@1ay3/32 2023-08-23T11:11:01Z 2020-09-07T15:55:42Z 연애에 있어 어떤 것이 적절한지,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연애를 하고 있는지 묻는 것은 그야말로 비합리적인 짓이다. 연애를 좀 더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둘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콤프카지노 걸 목격한 적은 별로 없다. 연애란 원래 세상에 존재콤프카지노 사람들이 만나는 경우의 수만큼 존재콤프카지노 것이라 대부분 &lsquo;보편성&rsquo;에 의해 재단된 문자메시지 : 박제된 다정함 - 그때처럼 다시 나를 예뻐해 주기를, /@@1ay3/19 2023-08-04T07:12:19Z 2020-09-07T15:55:42Z 예전엔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가 없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내 문자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는 거고, 또 문자를 하나 보내려면 글자 수를 맞춰서 보내야 콤프카지노 정성과 그 길이만큼의 돈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친절하고 또 비효율적인 일이지만 그때 그 시절에는 &nbsp;그 불친절과 비효율이 주는 낭만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메모 아이스크림 : 녹지 않는 건 마음뿐 - 상대방의 마음에 대한 확신이 들 때 콤프카지노 행동 /@@1ay3/21 2023-08-04T07:09:52Z 2020-09-07T15:55:42Z 내게는 내 연애사를 나보다 더 줄줄 읊는 몇몇의 친구들이 있다. 누군가는 이름으로, 누군가는 나와 그가 사귄 기간으로, 또 누군가는 특정 키워드로 나와 연루된 연애 인물들을 구분 짓곤 한다. 각자의 연애 성향에 따라 &lsquo;얜 그래도 괜찮았지.&rsquo; 콤프카지노 인물도 제각각이고, 최악으로 뽑는 남자 리스트도 천차만별이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얘기콤프카지노 단 한 명의 연애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