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민기 kimminkiki 바카라그리는 빵식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바카라으로 수집합니다. 귀여운 것을 잔뜩 그리는 할머니를 꿈꾸고 있어요. /@@1d8t 2016-02-15T04:41:01Z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마법이 있다. - 생리 컵에 대하여 /@@1d8t/51 2023-04-12T22:29:19Z 2021-03-31T06:55:09Z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마법이 있다. 바로 월경이다. 월경이란, 내 몸 안에 착상을 위한 자궁벽이 만들어졌다가 허물어지면서 배출되는 생리 현상이다. 내 자궁은 얼마나 성실한지 매달 빼먹지도 않고 생리가 찾아온다.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월경이라는 생리 기간이 싫다. 좀 더 정확하게는 생리대라는 물건에 반감이 큰 것 같다. 언젠가부터 생리혈이 묻어<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8t%2Fimage%2FgrbxNDh2THm6IO7KWz4IOKrge0o.png" width="500" / 쓰레기의 운명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 소제목을 생각하다 반나절이 지났다. /@@1d8t/50 2021-10-11T13:30:33Z 2021-02-15T08:37:34Z 쓰레기통 너머, 쓰레기의 운명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아니, 사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넣는 매 순간 상상한다.​ 이런 상상은 님비현상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시작되었다.님비(NIMBY)는 Not In My BackYard의 줄임말로 우리 동네에 쓰레기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것을 말한다. 쓰레기 처리장이 없으면 쓰레기는 어디로 가야 하며, 쓰레기 처리<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8t%2Fimage%2F8m0BikUnaINsqQBctvRYqlrjyug.JPG" width="500" / 고백하건대, 나는 소심한 지구방위대이다. - 그 시작은 지렁이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다. /@@1d8t/49 2021-10-11T13:30:39Z 2021-02-07T12:58:20Z 고백하건대, 나는 소심한 지구방위대이다.지구에서 동물과 사람이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서로 침범하지 않으며 사이좋게 살았으면 좋겠다.하지만 &ldquo;뭘 그렇게까지 해&rdquo;라고 말하는 타인 앞에서 이 예민한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 앞에서 한없이 무력감을 느끼며, 때때로 내 몸이 편한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심한 지<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8t%2Fimage%2FsLT2h1NplRODF4r6ssbIDw_VQsU.PNG" width="500" / 세상엔 맛있는 빵이 너무 많아!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8 2022-03-08T10:34:53Z 2020-10-25T03:19:11Z 세상엔 맛있는 빵이 너무 많다. 살면서 다 먹어볼 수는 있을까? 남들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마음에 품고 산다는데, 내겐 &lsquo;빵킷 리스트&rsquo;라는 것이 있다. 죽기 전에 먹고 싶은 빵의 목록이라는 뜻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많이들 사용하는 합성어다. 빵킷 리스트는 단순히 빵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시기, 어떤 나라, 어떤 <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8t%2Fimage%2FrRxCMSnxisBBhsD10fwTdRvs63E.jpg" width="500" / 빵집 주인이 되고 싶었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7 2022-04-07T17:47:37Z 2020-10-04T10:52:49Z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때, 학교를 졸업하면 빵집 주인이 되고 싶었다. 빵에 둘러싸인 하루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등하교를 하다가, 집 앞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주말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침대에서 꿀잠을 자는 것 대신 빵집 출근을 택했다. 주말마다 빵집 주인이 된 기분으로 집을<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8t%2Fimage%2F1By3lnIIcDyhOaY7zPBzCPfBmB0.jpg" width="500" / 오븐에서 빵을 꺼내듯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6 2022-01-07T01:05:03Z 2020-08-15T21:42:52Z &lsquo;갓 구운 빵&rsquo;에 꽂혀서 홈베이킹에 도전한 적이 있다. 시작은 아주 쉬웠다. 온라인으로 미니오븐과 베이킹 도구들을 구입하고, 파워 블로거님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고른다. 블로그가 한창 유행할 때였으므로, 레시피는 넘쳐났다. 단계별로 사진까지 첨부되어, 레시피를 읽듯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레시피를 고르며, 직접 만든 갓 <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8t%2Fimage%2FKscWvjk_5bau0uim5Utd8wKaSe8.jpg" width="500" / 샌드위치의 치명적인 매력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5 2022-01-07T01:04:57Z 2020-06-27T22:53:05Z 내 인생의 호시절을 꼽으라면 미국 교환학생 무렵일 것 같다. 그 시절엔 모든 것이 자유롭고 모든 하루가 여행자의 기분이었다. 그때에도 나는 영락없는 빵순이 었는데, 학교 내 카페테리아는 그런 내게 천국과도 같았다. 아침에는 팬케익과 베이글이, 점심에는 샌드위치가, 저녁에는 피자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메인 메뉴들도 많이 있었지만, <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Y2ag-fgUCfv_ovP2Vz5j2i8IEc.jpg" width="500" / 식빵의 삶은 변화무쌍하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3 2022-01-07T01:05:07Z 2020-06-07T00:33:24Z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온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간다. 연고가 없는 지역이지만, 그동안 구석구석 산책하면서 이젠 제법 동네와 친해졌다. 가장 좋아하는 상점은 우유식빵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빵집이다. 식빵이 먹고 싶은 날이면, 꼭 이 빵집에 가서 식빵을 산다. 폭식한 식빵을 사들고 돌아오는 길, 봉투 속에 들어있는 식빵을 보며 상상한다. 만약 식빵이 <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bt7vpHyPRWl1VPMQUqdpAfv1co.jpg" width="500" / 베이글이 내게 가르쳐 준 것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2 2022-01-07T01:05:11Z 2020-05-24T00:21:27Z 한 때, 빵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 번은 어떤 이웃님이 &lsquo;ㄷㅋ의 크림치즈 블루베리 베이글과 커피&rsquo;를 추천해주셨다. 도넛 가게의 베이글이라니? 그 당시 나는 베이글을 먹어본 적이 없었고 커피는 전혀 먹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시도를 좋아했기에, 그 댓글이 달린 주말 아침 부리나케 도넛 가게로 달려가 블루베리 베이글 모닝세트를 주문했<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fE_2m8tJX_xmFIjtgcSuZT-SsQ.jpg" width="500" / 엄마아빠의 최애빵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1 2022-08-18T05:00:37Z 2020-05-10T04:14:35Z 1 시장에 들어서면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난다. 그 냄새를 따라서 걷다 보면, 3분의 1의 확률로 찹쌀 꽈배기와 도넛을 튀기는 가게가 있다. 엄마는 그런 도넛 가게를 마주칠 때마다 찹쌀 꽈배기 한 봉투를 구입하고는 했다. 설탕이 고루 묻어있는 찹쌀 꽈배기. 빵집에서도 엄마는 찹쌀 꽈배기를 가장 먼저 골랐다. 꽈배기가 담긴 봉투를 식탁 위에 올려두면, 누<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wb6CVbVh3egTgJoe1dwNhK3IAw.jpg" width="500" / 크로와상은 배신하지 않는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40 2022-01-07T01:05:15Z 2020-05-03T03:41:29Z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퇴근하고 싶은 날. 그런 날엔 집에서 15분 정도 일찍 나와, 회사 사무실 대신 근처 빵집으로 출근했다. 아토피염 때문에 빵을 먹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지만, 아토피염에 대한 걱정보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는 기운을 충전해야 했다. 빵집에 들어서면 빵 굽는 냄새가 들숨 가득 들어왔다. 그 어떤 향수 냄새보다 기분이 좋다.<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uwSY71QULyB_U6QT2BwyZWtOQ.jpg" width="500" / 빵을 고르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39 2022-02-25T05:06:01Z 2020-04-19T02:28:08Z 빵을 고르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빵들이 있고, 나는 아마 죽기전까지 그것들을 다 먹어보지 못할 것이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가지고 어떤 빵을 고를 것인가 하는 것은, 양념치킨이냐 후라이드 치킨이냐 고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고로, 우리에겐 빵 고르는 기술이 필요하다. 빵을 고를 땐 무엇보다 운과 전략이 있어<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Fk7yIrRi0eACYLtuSszTnZttmQ.jpg" width="500" / 문방구 옆에 작은 빵집이 있었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38 2021-09-02T04:29:06Z 2020-04-11T20:11:32Z 아파트 상가 1층, 문방구 옆에 작은 빵집이 있었다. 빵집 이름은 기억나지 않고 빵집 유리창에 &lsquo;빵&rsquo;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던 것만 생생하다. 아직 프랜차이즈 빵집이 전국을 장악하기 한참 전이다. 빵집에 들어가면, 시간대가 언제든 상관없이 가지런히 진열된 빵들과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볕이 가득했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빵집이 좋았다. 그 빵<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Eb_kgAvkfREyDK0yX_kHr39frc.jpg" width="500" / 세상엔 빵을 고기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 오늘도 빵생각 - 김민기 쓰고 바카라 /@@1d8t/37 2023-12-12T15:07:43Z 2020-04-05T05:33:37Z 세상에는 빵을 고기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빵에 대한 그림과 문장을 쓰는 나 역시, 고기보다 빵이 좋다. 맹세코 삼겹살이 땡긴 적은 없지만, 크로와상이 먹고 싶은 날은 수없이 많았다.맛있는 빵을 매일 아침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아토피염이 있어서 빵을 자주 먹지 못한다. 마음 내키는 대로 먹었다가는 얼굴과 목과 팔다리가 온<img src= "https://img1.바카라.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nW0eC65jc5F3AvjJq48pU2mBxI.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