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호 moonn6pense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메이저사이트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미술작가로 활동하며 몇 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먼 길을 돌아와, 지금은 글을 씁니다. /@@28FD 2016-07-06T03:56:42Z 탄천을 따라, 자연을 따라 - 자연이 살아가는 방식,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 /@@28FD/100 2024-07-20T11:34:45Z 2023-05-27T04:50:14Z 사내 부서이동을 하면서 역삼동에서 분당 정자동으로 출근을 하게 된 후, 좋아진 것이 단 하나 있다면 점심시간 동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광화문으로 잠시 파견을 나가면서 점심식사를 간단히 얼른 끝내고 인왕산 둘레길을, 청계천 천변을 걸어 다닐 때가 참 좋았었는데, 역삼동 사무실로 돌아와서부터는 빨간 벽돌로 쌓아 올린 딱딱<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kZR84EWNJx45PWhQvEzH63nHa2k.png" width="500" / 난생처음 담배를 피웠습니다. - 흡연에 대한 단상 /@@28FD/98 2023-05-27T09:47:43Z 2022-08-16T12:15:04Z 난생처음 흡연을 해보았습니다. 의도치 않게 담배를 입에 대어본 적은&메이저사이트;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메이저사이트;몇 번 있었지만, 온전히 나의 의지로 흡연이란 걸 해본 적은 없었으니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것이 스트레스인지 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꾸역꾸역 삼키기가 도저히 어려운 순간이 있었습니다.&메이저사이트;평소 같았으면 삭히고 말았을텐데 그간 쌓인 감정들의 무게가 커 비둘기와 노숙자 - 누군가 싫어메이저사이트 것도, 미워메이저사이트 것도 어떤 다른 것을 살게 했다. /@@28FD/96 2023-05-27T09:48:18Z 2022-01-16T04:24:35Z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어느 오후의 수변 공원. 유독 한 남자 주변에만 사람이 없다. 대신 비둘기들이 그의 주변에 한 가득 모여 있다. 사내는 라면봉지에서 한 움큼 주먹을 쥐어 꺼내더니 이내 둥글게 손을 오므려 잘게 부순 라면 조각을 비둘기들에게 나누어준다. 아이에게 정성스레 밥을 떠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 겹쳐졌다. 사내를 에워싼 비둘<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7XvBSN_nTJU6n_pywdWEE8FJ3p8.jpg" width="500" / 서울 홍제동 카페 - 아이덴티티커피랩 - 에스프레소와 La Perruche &메이저사이트;앵무새설탕 /@@28FD/95 2022-05-17T07:39:35Z 2021-11-21T08:35:28Z 지도상에서 카페를 검색하여 몇 군데를 미리 봐놓은 다음, 그곳들을 기점으로 동네를 돌아보는 중이었다. 처음 발길이 닿는 낯선 동네를 둘러보는 일을 좋아했고, 그러던 중 우연히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게 될 때면 하루치 즐거움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도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며 홍제동의 골목을 걸었고, 그러다 아이덴티티커피랩이라는 카페 앞에서 발길을 <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5vtiugMoyJo4v9qWaXFj3-fVEaA.JPG" width="500" / 에스프레소를 잘 내린다는 것은 - 경복궁역 통의동의 메이저사이트 골목 /@@28FD/94 2021-12-21T12:48:30Z 2021-11-12T08:44:52Z 에스프레소를 처음 접한 때는 체코의 어느 바(Bar)에서였다. 정확하게는 숙소 옆에 있던 이탈리안 바였는데, 줄곧 '바'라고 하면 위스키나 칵테일을 파는 곳으로 알았던 나는, 이탈리아에서 '바'는 우리나라의 카페 개념을 두고 부르는 공간임을 이날 알게 되었다. 이날은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싶어 메뉴에서 &lsquo;Americano&rsquo;를 찾아보았으나 아무<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AlfwenPygliqejQ0ImXDOqy3Ak.png" width="500" / 얻을 것도 없는 이 지루한 산책을 오늘도 계속한다. - 역삼동 주택가 /@@28FD/92 2021-10-29T04:38:44Z 2021-10-13T12:24:04Z 구내식당에서 얼른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회사 근처에 있는 주택가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 요즘. ​매번 같은 산책길을 걷고 있으면 어느 순간에는 걸음이 지루하게 느껴지고는 한다. ​갈림길에서 여러 번 변화를 주어 코스 조합을 만들어 보지만, 어느 골목으로 들어서든지 이미 머릿속에는 전체 도면이 그려지며 그 뒤로 이어지는 뻔한 모습이 감흥을 누<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hT7Rln293zu4mk3Q_tc8b2BcEU.png" width="500" / 혹시 세잎클로버의 꽃말을 아시나요 - 광화문 - 수성동계곡 /@@28FD/91 2023-05-27T10:18:30Z 2021-10-07T11:56:02Z 요즘은 빌딩이 빽빽한 인공숲 대신 진짜 숲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 몇 달 동안 파견근무를 온 것이라서 누군가와 점심 약속을 잡아 같이 먹기에는 아는 사람이 없고, ​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로 산책과 함께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다. ​ 오늘은 인왕산 둘레길이 있는 수성동계곡으<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JsKqz8QK9vqjNJSQ2BqGQLV7oI.jpg" width="500" / &메이저사이트;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gt; 출간소식 - 저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습니다. /@@28FD/90 2021-10-27T07:23:00Z 2021-09-28T11:14:48Z &lt;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gt; 펜 드로잉 여행 산문집 ㅣ 오건호 지음 ㅣ 텍스트칼로리 저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습니다. 2년 반 동안의 시간을 품어 마침내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여행을 소재로 한 여행 산문집이며, 제가 직접 그린 펜 드로잉 작품들이 함께 들어가 현장감을 더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장르는 여행에세이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JRPrOTr_lkFl8Td63Zz2i5eulw.jpg" width="500" / 꽃을 말리는 남자 - 메이저사이트의 마음을 기억하는 일 /@@28FD/89 메이저사이트:21:06Z 2021-09-27T01:26:00Z 광장에 앉아 한쪽을 바라보니 연보랏빛 꽃들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은은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흩날린다. 지난 전시회에 친한 지인이 찾아와 조용히 놓고 간 라벤더 꽃다발이 떠올랐다. 받은 꽃을 일일이 말린다는 사실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기억했는지 마른 라벤더 꽃을 가져다주었다. 그의 섬세한 마음이 고마웠다. 내 방 곳곳에는 말린 꽃들이<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QdkNAAD0sNUb_47OTltNUjHHOk.jpg" width="500" / 당신의 일은 행복한가요? - 오늘도 당신에게 묻는다. /@@28FD/88 메이저사이트:23:00Z 2021-09-24T07:36:05Z 몇 년 전, 이태원동의 한 육교 위에서 길거리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다.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또는 자신의 작품을 내보이기 위해 갤러리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거리에서 연주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음악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버스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lsquo;미술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rsquo;이라는 <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r7KJe_xJe9jBpeUlOysuaXwkTQ.jpg" width="500" / 고양이 다리와 아버지의 손가락 - 아버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28FD/87 메이저사이트:24:07Z 2021-09-22T05:19:30Z 노란빛 한가득 품은 집들 사이로 어린 고양이 한 마리 가 길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다. 따뜻한 오후의 햇살에 포근함을 느끼는 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어미는 어디로 가고 혼자서 이곳에 나와 있는지, 완전히 자라지 않은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조금은 애처롭기도 하다. 작년 이맘때쯤 아버지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돌보기 시작하셨다. 당시 퇴직 후 시<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LBMKYsbJBHdJ-rvP_-QnFtY1vU.JPG" width="500" / 사내와 메이저사이트 -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는 없었다. /@@28FD/86 메이저사이트:24:43Z 2021-08-09T14:59:18Z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어느 오후의 수변 공원.&nbsp;유독 한 남자 주변에만 사람이 없다. 대신 비둘기들이 한 가득 그의 주변에 모여 메이저사이트. 사내는 라면봉지에서 한 움큼 주먹을 쥐어 꺼내더니 둥글게 손을 오므려 잘게 부순 라면조각을 비둘기들에게 나누어준다. 아이에게 정성스레 밥을 떠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 겹쳐졌다. 사내를 에워싼 비둘기들이 오르막길을 걷는 가족에게 전해준 추억 선물 - 메이저사이트 어느 골목길. /@@28FD/69 메이저사이트:26:07Z 2019-11-17T04:43:06Z 누구나 그런 곳이 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했던 자신만의 추억이 심어져 있는 곳.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장면,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던 장면, 옛 연인과 손잡고 걷던 장면. 시간이 흘러 우연히 그곳을 다시 지나칠 때면 필름을 꺼내 영사기로 스크린을 비추듯 그 시절 나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그 장면 속에서 세상<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vVXk2_Tqk9yXUYdMxQa5jPqmqec.jpg" width="500" / 성 앞을 지키는 네 명의 노인들 - 리베르다드광장. 치즈성 . /@@28FD/68 2021-10-19T02:52:45Z 2019-11-17T04:43:06Z 포르투에는 서울처럼 2층짜리 시내버스가 있다. 엄연히 '500번'이라는 번호를 달고 포르투 시내를 이동하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생김새 때문에 간혹 '시티투어' 버스와 혼동할 때가 있다. 실제로 해변을 따라 멋진 뷰를 선사하는 주행코스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이 관광용으로 승차하는 버스이기도 하다. 포르투 관광지도조차 500번 버스를 타고 해<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yrtvW5HMM8794Pwc0CaQeK1qzS0.jpg" width="500" / 브런치 식사 중에 발견한 보물창고 - Aviz cafe. Moreira da Costa. /@@28FD/67 2021-07-15T04:41:17Z 2019-11-17T04:43:06Z 한 번씩 소개팅에 나가서 종종 상대방과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침 식사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을 때가 있다. &quot;아침 식사를 하고 다니시나요?&quot; 그냥 의도 없이 물어본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내 나이 때 소개팅은 대부분 사람들이 상대와의 결혼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도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신중을 가하게 된다.<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9njTW5WerAa2_XvqmvfecmNBviw.jpg" width="500" / 메이저사이트갈의 정수, 포트 와인을 맛보다. - Graham's Port Lodge. /@@28FD/65 2021-07-15T04:42:33Z 2019-11-17T04:43:05Z 해외여행 시에 주로 동행을 두지 않고 혼자 돌아다니는 편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하며 마주치는 여행객, 특히 같은 한국사람에게는 관심을 전혀 두지 않곤 했다. 극단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초기에는 &lsquo;굳이 한국 밖에까지 나와서 한국인과 말을 섞어야 해?&rsquo;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여행의 경험을 통해 점차 그것은 나의 오만함이었다는 <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qUYWFiaN0eF8kMCdwc8zgxNwRw8.jpg" width="500" / 포르투에는 에펠의 흔적이 메이저사이트. - 엔리케광장.&nbsp;볼사궁전. /@@28FD/64 2021-07-15T04:43:14Z 2019-11-17T04:43:05Z 다음날, 아침 10시로 예약해둔 볼사 궁전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도보로 30-40여분 걸리는 거리를 걸어갈 예정이다. 숙소에서 지하철역이 그리 멀지는 않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30분 넘게 걸을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언제 이렇게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결정한 선택이었다. 사실은 스스로에게 맛있<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FD%2Fimage%2FSCJ72bTucnZJ85OkDzqwb9BTAbE.jpg" width="500" / #40 동 루이스 다리 위메이저사이트 - 동 루이스 다리 위메이저사이트 바라본 포르투의 모습 /@@28FD/63 2019-10-10T11:46:00Z 2019-10-10T09:07:51Z 상 프란시스쿠 성당 바로 옆에는 볼사 궁전이 있었는데, 오늘은 투어 가이드 일정이 끝났고 내일 아침시간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에 미리 표를 끊어두고서 다시 도우루 강을 향해 걷는다. 살짝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니 제법 탁 트인 광장이 나타났고 자리 한쪽에는 하얀 캐노피 천막 아래 노상 테이블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시끌벅적 활기가 넘치는 테<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nochQodKKJprsUvLTYnr-KioLU.png" width="500" / #39 상 프란시스쿠 성당 - 성당이 비종교인에게 주는 두 가지 관념 /@@28FD/62 2019-10-27T15:17:19Z 2019-10-06T05:45:51Z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어두고 양손 가볍게 밖으로 나와 골목길을 나선다. 포르투에서 둘러볼 곳은 주로 도우루 강 근처에 산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작정 강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본다. 계획에 쫓겨 서두를 필요도, 최적길을 찾을 필요도 없이 길은 어디로든 이어져 있다는 마음으로 배회하듯 걸으니 어디선가 느껴본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여의도에 외부 회<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D1YUOAacl348Y_wqVJ0PNIjgM8.JPG" width="500" / #38 포르투 캄파냐 역으로 가는 열차 안메이저사이트 - 문득 드는 생각의 시간 : 여행이 주는 의미 /@@28FD/61 2021-10-10T11:17:59Z 2019-10-02T08:57:28Z 다음 날 아침,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을 출발해 포르투 캄파냐 역으로 이동하는 열차에 올라탄다. 달리는 열차에 조용히 앉아 창 밖을 보고 있는 동안 잠시 동안 뒤로 밀쳐놓았던 생각들이 스멀스멀 밀려오기 시작한다. &lsquo;내 인생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rsquo; 단지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측면에서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그런 근거 없는<img src= "https://img1.메이저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메이저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v134oq3zGURM8XhWXgSZ3kl02s.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