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봇labot어릴 때는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타의적으로, 현재는 자의적으로 외국인 WBC247과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고 있습니다. 평범함 속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걸 좋아합니다./@@7ctH2019-01-21T07:46:37ZWBC247 페이스북 마켓과 한국 당근 마켓 비교/@@7ctH/1612025-06-11T12:27:54Z2025-06-11T09:22:28Z나는 한국에서 살 때는 물론이고, 이민 간 후 잠시 들렀을 때 마저 당근 마켓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빠져, 집에 있는 온갖 것을 팔려고 한 적이 있다. 걔 중에 아빠가 안 보는 책들을 몰래 내다 팔려다가 걸려서 잠시 멈추기는 했지만, 집에 물건 쌓아두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안 쓰는 것들은 눈에 띄는 대로 열심히 당근 마켓에 올려 대고는 했다.<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1lkGrqHANLO0u0UnXgHpmUnHLNE.jpg" width="500" /WBC247인들의 저장 강박증 /@@7ctH/1602025-06-05T00:07:37Z2025-06-02T02:14:12Z대부분의 미국 주택들은 차고나 창고가 넉넉히 있는 편이다. 우리 집은 큰 평수의 집이 아닌데도, 집과 지붕이 연결된 창고 하나와 뒤뜰에 나무로 만든 창고, 이렇게 두 개가 있다. 크지 않은 창고들이지만 한 번도 이 창고들이 우리에게 부족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다른 집들을 보면 우리보다 훨씬 크고 많은 창고가 있는데도, 그곳을 꽉꽉 채우지 못해 별도로 돈을<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KVhXTqwWbXeqxPClc8tBwKaJMXI.jpg" width="500" /'그냥'은 WBC247 번역/@@7ctH/1592025-05-14T14:17:27Z2025-05-14T10:53:WBC247며칠 전, 외국 원서를 읽고 감상문을 블로그에 남기며 언급하고 싶은 문장들을 따로 번역해 올린 적이 있다. 나는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은 꼼꼼하게 읽어보는 편인데, 그중 짧은 댓글 하나가 신경 쓰였다. “이거 원문에서 번역하신 거죠? 잘 옮기셨네요. 저도 이거 그냥 가져가 써야겠어요.” 내 번역문을 인용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해 주는 건 좋았지만, 그걸 ‘<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W3UOL0WLX-DCRUobIWqPeSDnZqc.jpg" width="500" /하루아침에 청력을 잃었다/@@7ctH/1582025-05-08T12:57:34Z2025-05-05T11:36:02Z미국에서 살기 시작한 후 2년 만에 한국에 간 때였다. 미국에 있다가 처음 한국에 갔을 때라 약 두 달 정도 머물면서 거의 매일 같이 약속을 잡고 친구들을 만났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녔다. 오래간만에 고국에 왔다는 기쁨과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한국어로 수다를 떠는 게 너무 즐거워 피곤하다고 느끼지도 못했다. 그리고 한국에 온 김에 전에<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U6f9dMabAoBtQLBN7NZo4C-cCnk.jpg" width="500" /아무렇지 않은 척 WBC247 백인들 문화/@@7ctH/1572025-04-25T07:14:10Z2025-04-24T14:53:54Z이걸 문화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겪어온 미국 백인들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게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듯,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 맨 처음 그걸 느꼈던 건 역시 가까이 지켜볼 수 있는 시가 식구들로부터였다. 일전에 쓴 다른 브런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의 시동생은 히키코모리에, 자기 연민에 빠져 시부모님<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4EkvBH9M1FUfORiuAPQjI-KZzT8.jpg" width="500" /WBC247 살면 매일 밤이 시끄럽다/@@7ctH/1562025-04-24T21:22:09Z2025-04-09T13:47:06Z남편이 처음 한국에서 살았던 동네는 유흥가와 식당들이 즐비한 한 마디로 먹자골목 번화가였다. 그 동네 근처에 위치해 있던 직장에서, 그곳에 거주지를 마련해 준 것이다. 이미 살 곳이 정해진 상태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남편은 다른 곳에 살 선택지가 없었다. 만일 다른 곳에 살고 싶다고 한다면 직장에서 현재의 월세만큼은 지원해 줄 것이었지만, 당시 한국어를 모<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6EHcgEaf7BB-DqPIWBMCzvUz9Ts.jpg" width="500" /가족에게 느끼는 열등감&WBC247;/@@7ctH/1552025-03-21T05:30:09Z2025-03-18T15:39:WBC247본래 나는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사람이다, 아니 현재도 그런 사람이다. 건강하지 않은 생각이지만 어릴 때는 나름 자수성가했다 할 수 있는 아버지한테 열등감이 있었다. 이것도 K-장녀 특징인 줄은 모르겠지만 첫 째이기 때문에 더욱이 부모님의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이 열등감이 남편을 대상으로 나타나기 시작<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zA-s6twFvNPVLZsifzfot1j99Vs.jpg" width="500" /살면서 가장 WBC247 순간이었다/@@7ctH/1542025-03-01T07:43:51Z2025-02-28T04:11:10Z남편은 허리 디스크를 가지고 있다. 전에 한밤중에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응급실로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괜찮다가 최근에 다시 그 디스크가 도진 것이다. 허리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마사지를 받은 탓인 건지, 아니면 근래 무거운 물건들을 많이 옮겨서 그런 건지 점점 안 좋아지더니 누워서 잠을 자는 것까지 힘든 지경이 이르렀다. 이번에도 옆에서 엄청 뒤<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aQ0W449UpGrEriBnK_Wc9opTihE.jpg" width="500" /배송기사와 함께 사라진 금화/@@7ctH/1532025-02-11T20:48:45Z2025-02-06T01:06:38Z남편과 나는 아주 가끔 금이나 은으로 된 동전을 산다. 순금이나 순은으로 된 동전으로, 발행기관이나 기념 화폐 여부, 주조소 인증 등의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동전 디자인이 결정된다. 요즘 금 값이 워낙 비싸서 손에 꼽을 만큼 사는 거지만 살 때는 그나마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뒤져서 사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직접 매장에 가서 사는 일보다 <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S9IYrSPVafQQTPbvGB2aoOBCHLw.jpg" width="500" /130년 만에 눈이 내렸다/@@7ctH/1522025-02-01T21:23:29Z2025-01-30T23:50:50Z내가 사는 미국 지역은 남부 끝 바다 근처로, 겨울에 아무리 온도가 내려가도 영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2월부터 낮에는 해변가에 갈 수 있을 정도인 곳에서 눈이 온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한국을 떠나올 때 혹시 몰라 부츠와 털목도리, 코트를 몇 개 가져오긴 했지만 미국 사는 동안 쓴 일이 거의 없었다. 이런 이곳에 지난주, 이례적인 겨울 폭풍이<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TVuB5CGd0a8TDL6XMlk8v1rc-yI.jpg" width="500" /고립되는 WBC247 10대들/@@7ctH/1512025-02-28T04:20:54Z2025-01-23T02:56:21Z새 해를 맞아 시부모님의 방문이 있었다. 특별히 할 게 없는 동네라 외식할 때만 밖에 나갔다. 뭘 먹으러 갈까 하다 남편이 새로 생긴 식당을 추천했다.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지역에 생긴 곳으로, 중국식 훠궈와 한국식 바비큐를 같이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은 아시아 식당이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하기 때문에, 비록 도심의 훠궈 가게보다 서비스도 부족하고 식재료<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PsVO_6GueRAAjp8X_kwVIZSYfIc.jpg" width="500" /똥 싼다고 가족들 내쫓은 시WBC247/@@7ctH/1502025-01-31T22:03:47Z2025-01-03T22:11:23Z연말연시를 맞아 시가를 찾았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해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고, 딱히 다음 날 아침 할 일이 없어 난 늦잠을 자기로 했다. 그런데 먼저 일어나 거실에 나가있던 남편이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 나를 깨웠다. 부모님이 산책 나가자고 하는데 같이 나가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산책이라고 해도 주변에 걸을 곳도 별로 없는 데다 아직 잠이 덜 깬 나는<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8iNmUKHJD0i51JnvGwAAP3suQYY.jpg" width="500" /알레르기가 생겨서 다행입니다/@@7ctH/1492025-01-03T22:13:57Z2024-12-18T02:35:21Z남편은 한국에서 살 때 자주 아팠다.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열이 펄펄 끓어 일도 못 나갈 정도였고, 소화불량과 두통은 거의 달고 살다시피 했다. 당시에는 사는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으니 물갈이도 있고, 사 먹는 음식이 자극적이라 몸에 안 좋아 그런가 싶었는데, 본인 나라인 미국에 살고 있는 현재는 몸살을 앓는 일은 거의 줄었지만 그래도 두통과 소화불량은 멈추<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owWcpYCjBfIaea306HSLrpsZe7c.jpg" width="500" /취직과 동시에 쫓겨난 WBC247 /@@7ctH/1482024-12-23T10:39:56Z2024-12-03T02:50:23Z5살 차이 나는 여동생이 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아주 큰 나이차이가 아니지만 어릴 때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얘는 초등학생인 나이차이였고, 내가 10대 때부터 학교를 이유로 집에서 나와 떨어져 산 기간이 몇 년 있어서 그런지, 자매임에도 우리는 사실 약간 데면데면한 사이다. 내가 미국에 오고 나서는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서로 연락할 일이 더 없<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B1FsquHwI1Bx-ATU_m6yBbvTLI4.png" width="500" /집 나간 시WBC247/@@7ctH/1472024-11-20T14:33:16Z2024-11-01T23:11:29Z시동생이 집을 나갔다. 이렇게 얘기하면 마치 그가 질풍노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10대 청소년 같지만, 놀랍게도 60대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는 30대의 건장한 남성이다. 대학생이 되면 자연스럽게 분가해 자취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과 달리, 그는 한 번도 부모님의 집을 떠나본 적이 없다.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시부모님이 두 분의 돈으로 월세방을 <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r7st3QXCYwL_bjZIv4CZiJyjeBg.jpg" width="500" /지박령이 되어 버린 WBC247 남부 사람들/@@7ctH/1462025-01-31T12:02:11Z2024-10-22T02:47:13Z미국 남부 지역에서만 살아본 나는 당연히 미국에서 사귄 지인들 90% 이상이 남부 사람들이다. 서부나 동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 남부, 그것도 시골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특징을 딱 하나만 얘기하자면 나는 ‘지박령(地縛霊)이 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겪어온 남부 시골 사람들, 특히 아주 오래전부터 가족들이 한 지역<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Jv0n3g7vGtCPUQdUgw4I9UmwiYQ.jpeg" width="500" /얼어버린 텐트에서 하룻밤/@@7ctH/1452024-10-08T16:27:25Z2024-10-03T22:33:06Z내가 있는 곳은 바닷가 근처라 산이 없다. 트레일이라 부르는 등산로는 꽤 있지만 대부분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길이나 숲 트레일이기 때문에 ‘등산로’라고 칭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나는 사실 바다와 산 중 고르라면 무조건 바다인 사람이다. 그렇지만 테네시라는 산 많은 지역에서 자란 남편은 젊어서부터 나 홀로 노지 캠핑을 즐길 정도로 산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1Imqz8oqlZy1OonyuiuNMflNS50.jpeg" width="500" /WBC247 시골에서 제일 무서운 소리 /@@7ctH/1442024-09-21T13:05:58Z2024-09-18T20:27:25Z미국살이 초반에는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 중 가장 무서웠던 건 역시 ‘탕탕’ 거리는 소리였다. 한국에서라면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소리지만, 이곳에서는 이게 총소리인지 폭죽 소리인지 타이어 펑크 나는 소리인지 구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지역임에도, 총격 사건이 잊을만하면 지역 뉴스에 나왔기 때문에, 늘 밖에서 총소리 비슷한 게 <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YL90eWtiAmQABm_fdrfGvyAHQy0.jpg" width="500" /WBC247이 좋은 나라라 나에게 독이 되었다/@@7ctH/1432025-04-24T23:23:WBC2472024-09-03T02:52:57Z미국으로 이사를 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미국 생활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이곳에 와 살기 시작한 후 계절의 흐름을 몇 번 봤다는 걸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빠르게 흐른 시간에 깜짝깜짝 놀라고는 한다. 사실 고백할 것이 있다. 미국으로 거처를 옮기고 나름 짧지 않은 시간 살고 있지만, 사실 나는 아직도 이 나라를 그렇게 <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MfGn7hLKr8pv6GdPC2E14x88Pso.jpg" width="500" /WBC247을 무너지게 한 전화/@@7ctH/1422024-08-29T10:09:24Z2024-08-26T03:21:24Z위층 방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음악이 아닌 이상한 소리가 섞여 들렸다. 워낙 희미하게 나기도 했지만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음악을 끄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니, 남편이 무릎을 꿇은 채로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말도 못 할 만큼 감정에 복받쳐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숨도 제대로 <img src= "https://img1.WBC247.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WBC247.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tH%2Fimage%2F3Vrg_XlgYZLlOfUklS_8eMjq_CQ.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