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jahui8014 방해받지 않는 삶 추구.물질과 대상, 상황과 사건, 사람과 관계에 대해,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창의적 활동 없는 삶은 지루하고 메마르며 건조하다. /@@7vWq 2019-03-24T11:30:30Z 하수구의 민들레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77 2025-06-08T02:08:09Z 2025-05-20T07:48:20Z 바람이 꽃씨를 불어 둥실 날아다녔겠지. 그러다 떨어진 곳이 하수구 안이었겠지. 민들레 홀씨는 광합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싹을 틔울 수 있다. 이번엔 도로의 하수구 안이구나. 조금 쌓인 흙먼지를 밟고 민들레 노란 얼굴이 하수구에서 도로 위로 불쑥 올라와 있다. 무척 큰 꽃이다. 이 열악한 곳에 뿌리를 내렸구나. 마냥 이쁘다는 마음보다 유난히 큰 민들레가<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pKevGTJdX7gF8QWVFRKZdWYR2K8" width="500" / 죽이는 것이 살리는 것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75 2025-05-18T06:11:38Z 2025-05-18T02:03:45Z 제라늄 옆구리 가지 하나를 잘라서 화분에 심었다. 신기하게도 잘 자랐다. 꽃대를 달고 왔는지 금방 꽃을 피웠다. 날이 따뜻해지자 가지를 내준 자리에 많은 잎들이 달리며 제라늄은 더욱 풍성해졌다. 두 살이 넘은 제라늄이 나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쪽저쪽에서 새 가지가 자라면서 원줄기가 오래되어 나무처럼 굵어지는 목질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삽목을 할 때가 <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SnTyDwjzwIer3_TVauNFsg1Ja3c" width="500" / 강여사님의 집밥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73 2025-05-07T15:14:45Z 2025-05-07T12:42:37Z 수영 친구들과 매일 수영하는 것은 나의 루틴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일과다. 보통 80- 90분 정도 수영을 하는데 끝나면 배가 몹시 고프다. 과장을 좀 하면 눈이 퀭해지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수영을 하고 나서 배가 고픈 데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수영은 고강도의 전신 유산소 운동이다. 체중 70kg의 사람이 자유형을 1시간 했을 때 보통 <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gD3R5njCECdb_USKje0yMDbAUbE" width="500" / 창가의 봄날 - 어반 스케치 그리고 쓰다 /@@7vWq/472 2025-05-06T07:57:32Z 2025-05-06T05:00:45Z 날이 좋아 빨래를 내다 널고 화분들을 볕 잘 드는 창가에 내놓았다. 굳이 창가에 둔 것은 변덕 심한 날씨에 혹여 추워지기라도 하면 창을 열고 들여놓을 수 있고 안에서는 꽃을 볼 수 있어서다. 남편은 이맘때 봄바람이 든다. 하늘거리는 원피스가 입고 싶은 것은 나의 봄바람이고 남편은 꽃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그의 봄바람을 해소한다. 산책을 나가면 숲에 홀로<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pwdNVCTuOu04adWu2F_s7C8lhlY" width="500" / 꽃길을 달려 블랙잭 룰네 갔다 - 즐라해요 /@@7vWq/470 2025-05-02T03:53:09Z 2025-05-02T01:00:14Z 바람이 살살 불어 단풍나무를 건드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라이딩 친구들과 약속한 날이다.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커피를 담아 집을 나섰다. 이 집 저 집 담벼락과 울타리엔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날은 맑고 따뜻하다. 3개 역을 잇는 자전거길이 오늘의 코스다. 거리는 13km,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지도에 표시된다. 왕복이면 26km. 무리하면 <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YAkoYdCGSCPFW5rAWAnaOBkPPik" width="500" / 사라져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 - 짧은 블랙잭 룰 /@@7vWq/461 2025-04-30T08:29:37Z 2025-04-30T06:45:49Z &quot;매일매일이 의미가 있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순간을 살고 시간은 흐르고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꿈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quot; (&quot;먼 산의 기억&quot; 중에서, 오르한 파묵) 기억도 소망이나 꿈도 결심도 즐거웠던 어제 하루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사라져 가는 것을 매일 붙잡고 있거나 바라보는 자리엔 동상이몽의 기다림과 같지만 다른 견딤이<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HQbWq_rpmCQWRN-Z6uCZrNpiAts" width="500" / 엄마는 날고 있는데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69 2025-05-07T13:04:29Z 2025-04-25T07:05:41Z 친구들과 동해로 여행을 갔다 왔어. 주로 수영장을 찾아다녔지. 첫 일정은 묵호에 있는 호텔 수영장이었어. 이곳은 수영 동호회나 선수들이 전지훈련 오는 곳 이래. 풀도 50m 레인에다 촬영이 허가된 곳이더구나. 대부분의 수영장에선 개인 사생활 보호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거든. 수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어 좋아. 흔치 않은 기<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eRrIpPPIHLRnLQPjoSqLpwPlN5s" width="500" / 블랙잭 룰의 위로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67 2025-04-26T05:12:14Z 2025-04-24T08:00:18Z 새벽에 카톡이 울렸다. 새벽 카톡은 불길하다. 한쪽 눈만 뜨고 전화기를 들었다.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의 소식이었다. 식사를 하기 시작하셨다는 소식이었다. 올해 91세인 엄마. 천식으로 입원하신 지 한 달이 되었다. 냉면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단다. 좋은 소식이었다. 기집애, 그렇다고 새벽에 문자를 하고 그래.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자지 못하다가 막 잠이 든<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lzGsUXrFwHMTZP543k-vA5jloNI" width="500" / 파밭은 봄의 기세다!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65 2025-04-14T16:36:00Z 2025-04-14T00:17:11Z 작년, 수영장 언니에게서 토종 파뿌리를 한 움큼 얻었다. 요리할 때 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동안 길러보려고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대파는 &quot;이렇게 키우세요, 이렇게 키우면 마트에서 사지 않아도 돼요.&quot; 하는 영상들을 보고 따라 했지만 웬일인지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차에 토종파 뿌리를 얻은 것이다. 절대 죽지 않고 잘 자란다는 말을 반신반의하며<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87O-5tFYpUg7c21OtyPEJheTNOc" width="500" / 꽃길을 달렸네 - 즐라해요 /@@7vWq/468 2025-04-11T11:01:58Z 2025-04-11T07:23:41Z 꽃대궐이다. 이때를 놓칠 수 없지. 자전거를 싣고 길을 나섰다. 아침 9시. 아직 행락객들이 밀어닥치기 전이다. 길에 들어서기 전인데 이미 꽃잔치다. 날이 풀리고 처음으로 나서는 라이딩. 가슴이 벌렁거린다. 온 천지가 꽃향으로 넘실거린다. 바람도 적당하고 자전거도 사람들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달려보자. &quot;와아~~~ 사진 한방씩 찍세!&quot; 주말에 비<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N0q_P9RBP_FOcbIohaWN-3U9_ko" width="500" / 봄이 와서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63 2025-04-09T15:29:12Z 2025-04-09T07:00:24Z 비가 오고 햇살이 푸지더니 3년 된 매화나무가 제법 꽃을 피웠다. 황매실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씨알 굵은 매실을 기대하며 심었던 때도 햇살이 환한 봄날이었다. 어머니께 얻어 온 라일락도 심고 작약밭을 보리라 야심 차게 작약도 심었었다. 매화가 피는 걸 기다린 것일까. 매화가 피니 갑자기 라일락 잎이 돋고 작약이 쑤~욱 올라왔다. 혹시나 해서 뒷밭의 복숭<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Amizq4-WQv_jwPzMdKRhbcYhd9M" width="500" / 어떤 풍경은 - 짧은 블랙잭 룰 /@@7vWq/440 2025-04-09T08:06:39Z 2025-04-07T13:20:14Z 어떤 풍경은 그 자체가 위로가 된다.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는 가족의 모습이나 잠든 개의 뒷모습, 바람에 숲이 통째로 흔들리며 솨솨~~수수수~~ 나뭇잎들이 날리고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는 그런 풍경. 속살 드러난 산위로 새들이 대열을 이루어 날아오르면 햇살의 조명을 받아 나뭇잎도 새들도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그런 풍경. 그 햇살이 나뭇잎과 <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ptE-amuyWHzunnUU_4hk-xqylvc" width="500" / 개구리에게 꽂히다 - 블랙잭 룰 이야기 /@@7vWq/462 2025-03-16T23:11:04Z 2025-03-16T10:11:24Z 연일 10도의 기온으로 따뜻하더니 여기저기서 개구리 소리가 들립니다. 우루루루, 꾸루루르륵 하며 꽤 요란합니다. 개구리가 출현하면서 투투와의 산책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길가 옆 수로에서 부화된 개구리들이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꾸륵, 끄르르륵, 북북북... 투투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마킹을 하고는 달려가 물 고인 수로 안쪽을 노려봅니다. 요즘 제<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9kJ4QqKyfkrTHoHrm-dMoiwJsfQ" width="500" / WHY NOT? - 짧은 블랙잭 룰 /@@7vWq/459 2025-03-04T17:44:35Z 2025-03-04T10:10:18Z 친구가 손목을 다쳤다. 친구는 헬스 기구를 들 수 없었고 수영을 할 수 없었다. 작은 수건 하나를 짜는 것도 힘들었다. 땅을 짚고 일어서는 것도 친구들과 웃으며 말을 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친구는 뿔이 났다. 화가 나서 우울해졌다.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괜찮냐고 물으니 견디고 있다고 했다 올해 70이 된 분이 물었다. 아프<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WbpOOCbsDjUCynipqmE5P7mHuvA" width="500" / 놓여나는 방법 - 짧은 블랙잭 룰 /@@7vWq/443 2025-02-22T06:11:31Z 2025-02-22T01:57:12Z &quot;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다. 우리의 의견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우리의 충동, 욕망, 혐오 -간단히 말해서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는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몸은 어떻게 해볼 수 없고 우리의 소유나 평판이나 공적 직책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지 않는 <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ihOH4bimiQ4m_TlY_BxhRPXoLXk" width="500" / 아버지, 엄니는 - 짧은 블랙잭 룰 /@@7vWq/454 2025-02-22T02:09:40Z 2025-02-14T07:11:31Z 빛날 빈, 네 이름엔 빛이 들어있지. 보배 진, 네 이름엔 보석이 들어있지. 너희 이름을 지을 때 한평생 그 이름으로 불릴 걸 내다보며 지은 이름처럼 세상의 빛이 되고 지은 이름대로 세상의 보석이 되길 빛과 보석처럼 귀하게 빛나기를 하늘에 바라고 바랐지. 하지만 아버지, 엄니의 바람 때문이 아니라 이미 빛나고 보배로운 너희들이었어. 아부지, 엄니 우리<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FgMfygSgVxMwKsb_X22q0EvDERw" width="500" / 에구, 이눔아! - 블랙잭 룰 이야기 /@@7vWq/458 2025-02-11T11:46:21Z 2025-02-10T06:07:37Z 투투를 예뻐하는 호구 1(여기서 호구란 투투 앞에서 맘이 약해지는 관계로 간식을 자꾸 주거나 버릇없는 행동에도 눈 감아주는 분들이다. 참고로 1과 2가 계시다. )께서 엄청 비싸고 좋은 사료와 함께 장난감 공을 주셨다. 이 공은 여느 공과 달랐다. 버튼이 있어서 그것을 누르면 조명이 들어오고 저 혼자 빙글거리며 사방으로 돌아다닌다. 충전도 되는 거다. 투투<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3hXrilsVG35rKSzV0jS-Fsd8Dko" width="500" / 담양 개구리 생태 공원 - 어반 스케치 그리고 쓰다 /@@7vWq/457 2025-02-02T07:49:06Z 2025-02-02T01:16:36Z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아로 47번지엔 개구리 생태공원이 있다. 눈 많이 온 어느 날, 필사방 톡에 방지기 향기 작가님께서 사진을 올리셨다. 사진을 보다가 나는 크게 웃었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떡하니 건물을 기어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담양을 좋아한다. 빈집이라도 있으면 가서 살고 싶은 곳이 담양이다. 담양엔 가 볼 만한 곳이 많다<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dt-0GL92z9-sAvTEQmg7cXOu5Ao" width="500" / 상처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 - 짧은 블랙잭 룰 /@@7vWq/456 2025-01-31T17:06:51Z 2025-01-31T12:48:56Z 뒷골이 슬쩍 당겼다. 쓰레기 사이에 감춰져 있던 칼날을 두려움 없이 만졌던 것. 사태파악을 하기도 전에 비명이 먼저 나온다. 아얏!!! ????? 나도 모르게 감싸 쥔 손에 의해 2차 통증으로 다시 아얏! 愚已(우이) 씨.... (어리석을 우, 이미 이) 피가 번지나 했더니 줄줄 손가락을 타고 흐른다. 피를 보면 왜 나른해질까. 왜 더 아픈가. 아픔<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CPJYaI9fFlvv3UU1czDTHK-qFvg" width="500" / 고드름에 맺힌 물방울을 오래 바라봄 - 블랙잭 룰 그림일기 2 /@@7vWq/455 2025-02-02T06:43:10Z 2025-01-30T06:02:43Z 나흘 동안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린 후엔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영하 9도라고 했다. 투투와 밖으로 나갔다. 공기가 차다. 깊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찬 공기가 가득 느껴지며 시원해진다. 눈이 그치고 흐렸던 하늘이 걷히더니 파란색이 드러났다. 기온은 낮고 바람은 잠잠하고 시야는 매우 맑다. 이렇게 차가운 겨울의 공기를 나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더 깊게<img src= "https://img1.블랙잭 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블랙잭 룰.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LjtC58AJB6n6y28VtAQVUDVfveU"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