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라kangyura문화를 만든다는 기업에서 디자인을 하다, 아들 덕에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절망의 뽑기장난감도, 놀기 나름이라는 갱생의 문화를요./@@8ICI2019-11-08T10:06:34Z책은 스스로 살아남아 - 절판의 기준/@@8ICI/2652024-09-10T05:49:00Z2022-08-17T23:39:18Z책은 세상에 나온 이상 더 이상 작가의 것이 아니라는 말의 다른 의미를 경험했다. 책의 생존 여부는 독자에게 있다는 것. 찾는 이가 있는 한, 살아남을 이유와 명분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책이 그러하겠다면(살겠다고 하면) 살려내야 하는 게 출판의 몫이며, 책을 쓰는 것과 출판하는 것과 절판하는 것은 모두 다른 일이다. 한 달 전, 완판을 했다. 마련했던<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C-AzZvfHHPMOmKqTc8u0SmNPAo.JPG" width="500" /후기로 사는 자 - 생각지도 못한 후기를 읽는 일/@@8ICI/2622024-09-10T05:50:42Z2022-06-06T23:46:26Z책이 나오면 그 후로는 읽는 자의 것이라 했습니다. 슬픈 글을 쓴 기억이 없는데 눈물이 나더라는 말을 듣고, 웃고 싶어 쓰긴 썼는데 웃기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은 말은 그 게 아니라 이 건데, 어쩜 저러냐며 당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의도한 대로 읽어주는 분도 계시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오래도록 멈춰계신 분도 계시고, 읽는 이의 상황과 기<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o-a01O4y_EhKwsxN_3f_9T6GFT0.png" width="500" /『너때메 웃는다』를 출간했습니다 - 찬이와 세상 사이에서 나를 알아간 날들의 기록/@@8ICI/2612024-09-10T05:50:21Z2022-05-23T03:05:56Z찬이가 세상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찬이를 배우는 게 맞다고 고쳐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나 봅니다. 세상이 알게 하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자꾸 떠벌리는 일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많고 자뻑에 사무친 글은 넘사벽이 될 뿐이었어요. 보다 쉽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글보다는 그림을 그려보자 했습니다<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QeBmMWWTWBogR39iLKHGKKOvP6I.png" width="500" /마음을 열면 이브벳 것에 대하여 - 눈으로 본다고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라서/@@8ICI/2592023-04-08T06:09:이브벳2022-02-05T00:40:46Z눈으로 즐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보기에 예쁜 것들, 눈에 담고 싶은 것들, 보기만 해도 좋아 보이는 것들을 열렬히 취하며 살았습니다. 눈으로만 쫓는 삶이 얼마나 편협했는지를 모르고 넘쳐 나는 보기 좋은 것들에 휘둘려 살았습니다. 왜 보기 싫은 것도 봐야 하는지, 무얼 얻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던 그날의 질문에 답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됐습니다.<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xiJwjF3bk1wRHm13HRqdUKWEKoI.JPG" width="500" /읽으면 다른 것이 보이고 - 우리를 다시 배울 수 있다/@@8ICI/2582023-04-08T06:09:이브벳2022-02-03T01:15:26Z대니 그레고리는 책에서 이탈리아에 가려했더니 네덜란드에 착륙한 이야길 한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모든 것이 느리고 부드러웠고, 기대했던 바와는 달랐지만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장애인의 세계였노라고 말이다. 그레고리의 말처럼 찬이를 쫓아다니며 많은 장애의 삶을 봤다. 나름의 세계 안에 행복하게 사는 가정을 보았고, 형아와 <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N9TKiTnANMji97hcd0ZabeS3CD4.JPG" width="500" /그 시절의 나와 화해하는 법 - 이브벳 게 다는 아니라서/@@8ICI/2572023-04-08T06:09:이브벳2022-01-27T23:33:28Z디자이너였다,라고 쓰려니 왜 때문에 닭살이 돋으려는지 모르겠다. 응..? 13년 차 디자이너 시절을 까무룩 잊어버리게 만든 사건을 겪으며 다시 10년을 지나와서 그런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디자이너였다 말하고 다닌 적이 없다. 하긴 아줌마의 과거 따위 궁금해할 사람이 있다면 그 게 더 희한할 일이겠다. 왕년에 내가 말이야..라는 말처럼 비굴모드는 없지 <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3UkVWgwhTQc1_x_ifC9j5FHVbIo.JPG" width="500" /할머니의 영업력 - 이브벳 것이 다는 아니라서/@@8ICI/2562023-04-08T06:09:이브벳2022-01-25T02:49:41Z엄마를 산방산 아랫마을에 사시는 이모 댁에 모셔다드리는 길이었다. 산방산을 돌아 깎는 해안 도로를 붕~ 타고 올랐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계 마을이 촤라락 펼쳐졌고 바로 눈앞이 노오랬다. 어! 유채꽃이네! 노란 유채밭에 사람들이 옹옹옹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마치 코로나 이전 시대를 보는 것만 같았다. 봄인가 싶게 노란 볕이 비치는 정오의 유채밭은 보는<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hhJPU8u2UfF0JUIjGgmrLxMc-SY.jpg" width="500" /높이 오르면 이브벳 것 - 오르지 않아도 이브벳 것/@@8ICI/2552023-04-08T06:09:이브벳2022-01-13T23:31:40Z아침 눈을 뜨자마자 찬이가 말했다. 엄마! 오늘도 베릿내오름 가요? 당황했지만 당연한 표정으로 재빠르게 답했다. 응! 가야지! 했다. 뭐든 얻어걸리길 바라는 심정은 아줌마에겐 상비심(常備心)이니까 재빠르게 답이 나왔다. 어제의 돌산 경험이 엄청나게 힘들었을 텐데, 안 간다는 말은 않길래 이대로 다시 가려나 했다. 너님의 엄마는 오늘도 오름을 오르고야 말 거<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gM-6nIXCZd3uBWrgsITJSKmI8oE.JPG" width="500" /이 삶을 반복해서 살아야 한다면 - 다 같은 반복이 아닐 수 있게 살겠다/@@8ICI/2542023-04-08T06:09:이브벳2022-01-11T23:14:이브벳덜덜덜덜. 후덜덜덜덜. 50도 각도로 섰는지 누웠는지 모를 자세로 왼손은 비스듬한 돌산을 잡고 오른손은 앞선 찬이 손을 잡았다.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아야 할지 나조차 모르겠는데, 알려줘야 하는 찬이를 1미터 위에 두고 스텝이 꼬여 이대로 구르면 동글동글 눈사람이 될까 상상까지 되려던 참이었다. 와들와들 찬이와 나의 무게를 견디기가 버거워 가실 때에는.. <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TlATQ8jed4P2hUxFQiFfMWayyRw.JPG" width="500" /순간을 살아라 유라야 - 이브벳 것이 다는 아니겠지만/@@8ICI/2522023-04-08T06:09:이브벳2022-01-03T01:19:09Z보글보글 멸치 육수 끓어오르는 구수한 향내가 퍼질 때쯤, 물 부엌문이 벌컥 열리고 시어머님(이하 어머님)이 들어오신다. 한 손엔 칼자루를, 다른 한 손엔 뿌리가 댕강 잘린 싱싱한 배추를 한 움큼 쥐고, 성큼성큼 들어와 싱크대에 툭 던져 놓으시고는 팔팔 끓어오르는 냄비의 불을 한 단계 줄인다. 수압이 세다 못해 콸콸 튀어 오르는 물줄기로 배추를 활활 씻으시곤<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p8tF_Isxp40BYs15IasCLyDLQyQ.jpeg" width="500" /냉장고를 바꿨다 - 주방에 로망 두 줌/@@8ICI/2532023-04-08T06:09:이브벳2021-12-30T23:35:08Z책 한 권 읽을 정도의 텀은 주고 싶었다. 냉장고를 사기로 결정은 하였으나, 여유 있게 생각하며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 20년은 족히(응..) 써야 할 두 번째 냉장고는 10년을 함께한 남편을 이미 겪은 바;; 신중하고 싶었다. 책으로 바꾸면 200권은 되려나 잠시 환산을 하고 있으려니 이대로 냉장고를 들였다간 껍질만 바뀐 장롱을 들이는<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npo3JEtsmsL1ivizlvR6PnaVn0o.JPG" width="500" /아는 맛이라고 다 그 맛은 아니니까 - 먹을 때마다 떠오르는 그것처럼/@@8ICI/2512023-04-08T06:09:이브벳2021-12-29T23:32:55Z어차피 아는 맛이라고 했다. 아는 맛이니까 굳이 먹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먹어봤자 아는 맛이니까, 눈으로 보고 맛을 떠올리면 되는 거라고 했다. 옥주현이 남긴 다이어트 명언이라며 남편이 가르쳐 준 신박한? 체중관리 비법이다. 듣고 보니 그럴듯해서 '아..!' 했다. 대단한 진리라도 얻은 듯 그러면 되겠구나 했다.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보는 것으로<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TLuytij1FcZ0y0Gl-XbCgZCcO6g.JPG" width="500" /냉장고를 바꾸기로 이브벳 - 주방에 로망 한 줌/@@8ICI/2502023-04-08T06:09:이브벳2021-12-28T23:30:17Z냉장고 탓이라 하면 부끄러울까. 그래도 냉장고 탓이라 하겠다. 내 요리 수준에 대한 변명을.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도 전이었다. 쓰리룸에서 투룸으로 이사를 하며 집안의 모든 책을 쓸어 담아 버릴 때, 냉장고도 같이 버릴 수 있는 삶이면 얼마나 가뿐할까 동경한 적이 있다.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흙을 갈아 대파라도 심지 않을 일이라면 주방에 냉장<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rkk4iNBZL6l_5sR_fGYrrxeQESE.JPG" width="500" /다시 쓰면 이브벳 것들 - 나를 발견하는 일/@@8ICI/2492023-04-08T06:09:이브벳2021-12-27T23:59:48Z하루가 시작됐다. 별일 없이 지날 오늘을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 밥을 하고 아이들을 깨우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개고 다시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아이들의 아우성을 듣고 난장판을 치우다가 어디라도 나갔다가 돌아와 밥을 하고 어영부영 샤워를 하고 노닥거리다 잠이 드는 하루. 그리고 다 카포. 처음부터 다시. '다른 곳에서 보내는 이틀은 익숙한 <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QKqG6ZE8YqBElclvbo1OL6VtrYw.JPG" width="500" /번거롭게 살 줄 아는 능력 - 이브벳 몸매가 다가 아닐수도 있어/@@8ICI/2472023-04-08T06:09:이브벳2021-12-26T00:53:14Z아는 동생 M이 청바지 좀 빌려달라고 했다. 응? 복지관에서 연말 행사를 하는데, 같은 청바지를 입기로 했단다. 청바지가 없어? 네.. 언니가 입은 그 바지면 되겠는데, 이 거 나 벗어주면 안 돼요? 응? 카페였다. 오랜만에 만나 유행한다는 쿠키도 먹고, 수다를 좀 떠는 중이었다. 수다 떨다 생각난 청바지 생각에 청바지를 입고 온 언니를 보니 그냥 보낼<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5d-DZ_aIphXWHGVbGeFML44swlI.JPG" width="500" /자동문이 그래쪄 - 사건은, 그것을 감당해낸 사람만을, 바꾼다./@@8ICI/2462023-09-28T06:59:14Z2021-12-24T00:15:이브벳기어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고 있었다. 커피를 홀짝이는 중이었다. 뚜루루루루루. 낯선 번호의 전화가 왔다. 뭐지. 받을까 말까를 고민했다. 만약 드라마의 한 씬이었다면, 어서 받아! 받으라고!! 복선 깔린 음악이라도 깔렸지 싶다. 여기 아이가 울고 있는데요... 낯선듯 익숙한 내 몸이 먼저 반응했다. 벌떡. 침착해. 울고 있<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LScMxHnB120d7-xMP7GCGNqkuos.JPG" width="500" /지진이 났다 -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보았다/@@8ICI/2452022-06-09T03:20:27Z2021-12-15T04:22:28Z추울 거라는 예상을 깨고 맑았다. 애들 보내 놓고 돌아와 주섬주섬 빨래며 장난감이며 정리 좀 해두고 거실 창을 바라보는데 저 멀리 바다 수평선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가을이라 해도 믿을 만큼 쾌청했다. 우편 부칠 일이 있어 우체국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돈이 없어도 누릴 수 있는 건 시간이라 했으니까. 계절이라 했으니까. 자연이라 했으니까. 마스크 한쪽 <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CI%2Fimage%2FNq7Tbrr2r8mQteBMst8nPd6-jKg.JPG" width="500" /샥슈카, 해먹다가 비로소 - 내 영혼을 위한 토마토스튜/@@8ICI/2442023-04-08T06:09:이브벳2021-12-12T23:48:05Z음식으로 몸을 위로하는 나이가 됐다. 제대로 먹어줘야 굴러가는 몸이 됐다. 날씨 따라 흔들리는 몸체를 갖게 되면 급노화의 길을 걷는다던데, 몸체 부팅이 여간 쉽지가 않다. 영혼을 달래는 닭고기 수프보다 몸을 달래는 바디푸드(헬린이를 위한 푸드 말고;;)가 필요했다. 으슬으슬 비가 오고 꾸물꾸물 빛도 없던 날, 그 게 먹고 싶었다. 지옥에 빠진 계란 두 <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xnCSkyD0qZmgqi8lwghbI5mBJc.JPG" width="500" /할머니와 옥돔 - 이브벳 옥돔이 다 같은 옥돔은 아니라서/@@8ICI/2422023-04-08T06:09:이브벳2021-12-11T07:20:17Z새벽 네 시, 눈이 떠졌다. 찬이의 몸부림을 온몸으로 맞고 눈이 떠진 날엔 다시 잠들기를 관둔다. 부스럭거리다 문득, 엊저녁에 할망상 다녀올 것이니 아침은 그걸로 갖다 먹으라는 어머님 말씀이 기억났다. 좀 전까지 이슬비가 내렸나 보다. 어수룩한 새벽, 나가보니 공기는 의외로 차지 않고 비에 젖은 차 유리가 촉촉하다. 운동이 모자란 요즘, 도보 거리 40<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WxToR4bBZ8PFK8_K3S4c8eN7ls.JPG" width="500" /가장 갖고 싶은 것 - 이브벳 게 다는 아니니까/@@8ICI/2412023-04-08T06:09:이브벳2021-12-08T23:25:11Z"언니~ 돈 좀 보냈어. 목걸이 하나 사라고! 다른 거 말고 꼭 목걸이만 사야 돼!" 응? 무슨 돈? 왜? 대체 왜? 왜? 왜? 왜? 이 나이에 동생한테 용돈 받을 일이 뭐간? 왜 보낸 건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우아하게 받을 줄 모르는 나는 호들갑을 뒤집어쓰고 물었다.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언니 집에 얹혀살던 그때의 집값이라 했다. 따아아<img src= "https://img1.이브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이브벳.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JUNN47fVhUcKCE1HHUuSQDKkI.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