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lifeheroes1우리 인생은 모두가 초보운전입니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무엇 인가에 도전하는 초행길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8SL82019-11-29T10:00:42Z딸의 외갓집/@@8SL8/1962024-05-17T04:55:21Z2024-05-17T01:16:57Z외가에 가는 것을 참 좋아한다. 강아지 두 마리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외할머니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항상 자기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무엇을 해도 이뻐해 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을 느껴서 인지 중학교 1학년인 딸은 외가를 참 좋아한다. 아내와 티브이를 보다 문득 예전 이야기를 했었다. &슈퍼스타 토토;장모님이 우리 반대하실 때 우리 딸이 이아빠의 자식 교육, 아들의 자식 교육/@@8SL8/1952024-12-25T10:11:38Z2024-05-12T01:12:30Z돌이켜 보면, 아빠는 교육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우리의 부모님이 그러하듯, 아빠도 내심 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크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또래가 그렇듯, 나는 공부가 싫었다. 솔직히 말해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나는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슈퍼스타 토토.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대학을 나와도 별 볼 일 없다는 것을딸이 아니었으면 결혼을 못했을 수도 있다./@@8SL8/1942024-05-10T16:26:06Z2024-05-10T14:10:03Z저녁 산책을 하며 아내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가끔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친양자입양을 준비하면서 관련된 대화를 하다가 이야기가 흘러갔다. &슈퍼스타 토토;우리 딸이 없었으면, 결혼생활이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슈퍼스타 토토; 우리 둘 만 있으면 행복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했다. 딸 덕분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더 많은 행복을즐겁게 달리는 방법을 배우다./@@8SL8/1932024-05-08T08:45:28Z2024-05-08T02:48:14Z장경인대 통증으로 두 달간 쉬었다가 다시 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거리도 페이스도 모두 떨어져 있었다. 조급한 마음은 접어두고 천천히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중학교 1학년인 딸. 아빠랑 같이 달리겠다고 슈퍼스타 토토. 당분간은 천천히 달릴 계획이라 함께 나갔다. 항상 달리던 그 길을 딸과 함께 달렸다. 처음 달리는 딸에게 속도를 맞춰서 뛰다 보니 자연스럽게어린이집 선생님과 면담을 슈퍼스타 토토./@@8SL8/1922024-05-06T12:07:28Z2024-05-04T23:27:03Z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면담을 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의 집에서 모습을 많이 물어봤다. &슈퍼스타 토토;....&슈퍼스타 토토;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부끄러웠다. 아내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급히 떠올려 말씀드렸다. &슈퍼스타 토토;죄송해요. 아내가 왔으면 좋을 텐데 제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슈퍼스타 토토;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지만, 나는 괜찮지 않았다. 부끄럽기도다시 가정전문 변호사를 찾고 있다./@@8SL8/1892024-05-03T03:01:03Z2024-05-02T22:30:50Z다시는 찾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내 인생에 법원을 방문하는 일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한다. &슈퍼스타 토토;부산 가정 변호사&슈퍼스타 토토; 몇몇 곳을 선정하고 전화를 해보았다. &슈퍼스타 토토;문의를 드리려고요.&슈퍼스타 토토; .... 사전에 검색을 했고, 가능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사실 중요한 것은 금액이었다. &슈퍼스타 토토;비용이 얼마나 들어갈까요?&슈퍼스타 토토; 대부분 비용은 비슷했다. 사실다시 심장이 뛰다./@@8SL8/1912024-05-02T11:25:58Z2024-05-01T01:36:32Z사실 며칠 전부터 장경인대에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일주일을 더 쉬고 운동을 하려고 슈퍼스타 토토. 도저히 더 이상 참기 힘들어 가볍게 달려보았다. 5.72km 평균 페이스 5분 27초 심박 168 bpm 확실히 몸이 초기화되었다. 페이스에 비해 심박이 많이 뛰었다. 달리면서 느껴지는 몸의 변화 또한 예전과 달랐다. 예전 같으면 엄청난 스&슈퍼스타 토토;나가요&슈퍼스타 토토;병에 걸린 아들./@@8SL8/1902024-04-29T07:35:47Z2024-04-28T01:15:02Z이제 13개월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내 아들은 &슈퍼스타 토토;나가요&슈퍼스타 토토;병에 걸렸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옷을 입으면 시작한다. 짜증을 내며, 울고불고 난리를 치기 시작한다. 밖에서 누가 들으면 아동학대로 신고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현관문을 나서면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하다. 아니 희죽희죽 웃기만 한다. 아주 신이나서 발차내 딸은 점점 어려지고 있다./@@8SL8/1882024-04-26T05:39:31Z2024-04-25T23:22:15Z올해 중학생이 된 딸은 나이에 비해 철이 빨리든 편이었다. 아빠를 이해하려 슈퍼스타 토토. 그런 이유에서 인지 한 번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딸에게 엄마가 생겼고, 평소 어른스러웠던 딸은 다시 아이가 되어간다. 내 딸이 이렇게 스킨십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몰랐다. 그저 애교가 많은 아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었다. 나는 아빠라서 그런오로지 나를 위한 달리기를 하고 싶다./@@8SL8/1862024-04-25T12:58:36Z2024-04-23T23:44:44Z점점 기록에 욕심이 생겼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멀리. SNS에서 올라오는 기록들이 부러웠다. 나도 그들을 따라잡고 싶었다. 장경인대 부상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욕심으로 과하게 운동을 했던 것은 아닐까?' '기초를 다지지 않고,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운건 아닐까?' '어쩌다 갑자기 기록에만 몰두하게 되었을까?' 얼마 전 다아빠 때문에 평생을 고통받고 있다./@@8SL8/1852024-04-21T11:55:21Z2024-04-20T23:12:24Z정확히 말하면 아빠라기보다는 부모님이 맞는 표현이다. 무엇으로 고통을 받고 있냐고? 야구다. 나의 가장 오래된 야구장 기억은 몇 살인지 모를 때이다. 외삼촌과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야구장에 앉아 있다. 내 손에는 네모난 도시락 컵라면 뚜껑이 들려 있다.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람으로 붐비는 출구. 아빠 품에 안겨 사람들에게 밀려 나오던 기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L8%2Fimage%2FYEhrPudQoUI4zNbWmd7UMINb_pU.JPG" width="500" /딸은 가끔 눈물버튼이 된다./@@8SL8/1842024-05-10T12:16:23Z2024-04-19T03:42:16Z얼마 전 아내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퇴근이 조금 늦어져 이제 돌이 막 지난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에 조금 늦게 갔다고 한다. &슈퍼스타 토토;그때 가보니 우리 애만 남아있었어? 아니면 다른 애들도 몇몇 있었어?&슈퍼스타 토토; &슈퍼스타 토토;혼자 있더라고..&슈퍼스타 토토; 아내의 대답에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애들 부모님이 한 명씩 데리고 갈 때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러다 갑자기 우리 딸누구보다 빨리!/@@8SL8/1872024-04-17T00:04:01Z2024-04-16T23:21:41Z&슈퍼스타 토토;남자가 좀 차분할줄도 알아야지.&슈퍼스타 토토;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다. 어릴 적부터 성격이 급한 편이다. 천천히를 상당히 답답하게 생각한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야 직성이 풀렸다. 이런 성격은 달리기에서도 나타났다. 1km씩 3번을 나누어 뛰던 내가. 하프를 나가는데 까지 3개월 정도 걸렸다. 하프대회 이후 풀코스 대회까지 3개월이 걸렸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리러 갔다./@@8SL8/1812024-04-15T04:23:26Z2024-04-14T00:21:34Z어린이집 입구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면 선생님이 나온다. 처음 보는 선생님이었다. 아이 반 담임 선생님은 두 번 뵌 적이 있다. 분명 처음 보는 선생님이었다. &슈퍼스타 토토;00 아버님?&슈퍼스타 토토; &슈퍼스타 토토;아 네 맞습니다.&슈퍼스타 토토; 재밌었다. '많이 닮았나?' 내가 손을 뻗지 않아도 아이가 먼저 나에게 안기려 손을 뻗었다. 선생님에게서 아이를 받아 안았다.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는 나를내 딸에서, 우리 딸로 바뀌었다./@@8SL8/1832024-04-25T23:28:13Z2024-04-11T15:18:53Z딸에게 정식으로 엄마가 생긴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아내에게 엄마라는 호칭과 딸이라는 관계는 5년이 되어간다. 아내와 결혼을 한 지 1년이 조금 지났고, 연애는 5년이 다되어 간다. 나의 딸과 나의 아내는 좋은 모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딸에게 엄마는 기억 속에 없는 존재였고, 아내에게 딸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다 커버린 딸이었다. 두 여자는 티격마라톤을 너무 쉽게 생각슈퍼스타 토토./@@8SL8/1822024-04-10T12:28:28Z2024-04-09T23:07:51Z정확히 37일.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은 기간이었다. 장경인대 통증으로 운동을 하지 못슈퍼스타 토토. 그러고 2주 후 서울 동아마라톤에 참가했었다. 통증을 안고 완주를 했고 4시간 5분이라는 기록을 받았다. 그 후 3주. 역시 치료에만 전념하면서 10m도 뛰어보지 않았다. 그러고 4월 7일 대구마라톤에 참석슈퍼스타 토토. '3주 전에 아픈 다리로 4시간 5분을 뛰었는데 운아빠 손자가 아빠 아들 거덜 내요./@@8SL8/1792024-04-09T23:42:09Z2024-04-07T09:13:59Z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지도 않지만, 찾아서 먹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제 곧 돌이 되어가는 내 아들은 과일을 아주 좋아한다. 조그마한 입으로 과일을 어찌나 즐겨 먹는지. 우리 집에서 과일은 내 동생과 아빠의 전유물이었다. 아빠는 항상 늦은 저녁 과일을 찾았다. 엄마에게 결코 과일을 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슈퍼스타 토토;뭐 먹을 거 없어?&슈퍼스타 토토; 귀신 같이마라톤. 그 힘든 것을 왜 하나요?/@@8SL8/1802024-04-03T01:02:58Z2024-04-02T23:17:41Z42.195km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슈퍼스타 토토;그 힘든걸 왜 하는 거야?&슈퍼스타 토토; 첫 풀코스를 완주하고 왔더니 말이 바뀌었다. &슈퍼스타 토토;대단하네&슈퍼스타 토토;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는 왜 마라톤을 하고 있을까? 며칠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사실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처음 3km 달리기가 5km가 되었고, 그것이 10km 그리고 하프가 되었다.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나아빠를 많이 닮은 나의 아들/@@8SL8/1782024-03-31T08:43:53Z2024-03-31T01:14:22Z피 도둑질은 못한다고 했던가. 주변에 많은 분들이 아들 사진이나 실제로 보면, 나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들, 그리고 아빠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봐도 내 아들은 나의 아빠를 많이 닮았다. 조금 더 커 봐야 알겠지만, 성향도 아빠인 나보다 할아버지를 더 닮은 듯하다. 아들 치고는 온순한프롤로그/@@8SL8/1772024-03-27T08:35:22Z2024-03-27T05:04:15Z2023년 4월 4일 아들이 태어났다. 정확히 12년 전 딸이 태어났었다. 아들과 딸은 12살 차이 띠동갑이다. 12년 전 딸이 태어났을 때 와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다. 아들이라서 그런 건지 내가 나이를 좀 더 먹어서 그런 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이유 없이 10년 전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나의 아들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