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다움vin7vin글로 나다움을 찾는 글로다움입니다. '살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쓰기로 셀프 치유를 경험한 뒤 힐링 글쓰기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azyN2020-07-14T10:21:13Z단원평가, 슈퍼슬롯와 엄마의 동상이몽 - 수학 단원평가 기준선 안착?/@@azyN/902025-05-29T01:13:20Z2025-05-21T04:00:05Z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단원평가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엄마인 나는 슈퍼슬롯가 조금은 긴장하고 경계심을 가질만한 점수를 받기를 바랐지만, 아쉽게도 경계선에 머무는 점수를 받아왔다. 단원평가지를 보니 역시나 심화 문제를 틀렸고 계산이 많거나 중간에 실수하기 쉬운 객관식 문제도 놓쳤다. "심화 문제들을 틀렸네. 계산 많이 한 것들이랑. 결과 보니까 어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kA6rJguKU5_ArP4biDbGzmXK8cI.png" width="500" /슈퍼슬롯 뭐라 하지 마 - 중학생의 수학 첫 단원평가/@@azyN/892025-05-20T00:26:39Z2025-05-19T09:00:29Z지난주 퇴근하자마자 큰 슈퍼슬롯가 나를 보더니 말했다. "엄마 나 시험 점수 나빠도 뭐라 하지 마." 중학교1학년이라 수행평가만 있을 때인데 시험 이야기를 꺼내는 게 조금 의아했다. "시험 봐? 2학기때 보는 거 아냐?" 하고 묻자, 슈퍼슬롯가 대답했다. "목요일에 수학 단원 평가본대. 나 70점대 맞아도 뭐라고 하면 안 돼." 슈퍼슬롯가 꽤나 걱정되는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nu5w2fswK-Zny7OvXyiKKOrcO10.jpg" width="500" /슈퍼슬롯를 키우며 나를 치유하다/@@azyN/882025-05-15T05:52:03Z2025-05-14T23:27:37Z지난달 둘째 슈퍼슬롯가 전화를 걸어 물어왔다. "엄마 내 장점이 뭐야?" "호기심이 많은 것, 계획 잘 세우는 것, 세운 계획대로 시도해보려고 하는 거, 그리고 또......" "됐어. 3개만 더 쓰면 돼. 7개는 내가 채웠어." 그러고는 슈퍼슬롯는 전화를 끊었다. 집에 가서 물어보니 학교 숙제였다고 한다. 나머지가 생각나지 않아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VA9WUx5CD5_5fTVcykGa7zbK7tI.jpg" width="500" /슈퍼슬롯! 나도 헬스장 갈래. - 세 모녀. 함께 운동하다./@@azyN/822025-03-31T11:05:12Z2024-11-12T07:11:58Z24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이기도 했지만 우리 둘째의 인생 첫 헬스장 경험일이기도 하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지날 때마다 지나치던 곳으로 배경에만 머물던 공간에 10년 인생 처음으로 슈퍼슬롯는 운동의 주체가 되고자 발을 디뎠다. 먹성이 좋고 또래에 비해 키도 덩치도 큰 둘째는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다. 의도치 않게 친한 친구들 대부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9CkTmgQsaUIDXoTwoUn8nkspLAQ.jpg" width="500" /슈퍼슬롯! 학원을 다녀야겠어. - 나라가 잘못되었어!/@@azyN/812024-11-04T05:34:35Z2024-10-29T01:49:58Z"오늘 수학 익힘책 풀어야 해." (학교에서 내 준 숙제가 있으니 집에서 풀 수학 문제집 양을 줄여달라는 메시지) 그리 말하며 식탁에 앉아 숙제를 시작했다. 둘째 슈퍼슬롯 옆에 앉아 교과서를 들여다보니 교과서에 무언가가 적혀있었다. "이게 뭐야?" "나라가 잘못되었어." "어? 갑자기?" " 나는 아직 모르는 것이 있는데 왜 다음 것으로 넘어가는 거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e0q245VKiXg0JOa8CrKpxQTBPb0.jpg" width="500" /이제는 나를 감싸면서 살자 - 자책하는 거 그만하자. 회피라고 해도 괜찮아. 그냥 나를 다독여주자./@@azyN/722024-10-27T14:01:30Z2024-10-27T14:00:27Z월요일 출근하면 무언가 부산스럽다. 도서관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맞이해 주고 본격적으로 슈퍼슬롯들이 오는 운영시간이 되기 전 책을 읽거나 가져온 신문을 펼치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멍을 때리고 싶어졌다. 일단 커피를 타자. 정신이 돌아오겠지. 아주 오랜만에 간 헬스장 어깨 운동을 했더니 어깻죽지와 겨드랑이가 무겁다. 그 탓인가? 자꾸 가라앉는다말을 참아야 하느니라 - 중딩&슈퍼슬롯;육아 때 머리털 다 빠지는 게 아닐까?/@@azyN/802024-10-27T07:08:51Z2024-10-25T06:15:58Z오늘은 큰 슈퍼슬롯의 사회 수행평가가 있는 날이다. 약 2주 전 슈퍼슬롯가 볼멘소리로 큰 슈퍼슬롯의 사회 수행평가가 있는 날이다. 약 2주 전 슈퍼슬롯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아. 수행평가로 나라 조사하는 건데 나는 파나마를 뽑았어. 검색해도 자료가 너무 적어. 어떻게 하라는 거야." 6학년 2학기 사회 수행평가로 다른 나라를 조사해 발표하는 것인데 큰 슈퍼슬롯가 뽑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5IQT9QEjAwHtdsSB00uBOTZ5KZc.jpg" width="500" /그 책 팔렸어요? - 책을 기다리는 슈퍼슬롯들/@@azyN/782024-09-19T09:01:55Z2024-09-19T06:32:37Z월요일 등교 시간이면 삼삼오오 학생들이 도서관으로 몰려온다. 다른 학교보다 도서관 이용률이 높은 편이라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먼저 향하는 서가는 바로 '흔한 남매'가 있는 곳이다. 부모님들께서 잘 사주시지 않는 학습 만화책이 도서관에서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니 학습 만화코너는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하지만 대출이 불<img src= "https://img1.슈퍼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슈퍼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uiqAcPSfDvmfsvb7rBdsygxe7eQ.jpg" width="500" /엄마의 불안함이 슈퍼슬롯를 힘들게 한다. -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azyN/772024-09-09T13:48:05Z2024-09-09T07:13:12Z큰 슈퍼슬롯는 영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4세 때 슈퍼슬롯에게 영어 동요를 며칠 틀어줬는데 어느 순간 스스로 CD플레이어를 껐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슈퍼슬롯가 다시 끄고 이런 행동이 몇 번 반복된 뒤로는 영어와는 거리를 두었다. 또래에 비해 말도 빨리 깨우쳤고 시간만 나면 책을 읽던 슈퍼슬롯라 영어도 빨리 시작해주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었는데 슈퍼슬롯는 엄마의 욕심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R9_7tQq_CUmIoxInGxAGdakkWjA.jpg" width="500" /이번생에 도서관은 처음이라 - 도서관이 낯선 슈퍼슬롯들/@@azyN/762024-09-05T00:47:50Z2024-09-03T07:26:09Z학교 도서관은 3, 9월이 가장 바쁘다. (신간 도서 입고 제외) 특히 입학 시즌인 3월은 '도서관 이용 교육'으로 무척 분주하다. 매년 같은 내용의 도서관 이용 교육이 되지 않도록&슈퍼슬롯;노력한다. 그중 가장 기다려지지는 수업은 바로 1학년과의 수업이다. 3,4월&슈퍼슬롯;1학년은 처음 다녀본 학교의 이곳저곳을 탐색하느라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그동안 경험했던 교육기관에잘 좀 가르쳐 줘 - 공부는 잘하고 싶지만 학원은 가기 싫은 슈퍼슬롯/@@azyN/742024-09-03T06:14:15Z2024-09-02T06:52:22Z2학기가 시작되었다. 여름방학 때 정말 열심히 논 슈퍼슬롯들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 학교도 가기 싫은데 공부까지 해야 한다니 슈퍼슬롯들은 매일 할 일을 미룬다. 그러다 지난주 목요일 둘째가 말했다. "엄마. 나 곱셈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 "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부분이 이해가 잘 안돼." 탁구 수업을 가는 차 안에서 슈퍼슬롯가 고백하듯이 말을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h7jODPij9zCVGgL2NjidXSMardc.jpg" width="500" /나쁜 딸도 되기 어렵구나. - 내 마음을 달래줬던 글쓰기/@@azyN/672024-02-29T11:24:06Z2024-02-28T14:15:08Z작년 11월 말부터 '나쁜 딸이 되어보겠다.'라는 어이없는 목표를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엉뚱한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글 한 개를 포함하여 총 10개의 글을 썼고 오늘은 마무리를 지어보려 한다. '나쁜 딸'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부모님께 거절을 하지 못하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부모님과의 통화에 혼자 안절부절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꼴 보기 싫었다.마흔이지만 아직도 어른이다. - 내 성격이 문제인 건가/@@azyN/662024-02-15T06:36:05Z2024-02-14T10:11:06Z지난 일요일 슈퍼슬롯들과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향했다. 사정이 있어 슈퍼슬롯들만 데리고 저녁만 먹고 오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이모들과의 수다가 즐거워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친척 동생도 볼 겸 이야기도 더 나눌 겸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막내 이모 집으로 향했다. 나에게는 총 4명의 이모가 있다. 그중 셋째, 넷째 이모들은 다른 이모들에 비해 나이차도 적고내가 듣고 싶었던 말 - 네 잘못이 아니야./@@azyN/652024-02-07T14:21:25Z2024-02-07T13:22:32Z지난주 글을 쓰지 않았다. 쓰지 못한 것이 아니라 쓰지 않았다. 글을 쓰면 쓸수록 투정만 부리는 어린슈퍼슬롯가 되는 기분이라 부끄러워졌다. '너 이러려고 글 쓰기 시작한 거야?'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찐따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다 책 한 권을 읽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심윤경 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이다. 이상하다. 분명히 에세이인데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yN%2Fimage%2FBGlQ3NZfdkRzyHaloxjE_Tw-lNc.jpg" width="500" /불편한 전화 - 두렵고 불편한 마음/@@azyN/632024-01-24T19:55:28Z2024-01-24T14:16:57Z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했다. 어린이 뮤지컬 공연 초대권이 생겨서 아주 오랜만에 하는 문화 나들이다. 공연이 끝나고 차에 탔는데 신랑이 장인어른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공연 중이라 받지 못했다고 해 폰을 확인해 보니 역시 나에게도 전화가 와 있었다. 아빠에게 전화를 해보니 술을 많이 드셨는지 말투와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슈퍼슬롯;왜 전화를 안 받니나는 할머니가 밉다. - 아빠는 여전히 외롭고 서럽다./@@azyN/622024-01-17T07:44:36Z2024-01-17T02:17:52Z어릴 적에 기억나는 아빠의 모습은 크게 2가지로 떠오른다. 흰 런닝 셔츠를 입고 잠들어 있는 모습과 술 취해서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딸들을 찾는 모습. 확실한 것은 술을 마시고 난 뒤의 아빠는 평소의 아빠와 다른 모습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명절에 큰 아버지 집에서 모두 모이면 술을 더 마시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행동하셨다. 4남 1녀 중 둘째 아들로너희들 때문에 사는 거야. - 상처 주는 방법밖에는 몰랐던 어른들/@@azyN/612024-01-21T10:21:36Z2024-01-10T12:39:25Z부모님의 결혼 생활이 처음부터 힘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빠보다 7살 아래인 엄마는 결혼 후 아빠가 경제권을 넘기려 했으나 거부했다고 한다.&슈퍼슬롯;아빠의 급여가 엄마가 생각하기에 큰돈이라 겁이 났다고 했다.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며 종종 후회하듯 말했다. 엄마의 결혼 생활은 1년 만에 분위기가 뒤집혔다.&슈퍼슬롯;아빠는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만큼의 빚을 졌고 그것을왜 나부터 깨우는 거야 - 형광등 불빛이 너무 싫어./@@azyN/602024-01-04T14:31:29Z2024-01-03T13:29:31Z학부모가 된 이후로 아침은 정신없다. 특히 아침밥보다 잠을 선택하는 큰 슈퍼슬롯를 깨우는 것이 일이었다. 습관적으로 '5분만'을 외치는 큰 슈퍼슬롯는 일어나서 10분 만에 등교 준비를 한다. 그걸 알기에 8시부터 5분 간격으로 슈퍼슬롯에게 시간을 말해주며 잠에서 깨는 여유를 주었다. 하지만 신랑은 슈퍼슬롯 방에 들어서면서 바로 불을 켜 깨우는 타입이다. 엄마와 아빠와의너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 - 슈퍼슬롯가 슈퍼슬롯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azyN/592023-12-28T02:24:57Z2023-12-28T00:08:55Z전라남도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슈퍼슬롯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한다. 소설이나 다른 사람들의 회고가 담긴 글을 읽다 보면 슈퍼슬롯와 유사한 나이대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돈을 벌어 가족 뒷바라지를 했던 것과 달리 슈퍼슬롯는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양장점에서 옷을 주문해 입었다고 한다. 외할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할 때는 트럭에 현금을혼란스러운 나를 발견하다. - 마음으로는 알겠는데 행동으로는 왜 이렇게 안되는지./@@azyN/572023-12-20T13:25:14Z2023-12-20T12:57:48Z슈퍼슬롯를 키우면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엄마'라는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육아에 대한 지식은 없었던 것이다. 첫 슈퍼슬롯를 낳은 후 초유가 흘러나오는데도 그것을 유축하거나 슈퍼슬롯에게 먹여야 한다는 것조차 몰랐다.(초유는 출산 후 약 5일 정도 나오는 모유로 슈퍼슬롯의 두뇌와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인자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제왕절개로 움직임이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