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벳샘sinsasook낮에는 담임교사, 저녁에는 돌봄관리교사로 학교에 가장 오래 머무는 부자벳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어른부자벳를 위한 사오공그림책 이야기를 부자벳들에게 해 주듯 하고 싶습니다./@@b9k42020-10-07T12:49:44Z론 뮤익 전시/@@b9k4/1482025-06-08T21:49:31Z2025-06-04T03:37:23Z론뮤익은 195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다. 그는 30년 동안 48점 작품만 완성했다.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오랫동안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시는 7월 13일까지 서울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다. 친구와 둘이 안국역에서 내려 지도를 보며 걸어갔다. 도착하고 보니 줄이 굉장히 길었다. 매표하는 줄도, 관람을 기다리는 줄도, 심지어 다음 전시관을 들어가는<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B_mfD8m224vQcCvhr48kz6p64YQ.jpg" width="208" /송아지와 김밥/@@b9k4/1472025-05-29T04:41:28Z2025-05-27T07:33:46Z민아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목장으로 현장학습을 가는 날입니다. ‘목장에 가면 무얼 할까?’ 민아는 커서 수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래서 더 신나고 궁금했습니다. 교실에서 공부하는 대신 버스를 타고 가니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같이 갈 짝도 미리 정해 두었습니다. 친한 친구 혜린이와 짝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싸준 김밥과 과자, 음료수를 가방에 넣었<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kHywKrTa28bbIYBv0w8SjFDzoYY.png" width="500" /등이 굽은 물고기/@@b9k4/1452025-05-31T03:23:40Z2025-05-19T03:24:16Z모처럼 맑은 토요일, 집 근처 하천을 산책했다. 아파트 사이를 흐르는 하천길 옆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달리는 사람들, 봄나물을 뜯는 아주머니들,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하천물에 물고기가 떼 지어 있었다. 내 팔뚝만 한 커다란 잉어들이 수 십 마리 모여 헤엄을 치고 있었다. 그중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잉어가 있어 가까이 다가갔다.<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Ioz_FIzWvzNbugDM17IxSAGPr5o.png" width="500" /부자벳/@@b9k4/1442025-05-10T04:14:56Z2025-05-09T08:05:46Z부자벳 날입니다. 만국기가 하늘에서 펄럭이면 아이들 마음도 펄럭입니다. 6학년 윤이는 부자벳를 기다리다 전날에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설쳤습니다.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비가 오면 어쩌나, 달리기 계주선수인데 잘 달려야 하는데, 우리 청팀이 이겨야 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때문이었습니다. 운동장 곳곳에 천막이 있고, 그 안에 의자가 놓였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8xvJphG2mhZU_SghZ6VMJ8uzGOQ.png" width="500" /부자벳 가는 길/@@b9k4/1422025-04-29T12:25:08Z2025-04-29T01:56:부자벳가난한 나라, 후진국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옛날 시골 이야기도 아니다. 2017년, 서울에 사는 어린이인데 부자벳 가는 길이 하루 서너 시간이 걸렸다. 발달장애인이라 특수학교에 가야 하는데 학교가 너무 멀었다. 가까운 곳에 초등학교가 폐교되어 그곳에 특수학교를 세우기를 바랐지만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지역주민들이 반대했다. 학부모들은 학교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X7GkH0qet7NWtNqO4ehuuGGGd4k.jfif" width="500" /웃음 - - 웃음은 힘이 세다/@@b9k4/1412025-04-21T09:05:38Z2025-04-21T04:30:46Z사람들이 가장 많이 웃을 때는 언제 인까? 다른 사람과 인사할 때와 자기 혼자 거울을 볼 때라고 한다. 엄마도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본 이야기를 하셨다. “세상에, 거울에 원숭이 같은 얼굴이 보이잖니?” 엄마는 이게 누구냐며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호호호’ 한참을 웃었다고 했다. “원숭이가 아니라 고양이처럼 보였겠죠.” 나도 엄마 따라 '하하하' 웃었다. <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bu4K39Erp1OVMOVo4ZgtLhevSnQ.jpg" width="500" /만우절/@@b9k4/1402025-04-22T17:48:30Z2025-04-01T07:10:34Z가벼운 장난 그럴듯한 거짓말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 4월의 물고기처럼 잘 낚이는 사람 침대형 스마트폰 DDI(2013년) 우주여행 패키지 티몬(2014년) 찻잎성분 자동차 연료 BMW 미니(2014년) 팝콘나무 재배 CGV(2017년) 조심해 그래도 변함없는 건 고백 용기 내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차이면 만우절 농담 받아주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qoTHhAChjCK4xYNGC9BMGivXB38.jpg" width="500" /귀부자벳 귀한 선물들/@@b9k4/1382025-03-19T08:42:01Z2025-03-17T04:11:17Z31명의 졸업생을 보내고 15명의 입학생을 맞이했다. 남자 7명 여자 8명 6개 학년 중 가장 적은 수다. 의형제, 의자매 활동을 할 때 1학년 후배들은 선배들 2명과 짝을 해야 한다. 원래도 1학년은 귀염둥이 막내 학교의 보물인데 더 귀부자벳 귀한 선물들이다. 일 학년 아이들은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한껏 의젓한 모습으로 입학식에 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bswW1alv82reGPYn1RLsqeqZxbY.jpg" width="500" /부자벳 가끔 퇴근후에 연주회에 간다/@@b9k4/1372025-04-22T17:48:27Z2025-03-06T06:52:43Z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이다 하루에 24시간보다 더 살고 싶어도 딱 24시간만 살 수 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도 살 수 없다. 내 인생만 살 수 있고, 딱 내 하루만큼 살 수 있다. 퇴근하면서 장 하오첸의 피아노 연주회에 다녀왔다. 19세에 반 클라이번 공동 우승을 한 장 하오첸이 리스트의 초절정기교 1~12번까지를 연주<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xC-TT6ClpNhSJ96WkMN2f8--rYQ.jpg" width="500" /오부자벳의 이별 선물/@@b9k4/1352025-02-26T13:28:57Z2025-02-15T01:12:20Z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주는 오소리 동물 친구들은 모두 오소리를 믿고 의지했어 오소리는 나이가 많아 모르는 게 없었고 자신이 너무 늙어서 이제 죽을 때가 가까웠다는 것도 알았대. 엄마도 그래? 나이가 많으면 모르는 게 없고 죽을 때가 가까운 것도 알고? 나도 나이 들면서 그랬으면 좋겠는데. 글쎄. 오소리는 죽는 것을 별로 <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qRwOLfNkgplFdWPuGyoGcAz3v3k.jpg" width="500" /31회 부자벳, 31명을 소개합니다/@@b9k4/1342025-02-13T14:34:11Z2025-02-05T01:57:02Z2024학년도 31회 졸업을 축하합니다. 31회 졸업생이 신기하게도 31명입니다. 영광스러운 31명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운동과 스포츠를 좋아하는 ○○○ 게임과 체육을 좋아하는 ○○○ 키가 크고 의젓한 ○○○ 게임과 친구들을 좋아하는 ○○○ 춤과 고양이와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 게임과 축구를 좋아하는 ○○○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 명랑하고 큰소<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VyydTU_TWQG2S2qfrGRwngh7dVo.jpg" width="500" /사과나무 위의 죽음/@@b9k4/1322025-01-08T12:06:부자벳2024-12-27T06:03:40Z엄마,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건 뭘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거야. 사람들은 오래오래 살면서 죽음을 늦게 맞이하고 싶어 하지. 아빠도 그랬잖아. 건강하실 때는 120세까지 살고 싶다 와상환자로 병원에 입원해서도 5년만 더 살고 싶다 겨우 일 년 더 사시고 돌아가셨는데. 뭐 하면서 살고 싶냐고 물었더니 엄마랑 자식들 만나면서 살지 하셨어. 아마 <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Z9yzJ9DIq2b-Co6fm_AI776XwNE.jpg" width="500" /달항아리/@@b9k4/692025-01-26T05:11:26Z2024-12-10T06:50:14Z박물관에서 하얀 항아리를 봤다. 예전에 외갓집에 있던 항아리와 비슷했다. 하도 소박하고 평범하게 보여 이런 게 왜 여기 있을까 하며 지나갔다. 몇 걸음 가는데 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되돌아가 다시 보니 가운데가 불룩하고 약간 기운 것 같아 오히려 정이 가는 모양이었다. 어두운 밤에 은은하게 빛나는 달처럼 보이는 그 백자는 조선 후기의 보물, 달항<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o3CNY8ye2Ywu5-4lo8jtVFQYrqo.jpg" width="500" /부자벳네 반이 수상하다/@@b9k4/1312024-11-25T21:52:51Z2024-11-22T07:22:40Z2학년 담임 선생님이 혁수를 나에게 데려왔다. 교실에서 친구와 싸우다 화가 진정이 안 되어서 데리고 온 거다. 혁수는 아침맞이를 하며 제일 먼저 이름을 외운 아이다. 9시나 되어야 느릿느릿 나타나는 아이. 교문까지 100미터쯤 되는 등굣길을 높은 산 오르듯 억지로 걸어 올라오는 아이다. 혁수와 마주 앉아서 차분해지길 기다렸다가 무슨 일인지 물었다. “<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_BOlxLPvB_k9bwJSQu6P_xe4RCg.jpg" width="310" /비 오는 부자벳/@@b9k4/1292024-11-09T01:14:23Z2024-10-25T11:25:55Z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아침맞이 하다가 우산 안 쓰고 학교 오는 아이 보고 화들짝 놀랐다 어서 와 비 맞지 말고 우산 같이 쓰자 교문에서 현관까지 몇 걸음 안 되건만 아이는 고맙다고 한다. 6학년 여학생 비 맞는 걸 보고 이리 와 같이 쓰자 여학생은 고개를 저으며 방긋 웃는다 저 비 맞는 거 좋아해요. 잊고 있었다. 나도 좋아했었는데 여학생은 하<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6EcJ8BK5hNXzon9tzfYhPkOQSBE.jpg" width="500" /부자벳날이다/@@b9k4/1282024-10-25T23:58:12Z2024-10-18T03:23:08Z36년 전, 내 첫 월급은 35만 원이었다. 월급을 받아서 교회 헌금, 부모님 용돈, 적금, 사촌 언니에게 생활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었다. 쥐꼬리 같았다. 그래도 좋았다. 내가 번 돈이라 뿌듯하고 귀했다. 게다가 그때는 봉투로 받아서 월급날이 기다려지고, 기분도 최고였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흘러 다달이 받는 월급이 당연해지고, 봉투 대신 통장으<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OegQTZkVYY9-5ToAEnfKC6QPeUk.jpg" width="500" /파리도 무섭다/@@b9k4/1272024-10-25T13:06:35Z2024-09-27T01:53:20Z나는 아침마다 아이들을 교문 앞에서 만난다.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 근처 아파트에 산다.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아파트를 나와서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넌다. 거기서 아침마다 시니어 어르신들이 교통지도를 하신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교문까지 약간 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을 어떤 아이는 친구들과 힘차게 달려오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일부러 느릿느릿 거북이처럼 걷기도 <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5LXlODkfjaNJWVNaPoiJcR-jpLs" width="500" /끝과 시작, 같은 순간에 일어난다./@@b9k4/1262025-02-15T12:32:03Z2024-09-07T01:08:28Z교사로 발령받기 전, 나는 피아노 학원에서 알바를 했다. 서울 아파트 상가에 있는 제법 큰 피아노 학원이었다. 원장님은 그랜드 피아노로 입시생을 가르쳤고, 나는 바이엘과 체르니를 배우는 아이들을 가르쳤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발령받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교직이 안 맞는다 싶으면 피아노를 가르치며 살아야지.’ 학교 가기 전이라 내가 어떤 교사<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sAFw9eMMFw-l6Ou_o6K9l1ypTFc" width="500" /마음은 청춘, 영원한 청춘이다./@@b9k4/1252024-09-28T01:22:00Z2024-08-21T08:19:41Z캐나다에 사시는 작은아버지 부부가 한국에 오셨다. 작은아버지는 평소 내가 존경하는 분으로 70세가 넘어서 첫 책을 내고, 몇 년 후 두 번째 책까지 출간했다. 전공도 아닌 분야를 꾸준히 공부해서 책을 낸 거, 외국에 살며 누구나 친다는 골프보다 책 읽고 글 쓰는 게 더 즐겁다는 말에 나는 작은아버지를 존경하게 되었다. 우리는 몇 년에 한 번씩 만<img src= "https://img1.부자벳.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부자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kqdSJ6Lw_LchgcipOFb78oh1o0o.jpg" width="500" /부자벳는 신라 경순왕의 34대손/@@b9k4/1242024-10-26T14:51:15Z2024-08-06T04:16:21Z부자벳는 신라 경순왕의 34대손이다. 엄마가 조상을 들먹이면 아버지는 꼼짝 못 했지만, 친할머니는 “망한 나라의 왕도 왕이냐!”며 대놓고 비웃었다. 진 씨인 친할머니는 벼슬한 조상 이름 하나 대지 못하면서, 마지막 왕손을 무시할 정도로 당당했다. 하긴 할머니는 학교 문턱에도 못 갔으면서, 유치원 교사였던 며느리를 우습게 알았으니 큰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k4%2Fimage%2F_vUzk4l4kQtbheSVXPDO71rRxAk.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