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쓰는미리triplets2mm6살 세벳33를 키우는 언어치료사입니다. 선천성심장병이 무색할 만큼 건강하게 자라 한번에 세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전투육아 중입니다./@@bP9Y2021-01-22T14:57:47Z17.내일낳자! 지금 이렇게 버틴 것도잘한거야! - 푸른 하늘 은하수 사랑해/@@bP9Y/202023-09-03T13:54:01Z2021-05-24T13:58:49Z33주 진입.. 기약 없는 병원 생활 점점 더 불러오는 배.. 마음 같아서는 병원 이곳저곳을 누비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3주 전 입원했을 때는 다른 병실에 있는 삼둥이 언니들을 몰래 만나러 갔다가 의료진에게 걸려서(ㅋㅋㅋ) 쫓겨나기도 했었는데 33주에 접어드니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들었다. 병실 밖으로 나간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1LCU4b5zkJF2aETAuginBag02Ow.JPG" width="500" /16.대체 이 심장으로 어떻게 세쌍둥이 벳33을 하셨어요 - 어휴..그러게요../@@bP9Y/192023-09-03T13:42:37Z2021-05-20T13:33:23Z그렇게 난 임신중독증 '의심' 환자로 퇴원 2주 만에 재입원을 하게 되었다. 세쌍둥이 임신 32주 차였다. 입원을 해서도 단백뇨와 혈압은 정상이었다. 그런데 몸이 자꾸만 부었다. 얼굴이 땡땡해지고 손가락도 퉁퉁 부어 주사 라인을 꽂는데도 크게 고생했다. 다리는 코끼리 다리가 되어갔고 신발이 맞지 않았다. 배는 점점 더 불러왔고 예전에는 새로운 주수마다 몸<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iNzw6FCo5ZPMQ2kWwwMEullwBPo.JPG" width="500" /15. 퇴원했는데요 입원했습니다 - 벳33중독인가요 아닌가요/@@bP9Y/182023-09-03T13:41:49Z2021-05-18T16:00:10Z조산방지 주사를 2사이클 (3사이클인가?) 맞았다. 주사를 맞는 동안 몸에 열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손바닥 발바닥에 불이 나는 듯한 느낌에다가 심장이 벌렁거렸고 초조했다. 내가 입원했던 병원의 경우 고위험 산모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배드마다 커튼을 꽁꽁 닫고 지냈다. 배에 모니터 3개와 수축기를 달았기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는 데다가 조산방지 주사까지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v1tKrgagcmUAkLexwUhJsvkTcvA.JPG" width="500" /14. 그래, 나는 혼자가 아니야 - 세상에 벳33가 이렇게 많다고?/@@bP9Y/17벳33:37:30Z2021-03-09T15:46:01Z삼둥이를 임신하고 삼둥이 커뮤니티에 정신적인 의지를 했다. (지금도 물론이다.) 내가 삼둥이를 가지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삼둥이는 대한민국만세네 한 팀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삼둥이 카페에만 500명이 넘는 회원이 있었다. 삼둥이네 가족들 모두가 가입되어 있지는 않으니, 실제 세쌍둥이 가족들은 더 많은 수일 것이다. 실제로 현재 내가 사는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7v8yicGUtxzBx97F-fF7xY4xLfo.JPG" width="500" /13. 앗뜨거워앗뜨거워 조산방지주사 - 아가들아 엄마가 더 버텨볼게 딱 붙어있어줘/@@bP9Y/16벳33:37:30Z2021-02-24T14:43:14Z날이 밝고 오후쯤 되어서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얼마 전 정기검진 날에 비해 자궁경부 길이가 상당히 짧아졌다고 하여 입원이 결정되었다. 밤새 분만장에서 출산하는 산모들의 소리도 가까이 들렸고 종종 입원실에 잠깐 들어왔다 응급으로 출산하러 가는 산모들을 보며 26주인 내가 그렇게 될까 봐 얼마나 크게 걱정했는지 모른다. 때문에 입원한 것은 굉장히 애석했지만,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OEmonoTx_SP7R-vih9yeOHcSPXk.png" width="410" /12.세쌍둥이 벳33 26주차, 피가 비쳤다. - 모니터링 지옥, 분만장으로 입원하다./@@bP9Y/15벳33:37:30Z2021-02-23T14:23:52Z만 28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의 산모였던 나는, 세쌍둥이 만삭 주수인 35주까지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병원에서도 젊고 건강하니 36주까지 버텨보자는 말도 들었었다. (세쌍둥이 임신의 경우 35주가 지나면 자궁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하루 23시간 이상을 누워있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태교였지만, 35주까지 버텨 아이들을 건강<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Anx6AvTEzOthiMk1FSEZewwOCDI.JPG" width="500" /11. '굴욕의자'와 시어머니 - 그 불편한 동행/@@bP9Y/14벳33:37:30Z2021-02-22T15:18:12Z임신 내내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다름 아닌 시어머니와의 관계였다. 본인은 쿨- 하고 뒤끝 없는 좋은 성격이라고 자부하셨는데 본인은 다 털어내셨을지 몰라도 며느리인 난 곪아 터졌었다. 특유의 필터 없는 단어 선택으로 나를 당황스럽게 하신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날이라 얼굴에 뾰루지가 올라오면 "너 얼굴이 왜 이렇게 더러워?"라는 말을 하시거나, 종일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8AsPJ4I1pORd6MWUCLm9J7PD92E.JPG" width="500" /10. 벳33 19주차에 찍은 만삭 사진 - 예상치 못 한 시어머니의 공격 개시/@@bP9Y/12벳33:37:30Z2021-02-16T16:04:16Z세쌍둥이 임신은 뱃속에 태아가 셋이 있는 만큼 배가 불러오는 속도가 남다르다. 보통 20주 정도면 단태아 만삭 정도로 배가 나온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랬다. 난 무려 임신 19주 때 만삭 사진을 찍었다.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서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아마도) 만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루 23시간 이상을 누워만 지내던 나에게 이렇게 외출<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vqIqlyOvYCaBrkSJg6mBcKHURX0.JPG" width="500" /9. 어마 무시한 삼둥이 벳33 - 뱃속에서 부부북 찢어지는 소리가../@@bP9Y/11벳33:37:30Z2021-02-09T16:13:49Z삼둥이 임신 후 정보의 바다에서 '삼둥이 임신', '세쌍둥이 임신', '삼둥이 임신 배 크기' 등을 하루 종일 검색했다. 하루 23시간을 누워있어야 했기에 그야말로 핸드폰은 내 친구였다. 내가 임신했을 16년도 당시에는 대한민국만세 세쌍둥이가 인기가 많았다. 나도 항상 대한민국만세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즐겨봤었다. 내가 삼둥이 엄마가 될지 몰랐던 시절에는 그<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afI36VEtoNswJDWUp1iTw_GX1pg.JPG" width="500" /8. 아들은 입이고 며느리는... - 입덧벳33 며느리에게 김치를 한가득...?/@@bP9Y/10벳33:37:30Z2021-02-06T14:46:59Z입덧은 끝날 기미가 안 보였다. 자두맛 사탕을 입에 물고 있어야 울렁이는 속을 잠재울 수 있었다. 속이 조금 괜찮아지는 날에는 오일파스텔을 꺼내 컬러링북을 채우기도 하고 부직포를 잘라 모빌을 만들기도 했다. 배가 빠르게 불러서 앉아 있는 것도 너무 불편해서 원숭이 인형 3개 만들기를 끝으로 태교 다운 태교를 할 수가 없었다. 종일 누워있는 것만이 아이들을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74PQsvIwV41FMUr9F_KlqftxH_E.JPG" width="500" /7.혼자 벌어서 넷 먹여 살리기 힘들어,너 일 할거지? - 고부갈등의 서막/@@bP9Y/9벳33:37:30Z2021-01-31T12:18:07Z그렇게 우리 부부는 세쌍둥이 부모가 되기로 했다. 병원 진료 때, 최소로 먹고 최대로 누워있으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삼둥이 임신은 단태아에 비해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이 올 비율이 높다며 최대한 적게 먹으라고 했다. 태아들은 산모 몸에 이미 축적되어있는 영양분으로 잘 자라니 걱정하지 말라했다. 아무래도 삼둥이 임신은 자궁이 버텨야 하는 무게가 크기 때문<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EE5HQdSKH1qkw2bB6dytaEGv1uQ.jpg" width="500" /6.셋 다 낳을 수 있어! 낳아야지! - 원느님 사랑해요/@@bP9Y/82021-05-26T13:47:49Z2021-01-29T14:26:34Z그렇게 난 세쌍둥이를 품기로 했다. 내 인생의 첫 임신, 모든 게 다 행복할 줄 알았는데 정말 스펙타클했다. 많은 일을 겪는 중에 심한 입덧으로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는데 이와중에 또 일을 해야했다. 출산 직전까지 일하는 산모들이 존경스러웠고 나도 그들처럼 열심히 일할 것이라 다짐했었는데 아이 셋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리를 해야했다. 당시 나는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5cFDdgPSxXOaX8vkrQV3L-hbuCM.JPG" width="500" /5.아니 나 벳33 아빤데? - 삼둥이 아빠의 희대의 망언/@@bP9Y/72021-11-21T12:25:22Z2021-01-27T15:34:43Z아기집 셋.. 선택유산.. 자연도태 가능성.. 행복을 누려야할 임신초기 매일을 눈물로 보냈다. 한날은 입덧이 조금 괜찮아져 퇴근하는 신랑을 마중나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신랑을 보며 말했다. "삼둥이 아빠!!!""아니, 나 쌍둥이 아빤데?" 난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뱃속 아가들이 그 소리를 들었을리 만무하지만 아랫배를 붙잡고 미안하다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REvkV5hroLr38N48AnNvoheTpbY.JPG" width="500" /4.세벳33면 선택유산 하셔야죠 - 내 뱃속 하트비트/@@bP9Y/62022-01-23T01:48:32Z2021-01-26T14:09:26Z세쌍둥이라니, 상상해보지도 않은 일이다. 과연 내가 아이 셋을 다 품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의사가 '자연도태' 가능성을 언급하여 심란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쉬면서 입덧을 극복하는 일뿐이었는데 일을 쉴 수가 없었다. 죽음의 입덧을 견뎌내며 병원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의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아기집이 세 개인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SIGpLJSGyTXzloDGjpp-6KkVuAE.JPG" width="500" /3. 둘인가요? 아니 셋입니다. - 아기집이 무려 세 개/@@bP9Y/52021-08-08T04:47:12Z2021-01-26T05:14:09Z몸이 이상했다. 속이 울렁이고 머리가 띵하고 아랫배가 쏴한 게 평소와 달랐다. 임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게 상상임신인가 싶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애써 무시했다. 남편과 함께 밥을 먹으려다가 갑자기 속이 뒤집혀 변기통을 붙잡고 애원했다. 소주 3병을 안주 없이 먹고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쪽배를 타고 서 있는 듯했다. 변기도 돌고 천장도 돌고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vheYp26ZrNpVeIgNbl-hKSzcTeo.JPG" width="500" /2. 자궁외 벳33? 혹시... 쌍둥이? - 두줄이긴 두줄인데/@@bP9Y/22022-02-11T01:56:39Z2021-01-25T16:43:00Z두줄이 선명하게 뜬 테스트기를 들고 울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꿈인가 싶어 허벅지를 꼬집어 보기까지 했다. 울다가 웃다가 또 울다가 웃다가. 옆에서 누군가가 봤다면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보였을 거다. 두줄이 선명한 테스트기를 들고 이 소식을 남편에게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생각했다. 행복한 고민이다. 두근두근 요동치는 심장과 아랫배를 번갈아<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lNpVyrajj0_ftHWz0coEreIAg_I.jpg" width="500" /1. 삐빅- 두줄입니다 - 두줄, 그 희망고문에 대하여/@@bP9Y/12023-03-26T21:46:51Z2021-01-25T16:41:56Z"이번에도 비임신이네요. 다음 달을 기약해보죠."스물여덟 새댁인 내가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 한 달에 한 번 도전하는 이 일은 한 달에 한번 꼬박꼬박 나에게 실패를 안겨주었다. 말 그대로 희망고문이었다. 거리에 지나다니는 임산부만 봐도 눈물이 났다. 저 평범한 행복이 왜 나에게 이토록 특별한 것인지 하늘이 야속했다."12개월간 이렇게 열심히 <img src= "https://img1.벳33.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벳33.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9Y%2Fimage%2FpbrAlRhuIMog1uKG2oQd4Sgy-4c.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