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B cherishui 일도 감정도 매일 조율중입니다 간편식크리에이터이자 워킹맘으로, 성과와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 그 안의 일과 삶의 조각들을 옴니버스 에세이로 기록합니다. /@@bbG5 2020-10-13T10:09:31Z [가정간편식사용설명서] 프롤로그 - &ndash; 바쁜 날의 식탁에도, 마음을 담고 싶어서 /@@bbG5/71 2025-06-03T03:58:13Z 2025-06-03T03:58:13Z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바카라사이트;식탁 앞에 앉아 &lsquo;오늘 뭐 먹지?&rsquo; 하고 한숨을 쉬어본 적 있으신가요?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고, 냉동실을 들여다보다가&바카라사이트;결국 전자레인지 앞에 서게 되는 저녁.&바카라사이트;아마 누구나 한 번쯤 그런 날이 있었을 거예요. 간편식 하나 꺼내 데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바카라사이트;&ldquo;정말 간편하긴 한데&hellip; 이게 과연 나에게 괜찮은 식사 [육아]식사예절과 수면분리 - 적절한 좌절을 읽고 /@@bbG5/68 2025-06-02T14:32:18Z 2025-06-01T10:41:27Z 《적절한 좌절》을 읽고 난 후, 육아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은 더 명확해졌다. 아이가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다양한 조언도 들어봤지만 불안함과 잦은 화장실 방문이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에 &quot;집으로 가출한다&quot;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듣게 되니 더 답답한 마음이었다. 이 책 표지에 적힌 &quot;애착 과잉 시대를 지바카라사이트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quot;라는 문 [감정정리]10년 전 도망친 슬픔 - 10년 만에 바카라사이트와 함께 다시 찾은 성당. 미사 /@@bbG5/67 2025-05-25T17:45:14Z 2025-05-25T14:00:00Z 오늘 성당에 갔다. 무려 10년 만에... 그 동안은 &lsquo;안 가는 이유&rsquo;가 분명했다.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던 시절, 성당에 가기만 하면 눈물이 쏟아졌다. 기도를 하기도 전에 목이 메이고, 성가를 부르기도 전에 마음이 무너졌다.&바카라사이트;10년 전, 나는 울고 싶어서 성당에 간 게 아니라 울음이 터져버려서 더는 못 가겠던 거였다. 더 울면 나약해질까봐, 이렇게 종교로 [감정정리]생애 첫 10km마라톤 - 그리고 삶의 막막함과 체력의 의미 /@@bbG5/66 2025-05-24T16:40:24Z 2025-05-24T12:16:34Z 과거 족저근막염 이력이 있었다. 게다가 마라톤 유경험자 친구는 이렇게 말바카라사이트. &quot;나 마라톤 하다 무릎 나갔어.&quot; 그 말을 들으니 나는 겁이 났고,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기로 바카라사이트. 매주 5km만 달리는 루틴을 만들었다. 욕심 내지말고 건강해지는 것이 목표니까. 그러다 지인들이 보령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quot;10km 안 뛰면 모임 못 와요~ [육아]눈물로 출발한 여행 - 묵주에 담긴 용기 /@@bbG5/65 2025-05-25T14:08:57Z 2025-05-23T15:22:16Z 보령으로 향하는 차 안, 2시간 30분의 여정. 아이의 수업을 마치고 출발하기로 바카라사이트. 친구랑도 놀고 오겠다던 아이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집에 돌아왔고, 그 순간 나는 알았다. 뭔가 심상치 않겠구나. &quot;엄마... 힘들어.&quot; 그 한마디에 마음이 쿵 내려앉는다. 어디가, 왜 힘든 건지. 친구네 집에 가려다도 그 길이 힘들 것 같아서 돌아왔다는 아이. 그리 [육아]불안한 바카라사이트와 나 - 감정의 유전,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기회 /@@bbG5/64 2025-05-23T04:38:35Z 2025-05-23T03:14:30Z 어제 아이 심리상담을 다녀왔다.&바카라사이트;&바카라사이트;상담을 받은 건 아이였지만, 상담 후 피드백을 듣는 10분 동안 내가 상담받는 것 처럼 느껴졌다. 아니, 정확히는 그 시간 내내 나를 마주하고 있었다.&바카라사이트;상담사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지수가 높다고했다. 바로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lsquo;그래, 그럴 수밖에 없지.&바카라사이트;왜냐하면 나도 늘 불안했으니까.&rsquo; 나는 어릴 때부터 불안이란 [감정정리]종교의 힘 - 생각의 전환 /@@bbG5/63 2025-05-21T13:46:12Z 2025-05-21T13:05:38Z 친정 엄마가 이탈리아 순례길에서 사온 묵주팔찌를 내 손목에 채워줬다. 여행의 선물이었지만, 그건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출근길에 그 묵주를 만지작거리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아주 조용하고 사적인 기도. 누가 보면 이어폰 없는 통화인 줄 알 만큼 소심한 중얼거림. 모태신앙, 천주교.&바카라사이트;청년부까지 열심히 다녔던 나는, 무교인 남편을 만나 [연구노트]조용바카라사이트 티안나는 존재감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처럼 일하기 /@@bbG5/62 2025-05-20T19:21:16Z 2025-05-20T15:40:22Z 작년 여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다녀왔다. &lsquo;문화전당&rsquo;이라고 하니 거대한 건물이 눈에 들어올 줄 알았는데, 정작 도착해보니&hellip;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알고 보니 건물의 대부분이 지하에 있었다. 무등산을 가리지 않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도청을 덮지 않기 위해, 건축물 자체가 조용히, 깊게 숨은 구조였다. 무엇보다도 모든 콘텐<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LHbP0q25sfRQ24uL-rnwSMhpjLY" width="500" / [회복식탁]나만 미안한 하루 - 이럴 땐 들기름 국수로 위안을 받는다 /@@bbG5/61 2025-05-26T12:57:04Z 2025-05-19T12:44:33Z 오늘은 한 달 전부터 기다리던 날이었다. 새로운 팀원이 온다는 소식에, 나름 마음의 준비도 하고 웰컴 멘트도 연습했다. 그러나 정작 나는, 매장 지원에 다녀와야 했다. 격하게 환영도 못 하고, 그간 정리한 업무도 제때 나누지 못했다. 몇 시간을 홀로 둔 팀원에게 괜히 미안했다 매장 오픈 준비에 열외된 것도 신경 쓰여 이번 주 남은 일정에 자원해 이름을 올<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Zg6-YwgM84yrEwVCpdn_buGZN9c.jpg" width="500" / [육아]예측 불가능함이 두려운 바카라사이트 - 든든한 안식처 되어주기 /@@bbG5/60 2025-05-18T16:13:19Z 2025-05-18T14:15:23Z 어제 친정에 가는 차 안에서 아이는 1시간 30분 동안 힘들어바카라사이트. 예상과 달리 길이 막혀 40분이면 갈 거리가 1시간 30분이나 걸리자, 아이는 불안해하기 시작바카라사이트. 아이는 &ldquo;화장실 가고 싶어!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 &hellip; 화내서 미안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hellip;&rdquo;를 반복하며 울부짖었다. 하필 가는 길에 휴게소는 보이지 않았고, 간신히 주유소 [감정정리]가치가민 더 멀리가지 - 혼자가 편하지만. /@@bbG5/59 2025-05-18T14:24:01Z 2025-05-18T13:23:48Z 사실 나는 지독히도 혼자가 편한 사람이다. 내 속도와 내 방식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바카라사이트, 누군가에게 맞춰야 하는 상황은 영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득문득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와 함께바카라사이트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들 때도 있다. 참 알 수 없는 마음이다. 2년 전, 시작한 달리기도 사계절의 호수 풍경을 만끽하며, 혼자 사색바카라사이트 스트레스를 [연구노트]10kg 감량에 도움되는 음료 - 티스파클링 레드 /@@bbG5/58 2025-05-17T07:26:19Z 2025-05-17T06:34:45Z &ldquo;하루 중 유일하게 웃는 시간이 언제였냐면요&hellip; 퇴근하고 혼술할 때였어요.&rdquo; 회사 동료 A씨의 고백은 솔직바카라사이트.매일 저녁 소주 한 병.말 안 해도 아는, 알딸딸한 위로.혼자 마시는 그 술이 버텨낸 하루의 포상 같았다. 20년의 경력처럼 그의 혼술 경력도 20년차였다. '티스파클링레드 출시' 사실 이 음료는 40~5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감정정리]찰흙사기 미션. -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bbG5/57 2025-05-17T07:05:55Z 2025-05-17T06:11:12Z 비 오는 아침, &lsquo;찰흙사기 미션!&rsquo;이 떨어졌다.&바카라사이트;아이 준비물인데, 하필 어제 저녁 일정 때문에 문방구를 못 갔다.&바카라사이트;&ldquo;뭐, 아침에 일찍 나가면 되지&rdquo; 싶어 여유 있게 준비하고 나섰는데&hellip; 문방구.&바카라사이트;닫혀있다. 그제서야 검색을 다시 해보니, 동네 문방구들 대부분 9시 반이나 10시에 문을 여는 거다.(지금은 8시 30분!)&바카라사이트;(아니, 나는 왜 어제 영업 &lsquo;종료시간 [연구노트]이직에 대하여 - 대기업 퇴사 후 5년간 내 기록 /@@bbG5/56 2025-05-12T21:02:37Z 2025-05-12T15:03:10Z 오늘 전 회사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바카라사이트;&ldquo;나도 이제 좀 옮기고 싶어. 여긴 더는 비전이 없어.&rdquo; 그 마음, 내가 너무 잘 안다.&바카라사이트;&바카라사이트;게다가 나도 힘들고 흔들리던 시절, 이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었다.&바카라사이트;서로 돕고 사는 세상인데, 이번엔 내가 도울 차례다.&바카라사이트;두서없이 경험을 털어놓다가, 이참에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쓴다.&바카라사이트;누군가에게 작은 [감정정리]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용기 - 글을 써보니 보이는 것들. /@@bbG5/55 2025-05-10T15:00:09Z 2025-05-10T14:02:13Z 브런치에 글을 쏟아내보니 문득, 그런 생각을 바카라사이트. 나는 너무 잘하려는 강박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글 한 줄에도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마다 &quot;다시 잘해보자!&quot;라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은연중에 독자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나도 모르게 '성과'라는 숫자를 좇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돌아보면 회사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감정정리]마지막일지 모르는 20년만의 뮤지컬 공연 - 남편이 도움이 될때가 있다니! /@@bbG5/54 2025-05-10T11:18:52Z 2025-05-10T05:42:02Z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대 위에서 있는 힘껏 불태웠다. 대학교 연극 동아리 이후 20년만의 무대다. 경쾌한 뮤지컬이었다. 잘난 구석 하나 없는 백인 남자주인공이 자기가 좋아하는 흑인 여가수의 노래를 세상에 알리며 인정받는 이야기. 둘은 결국 이어지지 않았지만... 나는 그 남자의 엄마 역할이었다. 모지리 같은 아들 덕에 매일이 소란스러운 엄마.그래도 끝까<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iJZVileP7Kq6CTamvObetlPBDX0.jpg" width="500" / [감정정리]커리어 2막을 열어준 빵집 - 일본 시골빵집에서 인생 2막이 열렸다. /@@bbG5/53 2025-05-10T07:26:38Z 2025-05-10T05:18:15Z 일본 돗토리현, 바다와 산 사이의 맑은 공기를 찾아든 시골 마을에 자리한 작은 빵집 &lsquo;타루마리&rsquo;.[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곳의 빵은 &lsquo;발효&rsquo;라는 개념 하나만으로도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하고, 이곳의 빵 맛을 보러 일본인, 한국인 관광객이 이 작은 시골마을에 다녀가 그 마을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곳이기도 했다. 자연의<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BI_TCQ7jF5f9ijbaKs248as2tsE.jpg" width="500" / [회복식탁] 온전히 내 시간 - 10년만에 되찾은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시간 /@@bbG5/52 2025-05-26T12:57:56Z 2025-05-10T01:46:37Z 10년 만에, 노력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게 된 시간. 온전히. 내. 시간. (왜 유난이냐면&hellip; 육아하는 워킹맘의 개인시간은 돈으로 사거나 구걸해야 했으니까) 카페 나갈까 하다가, 오늘은 내 취향을 집에&바카라사이트;초대해봤다. 산미 좋은 게이샤 드립커피 (hot, ice 둘다 먹을수있음!) 디저트는 현미 쌀스틱 BGM은 클래식 손끝으로는 화분 물주기 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HRsyjj-KfFIzy-ipl3nTuBuFdhA" width="500" / [회복식탁]오늘 하루 수고한 나 토탁! - 이럴수록 몸에 좋은 음료_티스파클링레드 /@@bbG5/51 2025-05-26T12:58:34Z 2025-05-09T12:11:53Z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끝났다. 늦은 퇴근길, 식어버린 기분을 안고 집에 들어오니 아이 밥 챙기랴, 숙제 봐주랴 정작 나는 뭐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배가 고팠던 건지 허전했던 건지도 헷갈리는 저녁. 달달한 디저트도, 톡 쏘는&바카라사이트;맥주&바카라사이트;한 잔도 생각났지만 공주님 앞에서 괜히 혼자 뭔가를 탐닉하기엔 조금 미안했다. 그러다 문득, 냉장고 안에서 조용히 빛나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WP5hGZM0sM9FE18Ilr2GpVtwjZ4" width="500" / [회복식탁]기획과 개발의 매력 - 아직 드러내지 않은 것의 무한한 가능성 /@@bbG5/50 2025-05-26T12:59:07Z 2025-05-09T10:23:12Z 간편식 개발자로 10년 넘게 일해왔다. 레시피를 만들고, 기준을 세우고, 공정을 설계하는 일. 정확해야 했고, 수치로 증명돼야 했다.&바카라사이트;한 그릇의 결과물을 얻기까지 수십 번을 끓이고, 굽고, 볶고 식히면서&바카라사이트;입으로 알아보고, 데이터로 맛을 설득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기획이라는, 조금은 더 막연하고, 조금은 더 앞을 알 수 없는 세계로 발을 옮겼다. 처음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G5%2Fimage%2FnB0LqtgEBjB5FP79-1U-fCD5p9M"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