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e7123719ad1742f 18년째 바느질, 12년째 간호조무사를 벨라벳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아줌마입니다. 삶에서 배운 인생과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성찰하며 글로 풀어내려합니다. /@@cw1t 2021-05-30T12:15:11Z 파란색으로 분류된다는 건 /@@cw1t/496 2025-06-11T02:41:11Z 2025-06-10T23:29:17Z 차트에 파란색이 그어졌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내 책에도 나왔던 한 아버지가 계신다.책에는 여든여덟이라고 적혀있지만 늘 &quot;내 나이 팔십여덟이다&quot;라고 첫마디를 여셨던 아버지였다. 연세에 비해 정정하셨고 재밌었다. 실례가 될지 모르나 마냥 귀여운 분이셨다. 표정도 다양했지만 침을 튀겨가며 이야기하셨고 얼굴에 튄 침을 연신 닦아내면서도 열<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XT40JAol97bVX-eRdNfEWjOuUP8" width="500" / 나답게 피어나기 - 황금 낮달맞이꽃 /@@cw1t/495 2025-06-07T09:38:48Z 2025-06-03T03:45:06Z 대통령 선거일이다. 나의 작은 한표, 그렇지만 가볍지 않은 무게를 가진 권리를 행사하고 돌아왔다. 투표장을 나오는데 콧잔등이 시큰했다. 갱년기도 아직 멀었다 싶은데 자꾸 눈물이 나려 한다. 그저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새벽까지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화창하다 못해 황홀하게 아름답다. 투표를 하고<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zWxaReeFFy1VPMYPXa9hQSPiyAE" width="500" / 벨라벳일기 5일 차 /@@cw1t/494 2025-05-13T06:18:24Z 2025-04-24T13:49:57Z 마음이 복잡한 하루였다.오늘은 오전근무만 있는 날이다. 이런 날은 지인들과 약속을 잡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네언니들과 약속이 있었다. 한 달 전 했던 약속이라 얼마나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는지 모른다. 바닷가로 가서 바다뷰를 보며 양식을 먹기로 했기에 따뜻한 햇살을 보며 날씨까지 돕는구나 싶은 마음에 고마움이 절로 생겼다.고마움도 잠시, 아침부터 기분이<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5wNdMN6RfqK7w7x3lxEJse8ImeU" width="500" / 벨라벳일기 4일 차 /@@cw1t/493 2025-05-09T00:34:29Z 2025-04-23T07:38:05Z 냉장고 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꽉꽉 차있다는 느낌이 참 오랜만이었다. 어제, 시어머님이 쉬시는 날이었다. 아직 60대인 시어머니는 일을 다니고 계신다. 시어머님과 함께 산지도 어느덧 17년째. 나도 일을 다니고, 어머니도 일을 하시니 반찬은 최소한으로 만들어 먹는다. 우리 집 냉장고엔 지난주 친정엄마에게서 받아온 부추김치와 파김치만 가득이었는데 퇴<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viD9d0dqGrdHJ2k5rIAT1EYN6Xw" width="500" / 벨라벳일기 3일 차 /@@cw1t/492 2025-05-06T10:25:07Z 2025-04-21T23:28:10Z 장염이 낫는가 싶더니 이제 감기가 왔다.코가 막히면서 흐르는 이상한 상태지만 그 막히는 콧구멍사이로 공기가 비집고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다행히 일하는데 별 지장이 없어 감사했다.월요일은 늘 분주하다. 주말 내 아프셨던 분들이 벼르고 벼르다 병원에 오시니 수액을 맞는 분도, 아파서 오시는 분들도 많다.그래서인지 하루가 금세 지났다. 그것도 감사할<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ZBQ1hiSSiPNkMjAZX6e1CE3My7Y" width="500" / 벨라벳일기 2일 차 /@@cw1t/491 2025-05-19T15:55:37Z 2025-04-20T23:11:19Z &벨라벳;당신이 원하는 것을 갖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보호입니다.&벨라벳;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어린 소녀가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고 꺽꺽 울었다.몇 년을 기도한 기도제목이 있었다.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크고 소중한 걸 잃었다. 다시 갖고 싶다며 3년을 매달렸다. 매일을 눈물바람으로 보냈 벨라벳를 실험하기로 했다 - 벨라벳 1일 차 /@@cw1t/490 2025-04-22T06:34:30Z 2025-04-19T12:35:28Z 감사도 습관이다. 감사하다 보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 왜 그랬을까? 이 글귀가 그냥 지나쳐지지 않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슝 날아와 내 가슴에 꽂혔다. 어찌 보면 지금, 감사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 그랬다는 생각도 든다. 4월에는 큰 행사 2개가 준비되어 있고, 출간하고 나면 조금 후련해질까 했던 일들이 오해였다는 듯 하나, 둘 나를 옥죄어오기 시작했다<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mfDJCwKCytbmaiUxyXhlTx0Ha8A" width="500" / &벨라벳;당신이 병원과 친해질 수 있다면&벨라벳; 서평 /@@cw1t/489 2025-04-25T09:31:57Z 2025-04-10T11:43:59Z -댓글에 바로가기가 있어요^^♡ 나도 그 병원에 가고 싶다 /@estarlit/513<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Io5RJc04Qvcf-jGvi6RJiRCJfeY" width="500" / 미루고 미루던 벨라벳 썼다 /@@cw1t/486 2025-04-21T08:48:09Z 2025-03-20T14:33:05Z #글로성장연구소 에서 진행하는 무료특강이 있었다. 김진솔 연구원님이 무료특강의 첫 포문을 열어주셨다. 줌 수업이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어폰을 꽂은 채 휴대폰 속 그녀를 보며 귀를 쫑긋 세웠다. 글감 채집하는 방법, 일상의 동요에 집중하기, 사진을 찍고, 주인공이 되어보기, 시선을 천천히 옮기며 분량 늘리는 방법, 글 마무리하는 방법, 제목 짓는 노<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v0bxNkoboSehXHfFbi-PJM2kgTM" width="500" / 내 책이라니 /@@cw1t/485 2025-03-17T17:26:16Z 2025-03-06T06:20:54Z &quot;내일부터 예약판매가 진행될 거예요... &quot; 출판사 대표님의 말 한마디에 한껏 불어놓은 풍선을 입에 물고 있는 듯 가슴이 심하게 요동쳤다. '이제 정말 세상에 책이 나오는구나.' 책을 쓸 때만 해도 쓰기만 하면 될 거라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덤볐다. 책은 나오면서가 진짜 시작이라는 걸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체감하고 있다. 이 책은 병원에서 일<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uG58I2nilEkiqE5rjMItPcOg9uo" width="500"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파양견 벨라벳, 가족이 되다 -2 /@@cw1t/484 2025-04-25T00:07:22Z 2025-02-08T23:28:57Z '이렇게 이쁘게 생긴 아이도 버려지는구나'예쁨도 잠시, 똥그란 눈, 축 쳐진 귀, 한껏 내려앉은 어깨, 영락없이 버려진 아이의 모습이었다.보호실 4곳에는 사랑이와 닥스훈트, 웰시코기, 웰시믹스견까지 총 4마리가 있었다. 사랑이를 제외한 3마리는 방방 뛰며 사람을 반기는 듯했으나 사랑이 만큼은 시든 잡초처럼 풀이 잔뜩 죽어있었다. 가족이 되려고 그랬을까<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qsuDOcP6vV8_5IDB33KLa5Fhw-E" width="500"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파양견 벨라벳, 가족이 되다-1 /@@cw1t/483 2025-02-14T08:31:31Z 2025-02-02T14:14:30Z 우리 집 강아지 하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11년간 그 아이 덕분에 행복했고 즐거웠다. 12월 마지막 날 아침, 숨을 3번 몰아쉬고 알 수 없는 눈물을 비치며 아이는 우리 곁을 떠났다.하늘이가 떠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다.그사이 나는 하얀색 강아지, 특히 몰티즈만 보면 금세 울컥울컥 했다. 하늘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 보고 싶은 그리<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_tqnJfyFytt7__hcHhn-8017hvk" width="500" / 당신의 1년은 어떠셨나요? - 12월을 대벨라벳 자세 /@@cw1t/481 2025-04-25T00:07:29Z 2024-12-14T13:56:36Z &quot;당신의 1년은 어떠셨나요?&quot; 12월만 되면 뚝 떨어진 기온만큼이나 내 가슴도 시려온다. 되짚어보는 1년과 준비해야 되는 1년 사이에서 생각이 많아진다.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선물처럼 주어진 365일을 나는 어떻게 보냈는가.다시 시작하게 된 일 때문에 매일을 바둥거려야 했다. 큰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7시에 등교해야 돼서 내 시간표도 바뀌었다.<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7IVE06DuKv_vl8kt1fsAXEReWqk" width="500" / 안녕하지 못한 HI /@@cw1t/480 2024-12-08T10:02:58Z 2024-11-25T11:57:04Z &quot;헉, 아부지요~~~ 내가 몬 산다. 진짜. HI가 뭔 말이고. 도대체 뭘 잡수신 거예요?&quot;&quot;그냥 매일 똑같이 밥 먹었지, 어제 단감을 좀 먹긴 먹었는데. 과일 때문에 그런가? 왜? 많이 높으나?&quot;&quot;기계에서 HI가 떴다는 건 당뇨수치가 기계로 측정이 안된다는 거고요. 수치가 700 이상이라는 거예요.&quot;당뇨를 재어드리다 'HI'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IepPC4sux9FaL6a2khOhduOw_g" width="500" / 달리기 시작벨라벳 /@@cw1t/478 2025-02-02T14:39:59Z 2024-11-14T09:19:41Z &quot;걷다 보면 달리고 싶어 질걸?&quot;같이 일하는 M샘이 나에게 한 말이었다. 나는 M샘의 말에 콧방귀를 뀌었다.달리기는 내 인생에서 친하지 않은 친구였다. 100미터 달리기 기록 24초.운동회 때는 늘 꼴찌를 도맡아 했고, 누구 하나 넘어져야 겨우 3등 도장이라도 손등에 한번 찍을 수 있는 행운을 얻던 사람이었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리기를<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_Noqiguanq9BDf8uozwpvJbiP0M" width="500" / 다이어트, 그게 뭣이라고. /@@cw1t/477 2024-11-13T06:11:49Z 2024-11-01T19:57:08Z 어제 한 여성분이 병원을 찾았다. 목소리부터 힘이 없다 싶었는데 바이탈체크(혈압, 체온등)를 하는데 혈압이 낮아도 너무 낮았다.80/44가 나와서 기계오작동인가 싶어 2번을 쟀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 이렇게 낮았던 적이 없었다는 말에 수동혈압계를 꺼내 재어드렸는데 수치는 여전했다. 저혈압이라니 본인도 놀라는 눈치였다.수액을 맞고 싶어 해서 놓아드렸는데<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3m4IozcLQyxNi9dwygHKzVq2ZNg" width="500" / 이상벨라벳 /@@cw1t/475 2024-11-22T11:03:05Z 2024-10-18T21:33:27Z 이상벨라벳. 66일간 매일 글을 쓰며 글근육을 키웠었다.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고 오늘 아침부터 푹 쉬려고 했으나 글근육 때문인지 어느새 자판을 두드리는 나를 발견한다. 글쓰기를 마친 소감은 시원섭섭함이 끝일줄 알았다. 왠지 모를 이 감정은 무엇이지? 쓰고 싶고, 안 쓰면 안 될 것 같고, 이상하리만큼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아침 루틴대로 운동을 했고, 방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fv1ZonjfxlZLdea2NgsGiM-kYxw" width="500" / 영어가 격하게 벨라벳 싶어 졌다 /@@cw1t/474 2024-10-24T08:48:47Z 2024-10-17T19:31:14Z 외국인 부부가 왔다.어느 나라분인지 알 수 없었고 번역어플을 돌려 소통을 이어나갔다. 영어를 조금 하실 수 있다 했지만 약이라는 단어 medicine 도 못 알아들으셨다. 외국인부부는 여행을 오셨다가 감기에 걸려 우리 병원을 내원하셨다. 번역어플을 가동하셨고 그 모습이 신기해 열심히 들여다봤다. 남자분이 말을 할 때마다 한글이 튀어나온다. 폰하나만 있으<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BD9T876OSWYKJ0knq3mkK9B9EZM" width="500" / 저녁 없는 삶 /@@cw1t/472 2024-11-30T19:20:43Z 2024-10-16T20:47:11Z 노인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작년에도 해봤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역시나 힘들다. 귀가 잘 안 들리는 분들에게는 고함을 지르다시피 해야 되고 다른 말을 하시는 분에게는 알아듣게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된다. 문진표를 붙잡고 설문하는 것부터 서명을 받는 것까지 고행도 이런 고행이 없다. 오죽했으면 어제 지켜보던 한 엄마께서&quot;간호사 선생님들 힘들겠다. <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7JS72AH96QzIE7yYtCbi-6mel9g" width="500" / 걷는 게 좋다 /@@cw1t/471 2024-10-19T10:44:39Z 2024-10-15T20:07:03Z 걷기가 좋아졌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만 나면 걷고 있는 날 마주한다. 신랑이 등산을 가자고 하면 나는 걷자고 조른다. &quot;나는 하루 종일도 걸을 수 있어.&quot; 이 말을 뱉어서 그랬을까? 신랑이 해파랑길을 데리고 갔다. 나는 3시간 30분 동안 힘든 내색 없이 씩씩하게 걸었다. 해파랑길을 걸은 후 걷는 게 더 좋아진 건 확실하다. 그것도 모자라 <img src= "https://img1.벨라벳.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벨라벳.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Jzk3dPg0rJjEbZamy9J0Af99NKQ"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