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실패할 것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3-03-09T16:06:06Z

미국에 온 지 채 열흘이 안 되었던 때의 일이다. 서부 로드 트립에서 돌아오는 길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Wendy’s라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에 들렀다. 우리는 배가 고팠고 차에 기름을 채우기 위해 들렸던 주유소 옆에 마침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햄버거 가게가 있기에 그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남편이 아이와 손을 씻으러 간 사이, 나는 무난해

나의 다정한 이웃들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4-12-04T09:35:40Z

주변 지인 대부분 미국에 사는 먼 친척이나 친구 한 명쯤은 꼭 있는 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우리에게는 미국에 사는 지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남편의 석사과정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하면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 대부분 우리에게 “여기 사는 친척이나 가족이 있으신 거예요?” 하고 묻곤 했다. LA를 넘어 미국에 사는 지인이 한 명도 없다고

오후 4시 30분, 하늘을 봐야 할 시간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2-10-04T00:08:09Z

미국에 온 뒤 아무리 바빠도 오후 4시 30분이 되면 밖으로 나간다. 하늘을 봐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캘리포니아의 하늘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감동을 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팔로스 버디스에는 주민 피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뷰를 가졌다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바로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골든 코브 센터(Gol

백수들의 소확행 &알파벳카지노;&알파벳카지노;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2-10-04T00:04:34Z

미국에 온 지 2주째 되던 날 남편이 운동을 시작하자고 했다. 한국에서 매일 출근을 하고 바쁜 일상을 이어가던 시절에도 운동을 빼먹지 않았던 남편이었기에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남편은 지독한 운동광이었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에 비해 조각 같이 훌륭한 몸을 가진 건 아니었지만 그는 운동 자체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겼다. 그는 미국 입국 후 2주 동안 생활을

생각의 전환 (feat. 루저 배틀)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2-10-03T23:55:39Z

돌이켜 보면 미국에 온 후 처음 한 달은 우리 부부에게 참 힘든 시간이었다. 한국에서 미리 계약하고 온 집과 선택한 동네는 더없이 마음에 들었고, 차량 및 생활을 위한 전반의 셋팅 역시 문제없이 진행되었으며, 아이도 학교에 잘 적응해가고 있었기에 표면적으로는 모든 것이 무탈한 듯 보였다. 그러나 사실 남편과 나는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스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따기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2-10-12T09:06:27Z

미국에 온 지 3주차 되던 금요일,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필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DMV를 찾았다.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의 약자로 차량 등록과 운전면허를 담당하는 행정부서) 정착 서비스 측에서 주신 기출문제에서 90% 이상 출제가 될 것이라는 말만 믿고 지난밤 열심히 공부를 해두었기에 자신만만했다. 준비해온 여권, i-94,

엄마를 위한 학교, Adult School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2-10-03T23:48:52Z

아이의 학교 등록을 마친 이틀 후엔 나의 Adult School 반배정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었다. Adult School 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미국에 온 외국인들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무료로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Adult School 은 미국 전역에 존재했고 나는 팔로스 버디스에서 가장 가까운 Torrance Adult Sch

아이의 미국 초등학교 첫 등교 - Part3. 생활자의 일상 : 꿈꾸던 일상 속에서

2022-10-03T23:37:39Z

2주 간의 서부 로드 트립에서 돌아온 다음 날 아이의 학교 등록을 위해 교육구를 찾았다. 한국에서부터 아이의 학군을 고려해 거주할 동네와 집을 선택했기에 어쩌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학교 배정이 확정되는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미국도 한국처럼 공립학교의 경우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1순위 배정 학교의 인원이 만석일 경우

여행은 계속된다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0-03T23:12:58Z

미국 입국 4일 만에 여행을 시작하며 라스베가스, 세도나, 피닉스 등 여러 도시를 거쳤고 생활자가 아닌 여행자로 지난 2주를 살았다. 이제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었다. 그냥 떠나기가 아쉬워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집으로 가는 길, 중간 동선에 있는 팜스프링스와 인근의 데저트 힐스 프리미엄 아웃렛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캠핑카에서 맞이한 새해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2-05T17:12:27Z

피닉스의 호텔에서는 새벽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파티가 계속됐다. 건물을 쿵쿵 울리는 음악소리에도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코를 골며 단잠을 잤다. 해가 밝아오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고요한 피닉스의 아침이 찾아왔다. 오늘은 우리의 미서부 로드 트립 대장정의 마지막 밤을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보낼 예정이었기에 서둘러 짐을 꾸려 체크아웃을 했다. 조슈아 트리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0-03T23:09:07Z

세도나를 떠나 찾아간 다음 도시는 애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 미국에서 인구가 여섯 번째로 많은 도시인만큼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도시의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 높은 건물들과 예쁜 카페들이 즐비한 길 위에 어디든 키가 큰 선인장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는 대자연을 거쳐 건너온 이 도시가 마

장엄한 그랜드 캐년과 에너지의 도시 세도나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5-05-12T12:06:37Z

가족 모두 피곤했는지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눈을 떴다. 얄궂게도 새벽까지 쏟아질 듯 내리던 폭설은 거짓말처럼 그쳐 있었다. 정강이까지 쌓여있던 눈도 제설차의 빠른 작업으로 깨끗이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밤을 떠올리며 언제 또 폭설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서둘러 짐을 챙겨 나왔다. 오늘은 대망의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날, 미국의 국립공원 중

우리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4-11-23T03:26:55Z

다음 숙소로 가기 위해 엔텔로프 캐년을 뒤로하고 30여분을 달렸을 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운 듯 보였는데 갑자기 사방에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2시간 정도만 더 달리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기에 별 일 있겠나 생각하며 좋아하는 노래를 번갈아 듣고 있었다. 도착 30여분을 앞두고 특정 구간에서 길이 심하게 막히기 시

인디언의 놀이터, 엔텔로프 캐년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0-03T22:49:25Z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호간의 아침을 뒤로하고 걸음을 옮길 다음 행선지는 모뉴먼트 밸리. 모뉴먼트 벨리로 가는 길에는 아기자기한 명소들이 많아 이동하는 동안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이름처럼 구부러진 거위의 목과 같은 모습을 한 구스넥 주립공원, 멕시칸의 모자를 연상시키는 멕시칸 햇 등 여행책자에 소개되어 있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은 귀여운

호간에서의 별이 빛나는 밤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0-03T22:46:00Z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내린 눈이 발목까지 쌓여 있었다. 짐을 꾸려 숙소를 나서는데 고작 몇 걸음 앞에 있는 차까지 걸을 때마다 발이 푹푹 빠져 차가운 눈이 살갗으로 파고들었다. 쌓인 눈 위로 바퀴를 굴리는 게 걱정됐지만 갈 길이 멀었기에 시동을 걸고 천천히 바퀴를 굴려보았다. 다행히 도로에는 제살 작업이 완료되어 있어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에 무리는 없어

아홉 살의 크리스마스 여행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0-03T22:39:29Z

라스베가스로 떠나오기 전 서부 쪽은 사막 지대라 겨울이라도 날이 뜨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캘리포니아와는 차원이 다른 칼바람이 불고 있었다. 적당히 반팔과 긴팔을 섞어 짐을 꾸려오긴 했지만 완전히 두꺼운 겨울 외투는 챙기지 않았던 터라 급히 아울렛에서 방한용 외투를 사 입었다. 사람 셋, 개 두 마리까지 다섯 개의 외투를 든든하게 챙겨 입고 오늘의 목적

반짝이는 라스베가스 - Part2. 여행자의 시간 I : 겨울에 떠나는 미국 서부 로드 트립

2022-10-03T22:34:33Z

미국 입국 후 3일간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셋팅을 마치고 라스베가스로 출발했다. 시차 적응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파트에 남아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1년의 거주기간을 생각했을 때 남편과 아이가 학교에 다닐 기간을 제외하면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많지 않았기에 조금 무리일지라도 우리는 입국 4일 차에 떠나는

니가 사는 그 집 - Part1. 프로 정착러가 되는 길 : 조금 긴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

2023-05-19T22:06:23Z

팔로스&알파벳카지노;버디스에서의&알파벳카지노;생활이&알파벳카지노;익숙해질&알파벳카지노;무렵, 우리는&알파벳카지노;미국에&알파벳카지노;오기&알파벳카지노;전&알파벳카지노;거주지로&알파벳카지노;고려했던&알파벳카지노;집들과&알파벳카지노;동네는&알파벳카지노;어떤&알파벳카지노;모습일까&알파벳카지노;궁금한&알파벳카지노;마음이&알파벳카지노;들었다. 그래서&알파벳카지노;남편과&알파벳카지노;주말을&알파벳카지노;이용해&알파벳카지노;거주&알파벳카지노;후보지로&알파벳카지노;고려했던&알파벳카지노;집들을&알파벳카지노;가보기로&알파벳카지노;했다. 우리집이&알파벳카지노;될&알파벳카지노;수도 있었던&알파벳카지노;지역은&알파벳카지노;사우스&알파벳카지노;패서디나(South Pasadena), LA 다운타운의&알파벳카지노;파크&알파벳카지노;라브레아(Park La Brea), 레돈도&알파벳카지노;비치

LA 1년 살기, 생활비의 무게 - Part1. 프로 정착러가 되는 길 : 조금 긴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

2022-10-03T22:30:20Z

잘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미국으로 떠나올 때 우리 부부는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다. 벌이 없이 1년을 살게 될 것이란 것도, 미국 아파트의 렌트비가 한 달에 3,500달러 (환율 적용 시 한화 500만원 상당)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생활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아파트 렌트비가 매우 비싼 편에 속했지만 치안과 주

미국정착, 하루만에 끝내기! - Part1. 프로 정착러가 되는 길 : 조금 긴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

2022-10-03T22:29:25Z

생각해보면&알파벳카지노;다시&알파벳카지노;해낼&알파벳카지노;수&알파벳카지노;있을까&알파벳카지노;싶을&알파벳카지노;만큼&알파벳카지노;미국으로&알파벳카지노;떠나오기&알파벳카지노;전 며칠간 우리&알파벳카지노;가족은&알파벳카지노;살인적인&알파벳카지노;스케줄을&알파벳카지노;소화해야&알파벳카지노;했다. 출국&알파벳카지노;2일&알파벳카지노;전엔&알파벳카지노;한국에서&알파벳카지노;살던&알파벳카지노;집을&알파벳카지노;비우고&알파벳카지노;최소의&알파벳카지노;짐을&알파벳카지노;추려&알파벳카지노;어머님&알파벳카지노;댁으로&알파벳카지노;옮겨&알파벳카지노;두는&알파벳카지노;이사를&알파벳카지노;했고, 출국&알파벳카지노;1일&알파벳카지노;전엔&알파벳카지노;회사로&알파벳카지노;마지막&알파벳카지노;출근을&알파벳카지노;함과&알파벳카지노;동시에&알파벳카지노;코로나&알파벳카지노;백신&알파벳카지노;3차&알파벳카지노;접종과&알파벳카지노;출국&알파벳카지노;전&알파벳카지노;코로나&알파벳카지노;검사를&알파벳카지노;받아야&알파벳카지노;했다. 출국&알파벳카지노;당일엔&알파벳카지노;코로나로&알파벳카지노;인한&알파벳카지노;

B구루